“기술 뛰어나고 원가부담도 적어”
“기술 뛰어나고 원가부담도 적어”
이코노미스트-VIP투자자문 공동기획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공사에는 필히 엄청난 양의 건설폐기물이 나온다. 인선이엔티는 이러한 공사 현장의 건설폐기물을 수거해 가공·판매·매립하는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업체다. 수거한 건설폐기물들은 일산에 있는 처리공장에서 분리·선별한다. 여기서 나온 재활용 가능한 물질들을 순환골재로 만들어 판매한다. 골재란 건물을 짓기 위해 콘크리트를 만들 때 섞는 돌이나 모래인데, 순환골재는 건설폐기물에서 쓸만한 골재를 추출해 가공한 것이다.인선이엔티의 강점은 우선 원가가 안 든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원료인 폐기물을 수집할 때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폐기물을 치우려는 쪽으로부터 돈을 받는다. 게다가 이 폐기물로 생산한 골재를 팔아 덤으로 이익을 챙긴다. 또한 건설폐기물 처리와 관련, 환경부와 건설부가 인정한 신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업체라는 점이다. 정부기관에서 발주하는 건에 대해서 가산점을 받아 낙찰률이 높다.천연골재가 부족해 점점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현실을 고려하면 순환골재는 향후 가격인상이 전망된다. 또 관급공사에 순환골재 의무사용법률이 통과돼 향후 성장성도 높다. 인선이엔티는 지난해 1월 환경부 소유의 광양매립장을 인수해 최종매립장 사업에도 진출했다.인선이엔티는 올 들어 3분기까지 428억원의 매출을 냈다. 지난해 매출 390억원을 초과하는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24%를 넘기며 완벽한 수익모델을 자랑하고 있다.내년 1월에 실행 예정인 ‘폐기물 가격 고시제’와 ‘관급공사 순환골재 의무사용’ 등으로 처리단가와 순환골재 가격이 오를 전망이라 실적 증가와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오종택 사장은 “아스콘 재활용부터 폐콘크리트를 이용한 레미콘사업까지 아우르는 건설폐기물 종합 처리회사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훌륭한 수익모델과 함께 모범적인 주주정책도 주목할 만하다. 인선이엔티는 투명 경영을 위해 분기별 회계감사를 한다. 확정배당제의 도입으로 배당의 경우 30% 확정배당·주주차등 배당제(소액주주 70% 배당)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25.8%의 무상증자를 실시함으로써 주식유동성을 개선하고 회사의 이익을 주주들에게 되돌려줬다.인선이엔티 주식의 단점은 비싸다는 것이다. 성장성에 웃돈이 얹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주가에는 내년 이후 환경법 강화·폐기물시장 본격 확대에 따른 성장잠재력과 완벽한 수익모델에서 나오는 수익성도 반영돼 있다.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실적이 오르내릴 수도 있다. 실제로 ‘폐기물 가격 고시제’는 올 7월에 실시 예정이었으나 관련 법의 미비로 내년 1월로 늦춰졌다. 언제 또 늦춰질지 모르는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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