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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데이트레이딩업계 ‘큰손’
말썽 증권사 떠맡아 구설수

美 데이트레이딩업계 ‘큰손’
말썽 증권사 떠맡아 구설수

스티븐 숀펠드는 가장 규모가 크고 성공적인 증권 데이트레이딩 업체를 운영한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1990년대 후반을 풍미했던 데이트레이딩(day trading ·주식과 채권의 하루 가격 움직임에 따라 매매차익을 노리고 하는 거래) 군단을 기억하는가. 그들 대다수는 인터넷 관련주를 특히 선호했다가 2000년 나스닥의 붕괴로 투자금액을 날려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모두가 손해본 것은 아니었다. 스티븐 숀펠드(Steven Schonfeld ·45)는 그 와중에 살아남아 지금도 잘나가고 있다.

숀펠드는 자신의 장비 ·소프트웨어 ·자본에 의존하는 많은 반(半)독립 증권 중개인을 감독하고 이들로부터 수익 중 일부와 거래수수료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매출 2억 달러에 세전 순이익률 15%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살아남은 것은 “월등한 실적과 철저한 규정 준수로 높은 평판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그럴까. 뉴욕주 제리코에 본사를 두고 뉴욕과 플로리다주에서 영업 중인 숀펠드 그룹(Schonfeld Group)은 제재 ·벌금으로 얼룩졌다. 99년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숀펠드가 자신의 사금고로 2,300만 달러의 대출 만기 연장에 나서 고객 계좌를 개설하고 장부도 조작했다고 비난했다. 자격이 필요한 업무를 무자격 직원에게 맡기기도 했다. 숀펠드는 벌금 130만 달러에 30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는 문제의 사업 관행이 ‘합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하지만 즉각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2000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증권거래업협회(NASD)로부터 적어도 두 차례 벌금을 부과받았다. NASD의 소액주문집행시스템(SOES) 관련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에서다. SOES란 시장조성자가 제시한 가격에 1,000주 이하의 주문이 자동 이행되도록 설계한 시스템을 말한다.

위 기사의 원문은http://forbes.com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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