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자엔 차이나 펀드가 제격
장기투자엔 차이나 펀드가 제격
▶상하이 난징루 거리는 중국 경제 성장의 상징이다. |
단기적 하락엔 ‘눈을 감아라’ 최근 미국발 악재로 글로벌 증시가 휘청거리면서 일반투자자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많이 들리고 있다. 많은 투자자가 가입한 차이나 펀드들의 수익률이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외부적인 충격에 의한 단기적인 현상이고, 동시에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증시가 에너지를 축적하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항셍지수 2만2000포인트를 기반으로 바닥을 견고히 한 홍콩 증시는 다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기적인 급락에 기존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일시에 정리하는 것보다 조금 시간을 두고 시장을 주시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판단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제 중국은 더 이상 세계의 변방이나 신흥시장의 일부가 아니다. 이 때문에 중국에 대한 시각을 바꾸고 궁극적으로 세계경제의 중심국이 되어가고 있다는 현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중국펀드를 빼놓고 갈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개인이든 기관투자가든 가장 중심적인 자산이나 시장(Core)에 자산을 가장 많이 배분하고 일정부분을 주변자산이나 시장(Satellite)에 배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투자방법이다. 중국펀드를 ‘중심’으로 분류할 것인지 ‘주변’으로 분류할 것인지 견해차이가 있겠지만, 이제부터는 ‘중심’으로 분류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현명한 투자자라면 중국펀드에 일정 부분은 자신들의 돈을 기본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투자방식도 단기적인 관점이 아니라 중국의 미래성장성을 믿는다면 5년, 10년을 바라보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중국주식이 많이 올랐고 가격부담이 있으니 좀 떨어지면 투자하겠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자녀 또는 본인의 노후대책을 위해 적립식으로 매월 일정액을 중국펀드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기를 권한다. 현재 국내에는 중국 본토 기업 중심의 홍콩 H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중국펀드가 인기지만, 좀 더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시장을 포함하는 ‘그레이트 차이나 펀드(Greater China Fund)’에 가입하는 것도 변동성을 줄이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해외펀드 10개 중 3개는 중국펀드 국내에서 출시된 해외펀드 10개 중 3개 정도가 중국펀드다. 그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가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간접투자는 투자자들이 중국의 수혜를 맛볼 수 있는 방법이다. 물론 운용사의 편입 종목이 우량하고, 수익률이 좋을 때 그렇다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차이나펀드는 중국주식 외에 다른 상품까지 편입할 수 있다. 대개 주식형 펀드의 경우 자산의 60% 정도를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다른 상품에 투자한다. 안정성을 더할 수 있는 반면, 상승률이 높은 중국 증시를 감안했을 때 직접투자에 비해 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내에 출시된 ‘차이나 주식형 펀드’는 대부분 홍콩에 상장된 기업에 투자하고, 대륙주 편입 비율은 낮은 편이다. 주지하다시피 A주식은 투자허가를 받은 국내 운용사가 없어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국내의 ‘차이나펀드’는 홍콩투자형 펀드, 범중국형 펀드,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로 분류할 수 있다. ‘홍콩투자형 펀드’의 경우는 자산의 60% 정도를 홍콩증시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나머지 40% 이하는 안정적인 국공채, 우량 채권, 통안증권 등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신한봉쥬르차이나주식, 한화꿈에그린차이나주식 등이 있다. 특히 한화꿈에그린차이나주식은 중국 현지 자산운용사인 포티스하이통이 위탁 운용하며, 일정액을 중국 A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범중국형 펀드’는 중국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 투자하는 펀드다. ‘템플턴중국펀드A’가 대표적이다. ‘펀드 오프 펀드’는 해외 운용사의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하는 ‘한국월드와이드차이나주식A재간접’, 대한투자증권의 ‘대한FC중국주식해외재간접1CLASS’ 등은 피델리티차이나포커스, JP모건차이나 등 해외펀드에 가입하는 대표적인 ‘펀드 오브 펀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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