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O AFRICA - 아프리카 경제 중국 의존 심각하다

세계 경제에 떠오르는 샛별 아프리카가 중국의 천연자연 수요 감소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했다. 지난 10년 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중국 경제는 2014년 1분기에 비교적 낮은 7.4% 성장률을 기록했다. IMF는 4월 24일 발행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가 대체로 성장할 전망이지만 중국 경제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 향후 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과 아프리카 간 무역은 매년 5.6%씩 성장해 2013년 201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임원들은 23일 중국과 아프리카 고위 관료들에게 중국과 아프리카 간 무역 규모가 2015년까지 28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IMF의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대 중국 수출은 전체 해외 수출의 15%를 차지했다. 2001년에 비해 고작 2.6% 오른 수치다. 2013년 말까지 농업부터 제조, 자원,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이 아프리카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이처럼 기간산업과 자원채굴 투자로 중국과 깊이 얽히는 것은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 “최근 아프리카가 이뤄낸 번영은 중국의 번영과 빠른 성장에 지나치게 의존한다”고 로버트 랏버그 국제거버넌스센터 선임연구원이 블로그에 썼다. “아프리카는 중국이 가는 대로 따라갈 것”이라고 랏버그는 덧붙였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2013년 원자재 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한 점을 보면 자원이 풍부한 저소득 국가들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무역 상대국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MF는 2014년 철광석과 석탄 가격이 크게 떨어지겠지만 코코아와 커피 가격은 올라 코트디부아르, 가나, 르완다, 우간다 등이 혜택을 입으리라고 전망했다.
드러먼드는 이렇게 분석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이 오늘날 훨씬 더 중국에 개방적인 것은 대 중국 수출량이 많아진 결과다. 덕분에 이 지역 경제는 급속도로 성장했다. 특히 세계경제위기로 서구 선진국에 수출이 어려워졌을 때 그런 성향이 강해졌다.” 드러먼드는 또 “중국의 투자는 세계경제 성장과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며 “자원이 풍부한 국가는 원자재 가격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원자재 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동안 자원 부유국들은 철광석과 금속, 면, 목재 같은 자원을 수출했다. 잠비아도 그 중 하나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잠비아의 경제는 중국의 금속 수요와 함께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2001년 전체 수출의 0.03%였던 대 중국 수출이 2012년엔 20% 가까이 치솟았다.
국제광산금속협회에 따르면 2008년 광산이 잠비아의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불과했지만 오늘날엔 그 수치가 30%를 넘는다. 그러나 구리 가격은 2011년 최고점에 달한 이래 50% 이상 하락했다. IMF는 2013년 한 보고서에서 “중국 같은 신흥시장의 침체가 무역과 원자재에 미치는 영향”을 잠비아 경제의 주된 위험요소 중 하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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