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와 몸에 좋은 착한 오일
피부와 몸에 좋은 착한 오일
보습·항균·항염증 효과 있는 코코넛·올리브·호호바 등은 피부노화 막고 건강에도 최고 슈퍼마켓의 미용제품 코너를 둘러보면 각종 오일을 이용한 피부와 모발, 손톱용 제품을 볼 수 있다. 오일은 기름진 속성 때문에 피부 미용에 좋지 않을 것 같지만 피부를 치유하는 힘이 있다. 피부에 특정 오일을 바르면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을 완화시킬 수 있다. 오일은 진피층엔 침투하지 않고 각질을 형성하는 표피층에만 스며들어 수분을 머금고 다시 채우는 데 도움을 준다. 가장 흔한 피부 미용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7가지 오일을 소개한다. 아르간 오일은 피부의 치유와 항노화 효과가 입증돼 ‘액체 황금’이라고 불린다. 아르간 오일은 펩타이드와 사포닌, 그리고 스킨케어에 필수적이라고 밝혀진 ‘페놀’이라는 화학물질을 상당량 함유하고 있다. 2015년 ‘노화에 대한 임상적 개입’ 학회지에 실린 한 연구는 폐경 여성이 아르간 오일을 매일 섭취하거나 피부에 국소적으로 바를 경우 피부 탄력을 향상시켜 항노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르간 오일의 항노화 효과는 높은 비타민 E 수준과 튼살·흉터·주름을 줄이고 방지할 수 있는 천연 항산화 성분에서 나온다. “피지의 균형을 맞추고 모공을 열어 피부가 숨쉴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건성과 지성 피부 모두에 좋다”고 캐나다 천연 화장품 브랜드 ‘BR 내추럴스’의 스티븐 패런은 말했다. 아르간 오일은 항균·항바이러스·항염증 성분을 함유해 안면홍조와 잡티, 알레르기로 인한 감염, 습진이나 건선의 발생을 줄인다. 코코넛 오일은 피부 건강을 증진시키는 이점이 많다고 알려졌다. 항균 및 항진균 성분이 들어 있고 보습 효과가 뛰어나 천연 미용제품에 많이 사용된다. 2004년 피부염 전문학회지 ‘더마티티스’에 실린 연구는 버진 코코넛 오일이 미네랄 오일과 같은 보습 효과를 내며 지방질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BR 내추럴스의 패런은 코코넛 오일이 박테리아를 차단하는 보호막을 만들어 피부 보습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코코넛 오일은 공기를 차단하지 않으면서 피부에 수분을 가둬둔다”고 그는 말했다. “피부의 호흡과 공기 중 수분 흡수를 막는 석유 기반 제품과는 다르다.” 게다가 코코넛 오일은 기름기가 적어 쉽게 흡수되기 때문에 1년 내내 쓸 수 있는 이상적인 보습제다. 호호바 오일은 주름의 발생을 줄이고 피부 노화를 늦추는데 효과적이다. 비타민 E와 B 복합체, 구리, 크롬, 규소, 아연 등 중요한 영양소를 함유하며 피부에 쉽게 흡수되는 이상적인 보습제다. “호호바 오일은 천연 피지와 유사해 다목적 보습제로 쓸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에 이용된다”고 ‘지야 뷰티’(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천연 스킨케어 오일 브랜드)의 아티 갈라가 메디컬 데일리에 말했다. 2012년 독일에서 실시된 한 연구는 피부 병변과 경미한 여드름증에 대한 진흙 페이셜 마스크의 효과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진흙 호호바 오일 페이셜 마스크가 피부 상태를 호전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량의 요오드와 항염증·항박테리아·항바이러스·항진균 성분이 결합해 이런 치유 효과를 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보카도 오일에는 여드름에 효과적인 항염증 성분이 다양하게 함유돼 있다. 냉압착 방식으로 추출한 아보카도 오일에는 항염증 효과가 있는 고농축 올레인 산이 들어 있다. 국소적으로 투여해 여드름 등 피부 질환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아보카도 오일은 보습과 흉터의 크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 E의 훌륭한 공급원이기도 하다. 또한 모공 속에 박힌 먼지와 노폐물을 분해하는 데 효과적이어서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피부에 매우 좋다. 아마인 오일은 딸기코, 여드름, 피부염, 습진, 건선 등 만성 피부질환에 효능이 있다. 오메가 지방산이 피지의 균형을 맞추고 염증을 줄여 치료에 도움을 준다. “노화하는 피부 세포는 두께가 얇아지고 윤기가 없으며 주름이 지기 시작한다”고 갈라는 말했다. “이때 아마인 오일을 섭취하거나 피부에 바르면 피부노화로 인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2011년의 한 연구는 아마인 오일 섭취가 피부 민감성을 완화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민감성이 현저히 개선되고 표피경유 수분 손실과 거친 피부, 벗겨짐 현상이 줄어들었으며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보습 효과가 있었다. 매일 아마인 오일을 섭취할 경우 피부 민감성을 완화시킬 수 있다. 올리브 오일은 심장 건강에 좋은 지중해식 식사의 주된 요소다. 올리브 오일은 또 햇볕에 의한 피부노화를 방지하는데도 효과적이다. 2010년 ‘영양과 신진대사’ 학회지에 실린 한 연구는 올리브 오일 속의 단일불포화 지방산이 체내의 산화 손상을 줄이고 인슐린 저항성과 염증을 줄여 감광성 피부노화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올리브 오일과 식물성 기름의 섭취 부족이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와 연관이 있다는 말이다.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오일은 피부 치유 효과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2013년의 한 연구에 따르면 마시멜로 뿌리 오일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줄여준다. 이 오일은 햇볕에 노출될 때 피부노화를 막고 보습 효과를 제공한다. 건강 증진을 위한 웹사이트 bloomingwellness.com의 설립자인 에린 스테어 박사는 햇볕을 쪼인 뒤엔 마시멜로 뿌리 오일을 발라 장파장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산화 스트레스를 방지하라고 말한다. 스테어 박사는 “자외선 노출은 때 이른 피부노화와 잡티의 주 원인이기 때문에 이런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메디컬 데일리에 말했다. 마시멜로 뿌리는 또 습진과 피부염의 외용약으로도 이용된다.
- 리제트 보렐리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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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뿌리 오일
- 리제트 보렐리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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