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에 처한 중국의 어종 혹등금줄수염잉어는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생물종 중에 하나 혹등금줄수염잉어는 세계에서 단 두 마리만이 박물관에 보존돼 있다.중국엔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이 많다. 그러나 대부분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중국의 수많은 희귀 생물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전 세계 과학자들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희귀 생물종의 목록을 만들어 멸종을 막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동굴에 사는 물고기는 최근 이 과학자들이 이뤄낸 가장 큰 발견이다. 극도로 보기 드문 이 물고기는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생물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혹등금줄수염잉어(humpback golden line barbel)라 불리는 이 물고기들은 세계에서 단 두 마리만이 박물관에 보존돼 있다. 이 종에 대한 생태학적 자료도 전무하다. 과학자들이 이 물고기를 처음 문서에 남긴 것은 한 마리를 동굴에서 발견한 1988년이었다. 그 이후로 이 물고기가 문헌에 기록된 적은 없다. 탐사팀은 이 물고기를 찾기 위해 현지 어민들의 말에 따라 가파른 내리막과 험한 오르막을 번갈아 오르내려야 했다. 게다가 이 물고기가 마침내 발견된 동굴은 수시로 물이 범람하는 곳이었다.
이 물고기는 놀랍도록 기이한 특징을 몇 가지 갖고 있다. 우선 체내에 색소가 거의 없어 비늘이 진주 같은 흰색 빛을 띤다. 눈이 흔적기관으로 남아 있긴 하지만 거의 앞을 못 본다. 잉어, 금붕어의 친척인 이 종은 등에 작은 뿔처럼 보이는 돌출부가 있으나 그 역할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이 물고기의 생김새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하다”고 말하곤 한다.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동물원의 단테 페놀리오 부사장은 “중국 지하에는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수십여 종의 생물종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페놀리오 부사장은 이 물고기를 발견한 중국동굴어조사단체가 “탐사를 나갈 때마다 새로운 생물종을 발견한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이 물고기를 연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또 다른 희귀 생물종을 발견해 보호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동굴어(cavefish)가 다양한 지역”이라고 페놀리오 부사장은 말했다. “불행히도 우리는 그 물고기들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다.” 만약 과학자들이 성공한다면 중국의 유명한 것들 목록에 동굴어도 추가될지 모르겠다.
- 제시카 웨프너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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