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카 타고 90일간의 여행
플라잉카 타고 90일간의 여행
팔-V의 ‘리버티’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지구 한 바퀴 돌아 네덜란드 회사 팔-V(PAL-V, Personal Air and Land Vehicle)의 마크 제닝스-베이츠 판매담당 부사장이 세계 최초로 플라잉카를 이용한 세계 일주에 도전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회사의 플라잉카 ‘리버티’를 타고 90일간의 여행을 시작해 그 자리로 돌아올 계획이다.
제닝스-베이츠는 단독 비행하고 조종사가 다른 리버티를 타고 뒤따른다.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인터넷 과학기술 매체 퓨처리즘과 인터뷰에서 제닝스-베이츠 부사장은 일주여행이 60일 안에 가능하다지만 여행을 영상과 문자로 기록할 계획이어서 90일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리버티는 도로주행뿐 아니라 비행도 가능한 플라잉카다. 휘발유로 움직이며 주행거리 1315㎞, 비행거리는 불과 499㎞로 알려졌다. 100마력 엔진을 2개 달았으며 비행고도는 3500m, 중량은 665㎏에 불과하다. 제닝스-베이츠 부사장의 부조종사가 그린랜드의 한 지역에서 그 플라잉카를 시운전하면서 그와 같은 한계를 모두 테스트했다. 끊임없이 연료량을 계산해야 하는 것이 리버티를 이용한 장거리 비행의 가장 신경 쓰이는 측면 중 하나라고 조종사가 제닝스-베이츠 부사장에게 말했다.
팔-V는 2001년 설립됐고 2005년 첫 디자인이 나왔다. 그들은 “사실상 단순히 기존 제품 두 가지를 혁신하고 결합해 오늘날의 규제 안에서 작동되는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제닝스-베이츠 부사장이 말했다.
팔-V는 DVC 경사조절(tilting) 기능을 활용해 무게 중심을 충분히 높이면서 도로상에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DVC 경사조절 기능은 제조사에 따르면 “차량 속도와 가속에 따라 조종석의 경사각을 자동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차량이 날아오를 수 있을 만큼 유선형으로 만드는 데도 이 기술이 이용됐다.
접히는 헬리콥터처럼 보이지만 이 플라잉카는 사실상 자이로플레인(회전익 항공기)이다. 자이로플레인에는 헬리콥터와 달리 동체를 띄우는 동력 회전익이 없다. 회전익은 공기의 작용으로 회전하며 프로펠러가 차량을 앞쪽으로 전진시킨 뒤 양력을 발생시킨다. 비록 짧은 거리지만 비행기처럼 날아오르기 위해선 전진 운동이 필요하다. 리버티는 불과 30m 길이의 도로에서 착륙하고 165m의 주로에서 시속 80㎞까지 가속해 이륙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지역 정부 규정에 따라 운전뿐 아니라 비행면허를 취득해야 할지 모른다. 리버티 가격은 무려 약 6억7600만원, 팔-V 리버티 스포트는 약 4억500만원이 되리라고 앞서 보도됐다. 팔-V는 올해 말께 조립을 시작할 계획이며 공급은 내년~내후년 사이로 예상된다. 1차로 50~100대의 제작을 목표로 한다. 회사 웹사이트에서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 임마뉴엘 조덤 아이비타임즈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닝스-베이츠는 단독 비행하고 조종사가 다른 리버티를 타고 뒤따른다.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인터넷 과학기술 매체 퓨처리즘과 인터뷰에서 제닝스-베이츠 부사장은 일주여행이 60일 안에 가능하다지만 여행을 영상과 문자로 기록할 계획이어서 90일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리버티는 도로주행뿐 아니라 비행도 가능한 플라잉카다. 휘발유로 움직이며 주행거리 1315㎞, 비행거리는 불과 499㎞로 알려졌다. 100마력 엔진을 2개 달았으며 비행고도는 3500m, 중량은 665㎏에 불과하다. 제닝스-베이츠 부사장의 부조종사가 그린랜드의 한 지역에서 그 플라잉카를 시운전하면서 그와 같은 한계를 모두 테스트했다. 끊임없이 연료량을 계산해야 하는 것이 리버티를 이용한 장거리 비행의 가장 신경 쓰이는 측면 중 하나라고 조종사가 제닝스-베이츠 부사장에게 말했다.
팔-V는 2001년 설립됐고 2005년 첫 디자인이 나왔다. 그들은 “사실상 단순히 기존 제품 두 가지를 혁신하고 결합해 오늘날의 규제 안에서 작동되는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제닝스-베이츠 부사장이 말했다.
팔-V는 DVC 경사조절(tilting) 기능을 활용해 무게 중심을 충분히 높이면서 도로상에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DVC 경사조절 기능은 제조사에 따르면 “차량 속도와 가속에 따라 조종석의 경사각을 자동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차량이 날아오를 수 있을 만큼 유선형으로 만드는 데도 이 기술이 이용됐다.
접히는 헬리콥터처럼 보이지만 이 플라잉카는 사실상 자이로플레인(회전익 항공기)이다. 자이로플레인에는 헬리콥터와 달리 동체를 띄우는 동력 회전익이 없다. 회전익은 공기의 작용으로 회전하며 프로펠러가 차량을 앞쪽으로 전진시킨 뒤 양력을 발생시킨다. 비록 짧은 거리지만 비행기처럼 날아오르기 위해선 전진 운동이 필요하다. 리버티는 불과 30m 길이의 도로에서 착륙하고 165m의 주로에서 시속 80㎞까지 가속해 이륙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지역 정부 규정에 따라 운전뿐 아니라 비행면허를 취득해야 할지 모른다. 리버티 가격은 무려 약 6억7600만원, 팔-V 리버티 스포트는 약 4억500만원이 되리라고 앞서 보도됐다. 팔-V는 올해 말께 조립을 시작할 계획이며 공급은 내년~내후년 사이로 예상된다. 1차로 50~100대의 제작을 목표로 한다. 회사 웹사이트에서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 임마뉴엘 조덤 아이비타임즈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 야당, '예산 감액안' 예결위 예산소위서 강행 처리
2‘시총 2800억’ 현대차증권, 2000억원 유증…주가 폭락에 뿔난 주주들
3삼성카드, 대표이사에 김이태 삼성벤처투자 사장 추천
4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서포터즈 '업투' 3기 수료식 개최
5빗썸, 원화계좌 개설 및 연동 서비스 전면 개선 기념 이벤트…최대 4만원 혜택
6페이히어, 브롱스와 ‘프랜차이즈 지점 관리’ 업무협약
7'97조원 잭팟' 터진 국민연금, 국내 아닌 '이곳'에서 벌었다
8 대통령실, 감사원장 탄핵 추진에 "헌법 질서 근간 훼손"
9씨드비, 2024 SBS 트롯대전과 협업… “초대권 증정 이벤트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