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럭시 S9은 아이폰 X와 어떻게 다를까
캘럭시 S9은 아이폰 X와 어떻게 다를까
갤럭시 S9의 그래픽 이미지 유출, 듀얼렌즈 카메라 채택해 최근 미국에서 시판된 아이폰 X 모방 의혹 제기도필시 갤럭시 S9으로 명명될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 사진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등장했다. 최근 미국에서 출시된 애플 아이폰 X와 어떤 점이 다를까?
갤럭시 S9으로 보이는 기기의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가 중국 소셜네트워크 웨이보에 공개됐다. 그 사진은 삼성전자가 몇 가지 큰 변화를 계획중임을 말해준다. 기존 모델들과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 중 한 가지는 듀얼렌즈 카메라를 채택한 점이다. 듀얼렌즈 카메라는 아이폰 X와 갤럭시 노트 8 같은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이었다.
그러자 일부 IT 평론가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9에서 아이폰 X를 모방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실제론 노트 8의 기술을 이전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 X의 특징적 기능(얼굴인식 소프트웨어 페이스 ID)이 갤럭시 S9에 똑같이 채택될지도 모른다.
최근 유출된 이미지의 또 다른 눈길을 끄는 측면은 지문센서의 위치다. 지문센서는 단말기 뒷면 카메라 바로 아래 자리 잡고 있다. 이미지에 삼성전자 로고는 보이지 않지만 그들이 상표등록한 커브드(곡면) 엣지가 적용됐다. 한 저명한 정보통은 그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가 최근 것이 아닐지 모른다며 그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갤럭시 S9은 내년 초 출시에 앞서 12월부터 생산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기술을 모방한다고 서로를 비난하는 공개적인 소송전을 벌여 왔다. 11월 초 미국 연방대법원은 애플과 삼성의 특허침해 손해배상 소송에서 삼성이 신청한 상고심을 기각했다. 그에 따라 2014년의 하급심 판결이 확정돼 삼성전자는 1억2000만 달러를 지급하게 됐다. 이 특허권 소송에선 애플 아이폰에 적용된 ‘밀어서 잠금해제’ 기능뿐 아니라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 같은 정보를 링크로 변환하는 소프트웨어가 쟁점이었다.
삼성전자는 그 결정은 애플이 효력 없는 특허로 “부당한 이익을 취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스마트폰 혁신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법원이 혁신을 촉진하고 특허시스템의 남용을 방지하는 공정한 기준을 되살려야 한다고 믿는 많은 사람이 우리 주장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2011년 이후 계속돼온 법정투쟁에서 두 IT 대기업간의 또 다른 기념비적인 소송이 내년 다시 재개된다.
애플은 당초 삼성전자가 여러 모델에서 애플의 독점 디자인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25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그 뒤 3억9000달러로 손해배상 요구액이 낮아졌다.
- 앤서니 커스버트슨 뉴스위크 기자
[뉴스위크 한국판 11월 27일자에 실린 기사를 전재합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갤럭시 S9으로 보이는 기기의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가 중국 소셜네트워크 웨이보에 공개됐다. 그 사진은 삼성전자가 몇 가지 큰 변화를 계획중임을 말해준다. 기존 모델들과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 중 한 가지는 듀얼렌즈 카메라를 채택한 점이다. 듀얼렌즈 카메라는 아이폰 X와 갤럭시 노트 8 같은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이었다.
그러자 일부 IT 평론가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9에서 아이폰 X를 모방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실제론 노트 8의 기술을 이전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 X의 특징적 기능(얼굴인식 소프트웨어 페이스 ID)이 갤럭시 S9에 똑같이 채택될지도 모른다.
최근 유출된 이미지의 또 다른 눈길을 끄는 측면은 지문센서의 위치다. 지문센서는 단말기 뒷면 카메라 바로 아래 자리 잡고 있다. 이미지에 삼성전자 로고는 보이지 않지만 그들이 상표등록한 커브드(곡면) 엣지가 적용됐다. 한 저명한 정보통은 그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가 최근 것이 아닐지 모른다며 그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갤럭시 S9은 내년 초 출시에 앞서 12월부터 생산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기술을 모방한다고 서로를 비난하는 공개적인 소송전을 벌여 왔다. 11월 초 미국 연방대법원은 애플과 삼성의 특허침해 손해배상 소송에서 삼성이 신청한 상고심을 기각했다. 그에 따라 2014년의 하급심 판결이 확정돼 삼성전자는 1억2000만 달러를 지급하게 됐다. 이 특허권 소송에선 애플 아이폰에 적용된 ‘밀어서 잠금해제’ 기능뿐 아니라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 같은 정보를 링크로 변환하는 소프트웨어가 쟁점이었다.
삼성전자는 그 결정은 애플이 효력 없는 특허로 “부당한 이익을 취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스마트폰 혁신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법원이 혁신을 촉진하고 특허시스템의 남용을 방지하는 공정한 기준을 되살려야 한다고 믿는 많은 사람이 우리 주장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2011년 이후 계속돼온 법정투쟁에서 두 IT 대기업간의 또 다른 기념비적인 소송이 내년 다시 재개된다.
애플은 당초 삼성전자가 여러 모델에서 애플의 독점 디자인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25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그 뒤 3억9000달러로 손해배상 요구액이 낮아졌다.
- 앤서니 커스버트슨 뉴스위크 기자
[뉴스위크 한국판 11월 27일자에 실린 기사를 전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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