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과 함께하는 ‘구름 속의 산책’
와인과 함께하는 ‘구름 속의 산책’
아름다운 경관과 다양한 와인 즐길 수 있는 나파 밸리 와이너리 베스트 10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밸리는 와인 초보자와 전문가 모두가 놀라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나파 밸리의 와이너리를 방문할 때 알아두면 도움이 될 기본적인 사항을 짚어본다.
1. 와이너리 방문의 목적을 분명히 해라. 그룹으로 갈 경우 구성원들이 한낮의 와인 파티를 즐기고 싶어 하는지, 아니면 와인 쇼핑을 원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목적이 확실해지면 모든 일이 훨씬 순조롭게 진행된다.
2. 많은 와이너리가 예약제로 방문객을 받으므로 전화나 이메일로 일찌감치 약속을 잡는 게 좋다. 번거롭게 생각될지 모르지만 예약 시스템을 이용하면 포도원 산책이나 와인 업자와 함께하는 점심 등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리무진이나 버스로 갈 경우 시음장 앞에 버스 주차가 되는지 미리 확인한다.
3. 와이너리 방문을 마치고 돌아올 때를 위해 비음주 운전자가 딸린 교통편을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이건 상식이다.
4. 와이너리를 방문하는 날 아침 식사를 든든하게 해라. 와인을 시음한 후 마시지 않고 뱉어낸다 해도 위를 든든하게 채워두는 게 좋다. 수분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견과류 같은 종류가 좋다.
5. 와인 시음 후 뱉어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와이너리를 방문하면 다양한 와인을 시음하기 때문에 매번 다 마시면 취하기 쉽다. 또 시음 후 뱉어내면 다음 와인 시음을 위해 입안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본격적인 음주는 시음이 끝난 후 식사 시간으로 미뤄라.
6. 각 와인의 시음은 한 잔으로 끝낸다. 한잔 더 달라고 글라스를 내미는 건 예의가 아니다. 겐조 에스테이트는 인적이 드문 곳에 있어 더욱 낭만적으로 느껴진다. 마운트 조지 470m 고지의 1만5000㎡ 자연보존구역 안에 있는 이 포도원에 가면 세상에 혼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부숑’ 런치박스를 주문해 다양한 보르도 와인을 시음하면서 함께 즐기면 좋다. 나파 밸리 한가운데 자리 잡은 이 와이너리를 여유 있게 구경하려면 방문 예약을 하는 게 좋다. 여기서 생산되는 와인은 산도가 높고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린다. 누보 캘리포니아 와인으로 셀라를 채우고 싶다면 매시어슨의 와인이 이상적이다. 새로 문을 연 시음장이 매우 아름다워 나파 밸리의 또 다른 명소로 떠올랐다. 다양한 형태의 시음 프로그램 중 마음에 드는 걸 선택할 수 있다. 점심을 겸한 시음 프로그램이 아주 알차다. 화이트 와인이 특히 맛있으니 꼭 마셔보길 권한다. 크로커 & 스타는 매력적인 부티크 와이너리로 나파 밸리 토박이인 팸 스타가 운영한다. 예약하면 그와 함께 포도원을 둘러보면서 시음할 수 있다. 케이드는 하웰 마운틴 꼭대기에 있는 와이너리로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시음장도 멋지다. 가능하면 이곳을 하루 중 첫 번째 방문지로 택하는 게 좋다. 자동차를 타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르내리다 보면 속이 안 좋아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경관이 아름답고 구식 나파 밸리 와이너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찰스(와인 제조 담당)와 스튜어트(포도 재배 담당) 형제가 1971년부터 와인을 만들어 왔다. 나파 밸리 북부에 자리 잡은 라크미드 와이너리는 클래식하면서도 파워풀한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으로 잘 알려졌다. 시음장이 야생화 정원에 있어 봄이나 여름에 가면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서 와인을 즐길 수 있다. 그룹 방문은 8명까지 가능하다. 나파 밸리 한가운데 있는 라운드 폰드는 계곡의 경관이 뛰어나고 다양한 스타일의 전통 캘리포니아식 시음 체험을 할 수 있다. 인원이 적지도 많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그룹이 방문하기에 적합하다. 와이너리와 시음장이 실버라도 트레일(나파 밸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도로)에 있어 인원수가 많은 그룹과 버스 방문이 용이하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포도원이 내려다보이는 테라스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캘리포니아 스파클링 와인을 마셔보자. 나파 밸리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운영돼온 와이너리라고 알려졌다. 베린저는 미 중앙정보국(CIA) 건물 바로 옆에 아름다운 시음장을 갖고 있다. 이 와이너리는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영화 ‘구름 속의 산책’(1995)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 조지 자이거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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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와이너리 방문의 목적을 분명히 해라. 그룹으로 갈 경우 구성원들이 한낮의 와인 파티를 즐기고 싶어 하는지, 아니면 와인 쇼핑을 원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목적이 확실해지면 모든 일이 훨씬 순조롭게 진행된다.
2. 많은 와이너리가 예약제로 방문객을 받으므로 전화나 이메일로 일찌감치 약속을 잡는 게 좋다. 번거롭게 생각될지 모르지만 예약 시스템을 이용하면 포도원 산책이나 와인 업자와 함께하는 점심 등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리무진이나 버스로 갈 경우 시음장 앞에 버스 주차가 되는지 미리 확인한다.
3. 와이너리 방문을 마치고 돌아올 때를 위해 비음주 운전자가 딸린 교통편을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이건 상식이다.
4. 와이너리를 방문하는 날 아침 식사를 든든하게 해라. 와인을 시음한 후 마시지 않고 뱉어낸다 해도 위를 든든하게 채워두는 게 좋다. 수분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견과류 같은 종류가 좋다.
5. 와인 시음 후 뱉어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와이너리를 방문하면 다양한 와인을 시음하기 때문에 매번 다 마시면 취하기 쉽다. 또 시음 후 뱉어내면 다음 와인 시음을 위해 입안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본격적인 음주는 시음이 끝난 후 식사 시간으로 미뤄라.
6. 각 와인의 시음은 한 잔으로 끝낸다. 한잔 더 달라고 글라스를 내미는 건 예의가 아니다.
겐조 에스테이트(Kenzo Estate)
매시어슨(Matthiasson)
애시즈 & 다이아몬즈(Ashes & Diamonds)
크로커 & 스타(Crocker & Starr)
케이드(CADE)
스미스-마든 빈야즈 앤 와이너리(Smith-Madrone Vineyards and Winery)
라크미드(Larkmead)
라운드 폰드(Round Pond)
멈 나파(Mumm Napa)
베린저(Beringer)
- 조지 자이거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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