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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따상’에 대표들 ‘활짝’

카카오게임즈 ‘따상’에 대표들 ‘활짝’

남궁훈 대표 지분가치 1505억원… 우리사주 총 584억원 차익
남궁훈(왼쪽)·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 /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카카오게임즈는 9월 10일 상장되자마자 공모가(2만4000원)의 2배인 시초가 4만8000원으로 출발해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아 6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장 첫날 상한가로 직행하며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한 것이다. 공모가(2만4000원) 대비 상승률은 160%다.

따상에 남궁훈·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등 주요 주주들은 총 2000억원을 넘어서는 거액을 거머쥐게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궁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자사 지분 241만2500주(3.3%)를 보유 중이다. 공모가 2만4000원 기준 579억원으로, 주당 6만2400원 기준 가치는 1505억4000만원에 달한다.

조계현 대표는 자사주 15만주(0.2%)를 쥐고 있다. 지분 가치는 공모가 기준 36억원, 이날 기준 93억6000만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각자대표 체제로,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경영 전반과 신사업 부문을, 조 대표는 게임 퍼블리싱(유통)을 총괄하고 있다. 조 대표는 남궁 대표와 위메이드에서 호흡을 맞춘 뒤, 엔진의 각자대표 역임 후 2016년 합류했다.

카카오게임즈 계열사 대표들도 상장에 큰 수혜를 봤다. 문태식 카카오VX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주식 22만1500주(0.3%)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 기준 53억1600만원, 10일 종가 기준 138억2160만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지난 2월 카카오게임즈의 엑스엘게임즈 지분 53% 인수에 따라 카카오게임즈 지분 0.77% 가졌던 송재경 대표의 지분 가치는 353억6981만원이 됐다.

공모가로 주식 152만2088주를 배정받은 우리사주 조합원들도 주당 3만8400원, 총 584억원의 평가차익을 얻었다.

- 배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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