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UP]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호실적 전망에 내부등급법 승인까지
2기 체제 이상 無
지난달 연임을 확정한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2기 경영 체제가 순항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발 악재에도 1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또 내부등급법 통과로 자기자본비율(BIS)이 개선되면서 배당 여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DGB금융지주의 순이익은 컨센서스(1016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DGB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을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2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DGB금융지주는 332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올해는 전년도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내부등급법 통과로 자본건전성 개선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난 9일 금융감독원은 DGB금융지주의 내부등급법 사용을 지방지주사 최초로 승인했다. 내부등급법도입시 위험가중자산(RWA)이 줄어 자기자본비율이 개선된다.
DGB금융지주의 지난해 말 기준 BIS 총자본비율은 12.41%, 보통주자본비율은 9.59%다. 이 수치는 내부등급법 적용 시 2%p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금융채 연동대출이 증가해 순이자마진(NIM)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행들은 금리 연동대출 비중이 높은 시중은행과 달리 금융채 연동대출 비중이 높다.
BIS 개선시 배당 여력이 확대돼 지방은행들의 약점으로 꼽히던 '저배당' 문제가 해당돼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그룹 자본적정성 제고와 대외신인도 향상도 노릴 수 있다.
내부등급법 승인은 김 회장이 취임 이후 가장 중점을 뒀던 과제 중 하나다. DGB금융지주는 2016년 12월 내부등급법 기준 RWA을 측정해 검증,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후 당국 승인을 받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김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보다 강화한다.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를 신설한 김 회장은 친환경 투자·대출 확대, 금융상품과 서비스 환경책임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2050년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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