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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디지털·해외진출로 순익 고속 성장

2·4분기 순이익 증가율 업계 1위 가능성 높아
코로나19 위기서도 디지털 통한 해외진출 활발
‘KB-신한-하나’ 업계 빅3 구도 형성하나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사진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이 이끄는 하나금융지주의 성장세가 매섭다. 업계서 가장 발 빠른 디지털금융 전환을 보여주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해외시장 개척 성과도 만들어내고 있다. 대출 자산 증가 인한 이자이익과 증권, 보험,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를 통한 실적 성장도 견고하다. 업계서 ‘악재는 없고 호재만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서도 당기순이익 2조6848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규모다. 순이익 증가율에선 KB금융(+5.7%), 신한금융(-3.9%), 우리금융(-25.6%) 등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았다. 올해도 순이익 상승률이 업계에서 가장 높다면 KB금융과 신한금융으로 짜여진 ‘빅2’ 구도가 하나금융을 포함한 ‘빅3’로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나금융 실적추이
업계는 올해도 하나금융의 호실적을 예상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국내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순이익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주사는 하나금융이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2·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 19.8%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하나금융은 2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의 호실적 원인은 디지털 전환과 해외진출에서 찾을 수 있다. 올해 1분기 하나은행에서 디지털로 이뤄진 신용대출 비중은 전체 86.9%를 기록,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해외 진출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손잡고 디지털뱅킹 서비스 ‘라인뱅크’를 출범했고, 최근엔 업계 최초로 대만 지점 인가도 받았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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