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억원 한도' 외국계은행 신용대출, 이달 중 문 잠긴다
시중·인터넷은행 이어 SC제일·씨티도 신용대출 한도 축소 동참
금융당국 가계부채 규제로 全 은행 이달 중 '연소득 이내'로 축소
최대 한도 2억원까지 가능했던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도 뒤늦게 신용대출 한도 축소에 동참한다. 외국계은행들은 이달까지도 최대 2억원까지 신용대출을 내줬지만, 모든 시중은행들이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가계부채 규제에 따라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조정하면서 이에 발을 맞추는 모습이다.
"2억원까지 가능했는데"…외국계銀도 신용대출 한도 축소
은행내부신용등급별 가산금리는 2.9%~7.0%로 SC제일은행 우량 고객이나 급여이체, 카드사용 등 조건별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씨티은행이 판매 중인 '직장인신용대출(인터넷,모바일전용)'도 최대 5년에 최고 1억8000만원까지 가능한 대출 상품이다. 씨티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무서류, 무방문으로 쉽고 빠르게 인터넷, 모바일로 즉시대출 가능"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인터넷·모바일 신규 대출 고객에겐 연 0.10%포인트 금리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씨티은행은 고소득자를 위한 전용 대출도 운영 중이다. 특히 '닥터론' 신용대출은 최대 5억5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개원(예정)의, 한의사, 치과의사 등 의사 직업군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데, 영업점 방문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외에도 10여개의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고 판매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출도 9월 중순부터는 연소득으로 한도가 낮아지게 된다. SC제일은행은 이달 13일부터 신규로 취급하는 드림론, 직장인중금리대출, 모바일 소액대출에 대해 차주의 연소득 범위 이내로 대출 한도를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당행의 신용대출 잔액 추이와 포트폴리오를 감안한 것"이라며 "연소득 범위 내에서 차주에게 신용한도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은행도 SC제일은행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시기에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내에서 관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달 중 모든 은행의 마통·신용대출 한도 축소
이에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8일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기존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신용대출 한도는 기존 7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도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에서 7000만원으로 줄인 바 있는데 이번에도 2000만원씩 축소했다.
이후 시중은행들도 지난달부터 대출 한도 조이기에 들어갔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차주당 마통 최대한도를 5000만원으로 줄였다.
신용대출의 경우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지난달 말부터,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최대 한도를 차주 연소득의 100% 이내로 줄였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일 예정이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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