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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반도체 감소세…철강·석유·자동차·무선통신기 ‘호조’

관세청, 10월 1~10일 수출액 195억 달러 기록
수입 210억 달러, 작년 동기 대비 60.6% 증가

 
 
부산신항에 접안해 있는 화물 선박들. [연합뉴스]
 
철강과 석유, 자동차의 강세로 이달 1~10일 수출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늘었다. 반면 반도체 수출액은 소폭 감소했다. 
 
관세청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약 195억 달러(13일 환율 기준 약 22조932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0.7%(46억달러) 증가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와 같아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30.7%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기준으로 주요 품목을 보면 철강제품(58.1%), 석유제품(131.1%), 승용차(46.8%), 무선통신기기(16.5%), 정밀기기(17.5%) 등의 수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2.1%) 등의 수출액은 감소했다. 1~10일 기준으로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한 것은 올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수출 상대국별 증가율은 중국(24.5%), 미국(44.8%), 유럽연합(67.7%), 베트남(3.8%), 일본(49.0%), 대만(47.4%) 등이다.
 
이달 말까지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 월별 수출액은 작년 11월부터 11개월 연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성장하는 것이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수입액은 작년 동기 대비 60.6%(79억 달러) 증가한 210억 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품목별로는 원유(99.4%), 반도체(27.0%), 석유제품(400.9%), 가스(241.7%), 기계류(4.7%), 석탄(152.4%), 반도체 제조장비(145.7%), 승용차(12.5%) 등의 수입액이 늘었다. 무선통신기기(-4.3%) 등은 수입액이 감소했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중국(41.6%), 미국(73.6%), 유럽연합(36.5%), 일본(42.9%), 호주(98.4%) 등에서 수입액이 늘었고, 베트남(-2.8%) 등에서는 줄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무역수지는 14억6000만달러 적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무역수지가 18억7000만달러 흑자였다.

김하늬 기자 kim.hon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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