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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현대엔지니어링, 올해 도시정비 수주 2조원 넘본다

현대건설과 컨소시엄, 5000억 규모 창원 재개발 시공권 확보
코로나19 리스크 정비사업으로 돌파…기업가치 ‘청신호’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한 경기도 안산 팔곡일동1구역 재건축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전에 둔 현대엔지니어링이 도시정비사업에서 ‘2조 클럽’을 넘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경남 창원 회원2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1조7205억원을 수주한 셈이다.  
 
회원2구역 재개발사업(창원 마산회원구 회원2동 480-31번지 일원)은 10만3621㎡에 2065세대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총 공사비가 4932억원에 달한다.  
 
해당 사업은 현대건설과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수주했으며 지분은 주관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55%, 현대건설이 45%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밖에도 7000억원 규모 부산 좌천ㆍ범일구역 통합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GS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수주했으며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안산 팔곡일동1구역 재건축 등 전국 다양한 분야 정비사업에서 시공권을 따냈다.  
 
2021년 국토교통부 종합시공능력평가에서 6위를 차지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사업이 위기를 맞은 이후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하는 등 국내 주택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올해에도 도시정비사업 수주 낭보가 이어지면서 오는 11월로 예상되는 기업공개가 흥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지분율이 11.72%에 달한다. 때문에 해당 주식 상장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으로 이어지며 ‘정의선 체제’가 완성형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장외 시가총액이 9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증권가 분석대로 상장 후 기업가치가 10조원에 이른다면 정 회장이 보유 지분 가치도 1조원을 넘게 된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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