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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3분기 영업이익 5494억원…4분기 연속 흑자

윤활기유 분기별 최대 실적…전체 영업이익 절반 이상

에쓰오일 울산공장 잔사유 고도화 시설(RUC) 전경. [사진 에쓰오일]
에쓰오일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7조1170억원, 영업이익 5494억원을 각각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8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82.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93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해 지난해 4분기 이후 4분기 흑자를 이어가게 됐다.  
 
에쓰오일의 3분기 실적은 윤활기유 부문이 주도했다. 윤활기유 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2888억원을 기록해 지난 2분기 달성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윤활기유가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2.6%에 달했다.  
 
에쓰오일은 “윤활기유 스프레드(원료와 최종 제품의 가격 차이)는 글로벌 생산 설비들의 정기보수 이후 재가동에 따라 2분기 사상 최고 수준에서 하락했음에도 주력 품목인 고급 윤활기유 그룹3 제품 스프레드의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분기별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의 정유 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1855억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 22% 증가했다. 에쓰오일은 “3분기 재고 관련 이익은 2분기보다 37% 감소했음에도 정유 부문에서 최대 가동률을 지속하면서 글로벌 정제마진 개선 효과를 극대화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석유화학 부문은 주춤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751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지난 2분보다 다소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4분기 시장 전망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분기 정유 부문 실적 전망과 관련해 “겨울철을 앞둔 재고 비축과 세계 각국의 국경 개방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한 조치 해제 등에 따른 탄탄한 석유 제품 수요 증가로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4분기 윤활기유 부문 역시 타이트한 공급 상황 완화와 원료 가격 상승으로 마진이 다소 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 강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에쓰오일 측의 설명이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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