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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사용하는 PASS, 공인인증서 떠난 자리 꿰차나

PASS 인증서,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최종 인정

 
 
PASS 인증서가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최종 인정받았다. 유효기간은 지난 30일부터 오는 2022년 12월 29일까지다.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만든 PASS 인증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최종 인정받았다. 전자서명인증사업자는 국내에서 인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하는 법적 지위다. 공인인증서가 지난해 12월 20년 만에 사라진 후 기업과 기관이 내놓은 사설 인증서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PASS 인증서는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선정돼 앞으로 공인인증서의 인증기능을 대부분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사용처는 국세청 홈택스, 정부24,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 등 정부 서비스와 현대카드, 미래에셋대우, 교보생명 등 다양하다. 오는 1월 시행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PASS 인증서를 통해 본인인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서명인증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 10명 중 7명이 PASS 앱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비롯한 기업들이 PASS 인증서를 활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기준 PASS 앱 가입자는 이통 3사를 모두 합해 3600만명으로, 국민 10명 중 7명이 이 앱을 사용하고 있다. PASS 인증서 또한 올해 말 기준 3200만 건이 발급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인정으로 주요 정부 서비스에 인증수단을 제공하는 행정안전부 인증사업 시범사업자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며 "PASS 인증서를마이데이터 사업의 주요 인증수단으로 제공하는 등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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