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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케미칼, 크레이튼 인수 완료…“글로벌 석유화학기업 도약”

크레이튼, 특허 800여 개 보유한 기술 기업
기술·물류 네트워크 활용해 수익 개선

 
 
미국 크레이튼 SBC 생산공장 전경.[사진 DL그룹]
DL케미칼이 미국 크레이튼사(社) 인수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경영을 시작한다.  
 
DL은 크레이튼사가 자회사인 DL케미칼과의 합병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충족해 15일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14일 공시했다. 밝혔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 인수 발표 6개월 만에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크레이튼은 미국과 유럽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 시장 1위 기업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케미칼 회사이기도 하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이 보유한 최신 기술을 통해 스페셜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크레이튼은 8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미국과 유럽 등지에 5개의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크레이튼은 재질이 다른 플라스틱의 혼합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서큘러(CirKular), 바이러스를 포함한 미생물을 99.99%까지 살균할 수 있는 바이액삼(BiaXam), 메모리폼 매트리스 소재 등 친환경‧일반 소비자 생활에 밀접한 기술제품들을 선보인 바 있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의 글로벌 생산 거점과 판매망, 물류 네트워크를 DL케미칼의 석유화학사업 운영능력에 접목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DL케미칼 관계자는 “크레이튼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DL케미칼은 R&D 역량을 제고하고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내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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