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현 삼성전자 부사장, 사장 승진
“원 포인트 인사에 이례적” 평가
삼성전자에서 대형 인수합병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진 안중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안팎에선 “삼성그룹이 한 인물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이른바 원 포인트 인사를 단행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다.
19일 재계 등에 따르면 안 부사장은 최근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사업지원TF에서 삼성글로벌리서치 미래산업연구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안 사장은 고려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해 1986년 삼성전자 입사했다. 2015년부터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로 불린 미래전략실, 사업지원TF에서 근무했다.
특히 재계 등에선 안 사장이 삼성전자의 대형 인수합병을 주도했다는 평가가 많다. 국내 기업 인수합병 가운데 초대형 ‘빅 딜’로 기록된 삼성전자와 미국 전장기업 하만의 인수합병 프로젝트도 안 사장이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재계 일각에선 “안 사장의 이번 승진 이후 삼성전자의 대형 인수합병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년 내 의미 있는 규모의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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