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2000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거래 재개 27일 결론날까

기업심사위원회서 상장 유지 여부 의결 예정

 
 
서울 강서구 오스템인플란트 본사. [연합뉴스]
직원이 2000억원대 회사 자금을 횡령한 사건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 재개 여부가 27일 가려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날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오스템임플란트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기심위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의 1심에 해당한다. 오스템임플란트를 놓고 상장 유지나 개선 기간(1년 내)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1월 3일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이씨의 횡령 금액은 2215억원이다.
 
거래소는 지난달 29일 열린 기심위에서 상장 유지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추후 재개하기로 했다.
 
당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영업 지속성이나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 양호한 성과를 낸 만큼 기심위사 거래 재개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위원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과 각종 위원회 설치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 등을 지켜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며 결정이 한 차례 연기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해 내부회계관리제도 고도화 설계와 적용을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기심위가 이날 상장 유지 결정을 내리면 오스템임플란트 거래는 지난 1월 3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재개된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최태원은 ‘한국의 젠슨 황’…AI 물결 탄 SK하이닉스 “우연 아닌 선택”

2서울지하철 MZ노조도 내달 6일 파업 예고…“임금 인상·신규 채용해 달라”

3인천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1억 준다”…출생아 증가율 1위 등극

4경기둔화 우려에 ‘금리 인하’ 효과 ‘반짝’…반도체 제재 우려↑

5얼어붙은 부동산 시장…기준금리 인하에도 한동안 ‘겨울바람’ 전망

6연간 1000억? 영풍 환경개선 투자비 논란 커져

7 야당, '예산 감액안' 예결위 예산소위서 강행 처리

8‘시총 2800억’ 현대차증권, 2000억원 유증…주가 폭락에 뿔난 주주들

9삼성카드, 대표이사에 김이태 삼성벤처투자 사장 추천

실시간 뉴스

1최태원은 ‘한국의 젠슨 황’…AI 물결 탄 SK하이닉스 “우연 아닌 선택”

2서울지하철 MZ노조도 내달 6일 파업 예고…“임금 인상·신규 채용해 달라”

3인천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1억 준다”…출생아 증가율 1위 등극

4경기둔화 우려에 ‘금리 인하’ 효과 ‘반짝’…반도체 제재 우려↑

5얼어붙은 부동산 시장…기준금리 인하에도 한동안 ‘겨울바람’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