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노동절 연휴 기간 회복한 中 소비시장, 내수 활성화 기대감↑
[경제동향] 노동절 연휴 기간 회복한 中 소비시장, 내수 활성화 기대감↑
(중국 창사=신화통신) 중국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4일) 기간 각 지역 소비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향후 내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노동절 연휴 기간 보인 중국 소비시장의 회복세는 중앙·지방정부가 추진한 정책과 상점·플랫폼이 추진한 마케팅 등에 따른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노동절 연휴 전 내수 시스템 육성과 시장 형성에 동력을 확보할 '소비 잠재력 확대와 소비 회복을 위한 의견'을 발표했다.
각 지방 정부도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받은 문화·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방역 이행을 전제로 '현지에서 연휴 보내기'를 장려하고 문화 상품과 양질의 여행 상품 공급을 확대했다. 각지 관광지는 입장권 할인, 우대권 배포 등을 통해 문화 여행과 소비를 촉진했다.
실제로 노동절 연휴 기간 관광객 수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문화여유국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 5일간 전국 국내 여행 수용자는 1억6천만 명(연인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전의 66.8% 수준까지 회복됐다. 국내 관광 수입은 646억8천만 위안(약 12조3천105억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전 44% 수준에 달했다.
후난(湖南)성 소재 관광지는 중국 현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우대 정책을 내놓았다. 이러한 정책의 효과로 노동절 연휴 기간 장자제(張家界)의 민박 예약은 전주 대비 43배나 급증했고 샹탄(湘潭)과 이양(益陽) 지역의 민박 예약도 30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이난(海南)성을 방문한 관광객도 증가했다. 왕커(王可) 하이난성 하이커우(海口)시 여유문화광전체육국 국장은 하이커우시를 방문한 관광객은 30만7천100명(연인원), 관광 수입은 총 3억900만 위안(586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노동절 연휴에는 자동차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근교 여행이나 캠핑을 즐기는 관광객이 많았다. 중국 리뷰 플랫폼인 다중뎬핑(大眾點評)에 따르면 근교 여행 관련 검색량은 연휴 전보다 137% 늘었고 캠핑 관련 검색량도 151% 급증했다.
여행객 증가와 동시에 각 지역의 상권도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절 연휴 기간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이쑤서(易俗社) 문화거리에 위치한 라오쯔하오(老字號·중국 전통 브랜드) 점포 앞에는 손님들의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많은 상인은 노동절 연휴 이후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기 시작했고 소비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산시성의 소매·요식업 기업 548곳을 모니터링한 자료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해당 기업의 매출액은 12억7천300만 위안(2천414억원)으로 그중 상품 판매액은 12억2천400만 위안(2천321억원), 식음료 판매 수익은 4천853만2천 위안(92억원)에 달했다.
후난성 상무청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후난성의 중점 소매기업 298곳과 요식업 기업 72곳의 판매액은 20억2천294만4천 위안(3천837억9천293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늘었다.
각 지방정부는 연휴 기간 소비 진작을 위해 소비쿠폰 카드도 꺼내 들었다. 잠재적 통계에 따르면 4월 이후 전국 최소 19개 성(省)에서 소비쿠폰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하이난성은 지난달 30일 2천만 위안(37억원)에 달하는 소매, 음식, 호텔 및 관광지 관련 소비쿠폰을 발급했다. 지난 1일에는 1천만 위안(18억원)의 디지털 위안화를 추가로 발급해 면세 쇼핑 혜택을 제공했다. 선전(深圳)에서 온 관광객은 "면세품 가격이 저렴하다"며 "소비쿠폰 덕분에 할인폭도 크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동절 연휴 기간 보인 중국 소비시장의 회복세는 중앙·지방정부가 추진한 정책과 상점·플랫폼이 추진한 마케팅 등에 따른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노동절 연휴 전 내수 시스템 육성과 시장 형성에 동력을 확보할 '소비 잠재력 확대와 소비 회복을 위한 의견'을 발표했다.
각 지방 정부도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받은 문화·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방역 이행을 전제로 '현지에서 연휴 보내기'를 장려하고 문화 상품과 양질의 여행 상품 공급을 확대했다. 각지 관광지는 입장권 할인, 우대권 배포 등을 통해 문화 여행과 소비를 촉진했다.
실제로 노동절 연휴 기간 관광객 수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문화여유국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 5일간 전국 국내 여행 수용자는 1억6천만 명(연인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전의 66.8% 수준까지 회복됐다. 국내 관광 수입은 646억8천만 위안(약 12조3천105억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전 44% 수준에 달했다.
후난(湖南)성 소재 관광지는 중국 현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우대 정책을 내놓았다. 이러한 정책의 효과로 노동절 연휴 기간 장자제(張家界)의 민박 예약은 전주 대비 43배나 급증했고 샹탄(湘潭)과 이양(益陽) 지역의 민박 예약도 30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이난(海南)성을 방문한 관광객도 증가했다. 왕커(王可) 하이난성 하이커우(海口)시 여유문화광전체육국 국장은 하이커우시를 방문한 관광객은 30만7천100명(연인원), 관광 수입은 총 3억900만 위안(586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노동절 연휴에는 자동차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근교 여행이나 캠핑을 즐기는 관광객이 많았다. 중국 리뷰 플랫폼인 다중뎬핑(大眾點評)에 따르면 근교 여행 관련 검색량은 연휴 전보다 137% 늘었고 캠핑 관련 검색량도 151% 급증했다.
여행객 증가와 동시에 각 지역의 상권도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절 연휴 기간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이쑤서(易俗社) 문화거리에 위치한 라오쯔하오(老字號·중국 전통 브랜드) 점포 앞에는 손님들의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많은 상인은 노동절 연휴 이후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기 시작했고 소비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산시성의 소매·요식업 기업 548곳을 모니터링한 자료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해당 기업의 매출액은 12억7천300만 위안(2천414억원)으로 그중 상품 판매액은 12억2천400만 위안(2천321억원), 식음료 판매 수익은 4천853만2천 위안(92억원)에 달했다.
후난성 상무청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후난성의 중점 소매기업 298곳과 요식업 기업 72곳의 판매액은 20억2천294만4천 위안(3천837억9천293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늘었다.
각 지방정부는 연휴 기간 소비 진작을 위해 소비쿠폰 카드도 꺼내 들었다. 잠재적 통계에 따르면 4월 이후 전국 최소 19개 성(省)에서 소비쿠폰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하이난성은 지난달 30일 2천만 위안(37억원)에 달하는 소매, 음식, 호텔 및 관광지 관련 소비쿠폰을 발급했다. 지난 1일에는 1천만 위안(18억원)의 디지털 위안화를 추가로 발급해 면세 쇼핑 혜택을 제공했다. 선전(深圳)에서 온 관광객은 "면세품 가격이 저렴하다"며 "소비쿠폰 덕분에 할인폭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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