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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라이프] 녹지공간 부족했던 中 시닝, 라일락 향기로 물들다

[소셜·라이프] 녹지공간 부족했던 中 시닝, 라일락 향기로 물들다

(중국 시닝=신화통신) 초여름을 맞은 중국 칭하이(青海)성 시닝(西寧)시에 자리한 위안보위안(園博園)∙난산(南山)공원 등 유명 관광지, 그리고 신록이 가득한 동네 공원에는 각양각색의 라일락이 만개해 도시 전체가 은은한 꽃향기로 가득하다.
이에 시닝이 도시 녹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시화(市花)인 라일락을 우선으로 심기 시작했다.
장진메이(張錦梅) 시닝시 임업과학연구소 소장은 "추운 곳에서도 잘 자라는 라일락이 서북 지역의 냉랭한 기후에 적합하다"면서 "저항성이 강한 편이라 어디에나 식재가 가능하고 쉽게 활착하니 분재나 꽃꽂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시닝 임업과학연구소는 연구를 거듭해 라일락 품종을 당초 18종에서 100여 종으로 늘렸고 그중 69종이 번식에 성공했다. 이후 라일락 국가임목유전물질자원고가 구축되기에 이르렀다. 현재 시닝시는 총 750만 그루 이상의 라일락 묘목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시 전체에서 식재한 총 관목의 70%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로써 시닝은 중국에서 라일락의 도시로 이름을 높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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