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지역농협 직원, 40억 횡령…“도박 빚 갚으려고”
농협, 횡령 의심 A씨 112 신고
도박 빚 때문에 40억 횡령, 범행 사실 대부분 인정
경기도 광주시의 한 지역농협 직원이 40억원 상당의 고객 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시 지역농협에서 자금 출납 업무를 맡은 A씨는 지난 4월, 타인 명의의 계좌로 공금을 송금하는 방식으로 회삿돈 40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농협은 자체 조사를 통해 A씨의 이 같은 범행을 확인해 전날 오후 112에 신고했다. A씨는 스포츠 도박을 통해 생긴 빚을 갚기 위해 횡령을 했다며 범행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지역농협의 경우 제2금융권인 단위농협으로 중앙회의 제1금융권인 NH농협은행과는 별개의 회사로 구분된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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