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세계 3대 카펫' 中 짱탄...수공예부터 자동화까지
[차이나 트렌드] '세계 3대 카펫' 中 짱탄...수공예부터 자동화까지
(중국 시닝=신화통신) 칭하이(青海)짱탄(藏毯)국제박람회가 최근 사흘간의 일정을 끝으로 칭하이성 시닝(西寧)시에서 막을 내렸다. 짱탄은 짱족(藏族)의 카펫을 일컫는다. 박람회에서 짱탄은 중국 국내뿐 아니라 이란∙인도∙파키스탄∙네팔 등 국가 및 지역 바이어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세계 3대 카펫 중 하나인 짱탄은 칭짱(靑藏)고원 유목민의 겨울나기 필수품이다. 전통 방직 역사도 1천 년이 넘는다. 짱탄은 최근 수년간 도안 디자인과 방직 공법의 혁신을 통해 고원을 넘어 세계 각국으로 판매되고 있다.
칭하이성은 지난 2003년부터 짱탄 산업을 중점산업으로 지정해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칭하이성 전역에 걸친 짱탄 산업 발전 계획과 장기 발전 목표도 수립했다.
칭하이성 상무청은 "오늘날 칭하이성의 짱탄 산업이 세계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며 "전문화·현대화·국제화를 통해 발전 패러다임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짱탄 산업 규모가 확장되자 일자리 창출 효과도 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짱탄 제작에 자동화 기계를 도입한 결과 수작업보다 속도가 빨라졌을 뿐만 아니라 직원 한 명을 뽑아 바로 업무에 투입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의 회사에서 최근 1년간 신규 채용한 직원은 90여 명으로 한족(漢族)·짱족·투족(土族) 등 다양했다.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방직 공법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자야(加牙) 짱족 카펫 방직 공법'은 2006년 중국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공법 계승자 양융량(楊永良)은 최근 수년간 칭하이 시닝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 수업을 개설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중국짱탄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칭하이성 짱탄 생산량은 121만㎡ 이상에 달했다. 생산 가치만 3억9천만 위안(약 755억원)이 넘는다. 역사가 오래된 짱탄은 산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이제 수만 명의 종사자들을 먹여 살리는 '부(富)의 카펫'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1148회 로또 1등 ‘3·6·13·15·16·22’
2“재산 절반 옆에 있는 여자에게...” 조영남 유서 깜작 공개
3한동훈 “민주, 李방탄 예산 감액…호남도 버렸다”
4고점 또 돌파한 리플 코인…한달 만에 264% 상승
5서학 개미에게 희소식…하루 23시간 거래 가능한 미 증권거래소 내년 개장
6 오세훈 시장 "동덕여대 폭력·기물파손, 법적으로 손괴죄…원인제공 한 분들이 책임져야”
7미·중 갈등 고조되나…대만에 F-16 부품 판매 승인한 미국의 속내는
8"나도 피해자” 호소…유흥업소 실장, 이선균 협박으로 檢 징역 7년 구형
9배우 김사희 품절녀 된다...두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