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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국도 10월 인상 전망

21일 기준금리 ‘0.75%포인트’ 올려
파월 “인플레이션 해소 때까지 계속”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9월 2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6월과 7월에 이어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2.25~2.50%에서 3.00~3.25%로 인상됐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국의 금리가 뒤처지게 돼 한 달여 만에 재역전됐다. 국내 경제계에서 자본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지게 됐다. 한국은행이 또 다시 기준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준이 6월에 이어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을 결심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2.25∼2.50%)는 한국의 기준금리(2.25%)보다 높았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8월 0.25%포인트를 인상했다. 그 결과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수위는 같아졌다. 하지만 미국이 9월에도 재차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한국 기준금리와의 격차를 0.75%포인트로 다시 벌려 놨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0월과 1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한국의 기준금리를 또 올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이다.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는 수입 거래에서 한국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물가 상승을 더욱 자극할 수 있어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1일(현지시간) FOMC 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해소될 때까진 고강도 금리 수위를 계속 유지할 뜻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2%)에 근접하고 있다는 뚜렷한 확신이 서기 전까진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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