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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소세포폐암 신약 ‘젭젤카’…국내 품목허가 획득

스페인 제약사 파마마 개발, 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보령이 국내 개발과 판매 권한을 가지고 있는 소세포폐암 신약 '젭젤카'의 품목허가를 승인했다. [사진 보령]
보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소세포폐암 신약 ‘젭젤카(성분명 러비넥테딘)’의 품목허가를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젭젤카는 전이성 소세포폐암 치료제로, 1차 백금 기반 화학요법으로 질환을 치료하지 못한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보령 관계자는 “2차 소세포폐암 치료제가 많지 않기 때문에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거나 암이 재발한 환자에게 젭젤카가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젭젤카는 스페인 제약사 파마마가 개발한 항암 신약이다. 회사 측은 “환자가 21일 간격으로 1시간만 투여하면 돼 투약 용이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젭젤카는 2년 전 미국에서 발매됐고, 현재 1차 백금계 치료에 실패한 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 치료제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18년, 식약처는 지난 2020년 젭젤카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보령은 지난 2017년 젭젤카의 국내 개발과 판매 권한을 확보했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에 젭젤카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김영석 보령 온코부문장은 “그동안 백금계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소세포폐암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치료제는 제한적이었다”며 “젭젤카는 소세포폐암 치료 성과를 높이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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