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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네스코, "2050년 세계유산 내 빙하 3분의 1 녹을 것"

[국제] 유네스코, "2050년 세계유산 내 빙하 3분의 1 녹을 것"

지난 7월 21일 칭하이(青海)성 창장위안(長江源) 지역에 위치한 빙하와 호수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파리=신화통신)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유네스코(UNESCO)는 3일 '세계유산지 빙하 보고서'를 발표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2050년까지 세계 각지에 있는 세계유산 빙하의 3분의 1이 녹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 가운데 빙하가 있는 곳은 50여 곳이며 그 면적은 세계 전체 빙하의 약 10분의 1을 차지한다.

보고서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높은 수준의 보호를 받고 있음에도 2000년 이후 세계유산지의 빙하가 빠르게 소실되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 세계유산지의 빙하에서 약 580억t이 녹고 있다. 이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연간 물 사용량을 합친 것과 맞먹는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호소라고 말했다. 이산화탄소 감축 속도를 높이는 것만이 빙하를 보존하고 또 빙하를 기반으로 하는 생물 다양성을 지킬 수 있다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네스코는 종합적인 연구와 효과적인 대응 조치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 빙하 모니터링 및 보호기금 설립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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