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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中 제5회 CIIE, '실버세대' 겨냥한 침대∙분유 등 제품 봇물

[차이나 트렌드] 中 제5회 CIIE, '실버세대' 겨냥한 침대∙분유 등 제품 봇물

6일 '제5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의료기기 및 의약보건 전시구역 푸싱(复星)그룹 부스에 설치된 MRI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상하이=신화통신) 블루투스 보청기, 무선 심박 조율기, 재활 인터넷 병원…. 6일 '제5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현장에서는 보다 스마트하고, 보다 인간적이며, 보다 보편적인 노인 요양 상품과 고령화 시대에 적합한 서비스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어우샤오리(歐曉理)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사회발전사(司) 사장(국장)은 훙차오(虹橋)국제경제포럼 내 '글로벌 고령화 기회 공유' 분과 포럼에서 "2020년 기준 중국의 실버 경제 규모는 약 5조4천억 위안(약 1천53조4천860억원)에 달해 전 세계 실버시장의 5.56%를 차지한다"며 "중국 노인 인구는 전 세계 노인 인구의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시장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고령화가 계속 심화되면서 관련해 많은 수요가 창출되고 혁신의 기회 또한 발굴되고 있다. 이번 CIIE에 참가한 많은 업체는 '실버산업'에 초점을 맞춰 '건강에 좋은 제품'을 선보이며 비즈니스 기회 확보에 나섰다.

독일의 한 업체는 의료기기 및 의약보건 전시구역에서 5G 스마트 요양침대를 선보였다. 칩 기술을 이용해 노인 스스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제어가 가능한 이 침대는 ▷스마트 자세 뒤집기 보조 ▷수액 전 과정 정밀 제어 ▷심박수∙호흡 등 생체 징후 실시간 모니터링 등이 가능하다.

자동차 전시구역에 들어서면 도요타가 칭화(清華)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한 '5G 스마트 모빌리티 병원'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차량에는 ▷전자동 소변 분석 시스템 ▷전자동 5종 혈구 분석기 ▷스마트 휴대 진단상자 등이 갖춰져 있다. 또한 병원과 실시간으로 연결해 검사 결과를 공유하고 원격 진료가 가능하다.

지난 9월 6일 산둥(山東)성 빈저우(濱州)시 잔화(沾化)구 건강·교육·의료·양로 종합서비스센터에서  한 관계자가 노인의 휴대전화 사용을 도와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건강과 의료 외에도 노인용 식품 역시 참가 업체들이 각별히 신경을 쓴 부분이다. 식품 및 농산물 전시구역 내에는 다논그룹이 중국 중∙노년층을 타깃으로 한 분유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실버세대의 입맛에 맞을 뿐 아니라 영양학적 수요를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왕이밍(王一鳴) 중국국제교류센터 부이사장은 "중국 내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실버 상품과 서비스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무척 크다"고 밝혔다. 이어 실버 소비 수요가 '생존형'에서 '발전형'으로 전환됨에 따라 소비 수준이 계속 제고돼 ▷의료∙건강 ▷스마트 가구 ▷관광∙레저 ▷문화∙엔터테인먼트 등 산업으로 확장됐다며 이는 국내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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