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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사회, 사외이사 전문성 위한 시스템 갖춘다

이사회 업무 지원 포털 시스템 도입

 
 
 
염재호 SK(주) 이사회 의장이 지난달 31일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디렉터스 서밋 2022'에서 SK 관계사 사외이사들과 함께 이사회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 SK]
SK는 이사회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업무 지원 포털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어떤 상황에서도 독립적으로 최적의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그룹은 사외이사 후보군 구성, 이사회 업무 지원 포털 시스템 도입, 디렉터스 서밋(Directors’ Summit) 개최 정례화 등을 시행키로 했다
 
연령과 성별의 다양성과 재무, 글로벌, ESG 등에 관한 전문성이 반영된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신규 사외이사 선임 수요가 있는 관계사들이 후보군 리스트를 참고해 사외이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SK그룹은 사외이사가 이사회 안건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경영정보 등을 제공하는 포털 시스템도 개발했다. 전문적이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포털 시스템에는 이사회에 상정된 안건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내용과 각종 회의자료, 경영 정보를 게재해 이사진들이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SK그룹은 내년부터 SK㈜와 SKC 이사회에 시범 도입한 뒤 다른 관계사로 시스템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외이사들이 모여 SK 주력 사업에 관한 국내외 산업 동향과 글로벌 기업의 이사회 운영 모델을 연구, 이사회 역할을 논의하는 디렉터스 서밋도 올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사회 전문성을 강화하는 집단지성의 장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지난달 31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15개 관계사 사외이사 5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디렉터스 서밋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과 인공지능 등 국내외 산업 동향을 이해하고 글로벌 기업의 이사회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SK그룹은 디렉터스 서밋을 정기적으로 열고 참석 대상도 확대할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이사회는 기업 경영을 감시‧견제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기업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는 동반자라는 시각으로 이사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실과 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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