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계속 오른다…은행권 정기예금 금리 연 5% 돌파
BNK부산은행 특판 정기예금 연 5.40%
전북·광주·제주·SC제일 은행 연 5% 금리
우리은행은 4.98%...연말 5% 넘어설 듯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연 5%를 넘기 시작했다. 기준금리가 계속 높아진 데다,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빠르게 유입되면서 금리 경쟁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14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현재 연 최고 금리가 5%를 넘는 은행은 ▶BNK부산은행 ‘더(The) 특판 정기예금’ 5.40% ▶전북은행 ‘JB123 정기예금’ 5.30% ▶SC제일은행 ‘이(e)그린세이브예금’ 5.10% ▶제주은행 ‘제이(J)정기예금’ 5.10% ▶광주은행 ‘호랏차차디지털예금’ 5.00% 등이다.
주로 지방은행과 외국계은행이 대부분이지만 4대 시중은행에서도 조만간 금리 5%가 넘는 정기예금 상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의 ‘WON플러스 예금’도 이미 연 4.98% 금리를 제공하고 있고, KB국민은행의 ‘KB스타(Star) 정기예금’은 최고 4.96%를 지급하고 있다.
은행들이 금리를 계속 높이는 이유는 시중자금이 정기예금으로 빠르게 유입되면서 자금 유치 경쟁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한국은행(한은)의 ‘2022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은행 전체 수신은 정기예금 중심으로 6조8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정기예금 잔액은 10월에 56조2000억원 증가해 2002년 1월 한은의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최대 증가를 보였다.
반면 이자가 거의 없는 수시입출식예금 감소 규모는 10월 44조2000억원으로, 전달의 3조3000억원 감소 규모를 훨씬 뛰어넘었다.
한편 한은은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나 0.5%포인트를 인상할 예정으로,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계속 오를 전망이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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