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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난 테슬라 주가…머스크, 美 방송서 ‘야유 세례’

코미디쇼 깜짝출연 후 관중석서 비난 폭발
머스크 “90%가 환호, 10%만 야유였다” 반박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6.27% 폭락하며 머스크는 루이비동모에헤네시(LVHM)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에게 세계 1위 부호 자리도 내주고 말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와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미국 코미디 방송에 깜짝 출연했다가 관중들로부터 ‘야유 세례’를 받았다. 머스크는 간밤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며 세계 부자 순위에서도 2위로 밀려났다.  
 
12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11일 밤 트위터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코미디언 데이브 셔펠의 코미디쇼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머스크는 ‘아이 러브 트위터(I LOVE TWITTER)’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무대에 올랐고 셔펠은 “세계 최고 부자를 위해 소리를 내달라”고 호응을 유도했다.  
 
그러나 객석에서는 많은 야유가 쏟아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머쓱해진 머스크는 셔펠에게 “당신도 예상치 못한 것이냐”고 물었고, 셔펠은 “청중 사이에 당신이 해고한 사람 중 일부가 있는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날 코미디쇼 관객으로 참여했던 작가 제임스 유는 트위터를 통해 “관중의 80%가 머스크에게 야유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공연이 끝난 후 트위터에서 “엄밀히 말해 90%가 환호였고 10%가 야유였다”고 반박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트위터 인수 3주 만에 직원 7500명 중 60% 이상을 해고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1000여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퇴사했다. 이후 머스크가 “해고는 끝났다”라며 신규 채용 계획을 알렸지만, 머스크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부정적인 상태다.  
 
한편 테슬라 주가가 6.27% 폭락하며 머스크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HM)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에게 세계 1위 부호 자리도 내주고 말았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하는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머스크의 개인 재산은 1841억 달러로, 아르노 회장(1851억 달러) 보다 적어졌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99.93달러에서 167.82달러로 58.04%(232.11달러) 폭락했다. 한때 1조 달러를 넘겼던 테슬라 시가총액은 5299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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