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내로남불’ 루이뷔통?…광고에 현대미술 작품 무단사용 논란
- 美 현대미술가 조앤 미첼 작품 무단 사용
재단 측 “3일 안에 중단 안하면 법적조치”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추상표현주의 화가 조앤 미첼의 작품을 관리하는 재단이 최근 루이뷔통 본사에 침해행위 중지 요구 서한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재단은 서한에서 핸드백 광고에 미첼의 작품을 사용하고 싶다는 요청을 거듭 거절했는데도 불구하고, 루이뷔통이 허가 없이 최소 3점의 미첼 작품을 광고에 등장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단은 3일 만에 미첼의 작품이 사용된 모든 광고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루이뷔통의 저작재산권 침해 행위에 대한 법적인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재단 측은 성명을 통해 “지금껏 미첼의 작품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허가를 한 적이 없다”며 “루이뷔통이 영리 목적으로 작가의 저작권을 무시한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미첼의 작품 광고 사용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아르노 회장이 재단 측에 미첼의 작품을 사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기부금을 내겠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재단 측은 요청을 거부했고, 루이뷔통은 허가 없이 미첼의 작품을 광고사진의 배경 등에 사용했다.
루이뷔통은 위조 등 저작권 침해에 대한 강력한 대응으로도 유명한 명품 브랜드다. 루이뷔통은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해 2017년 한해에만 전 세계에서 3만8000건 이상의 법적조치를 취했다. 최근 수년간 쿠사마 야오이와 제프 쿤스, 무라카미 다카시 등 현대미술 작가들과의 협업 작품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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