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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 “중국보다 상품력 좋다...전기차로 현지 공략”

기아 EV 데이(KIA EV Day)에서 발표하고 있는 송호성 기아 사장. [사진 기아]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기아가 전동화 모델로 승부수를 띄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2016년 사드 사태 이후 급감한 현지 판매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30일 진행된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중국 시장 공략법에 대해 “이제 전기차로 들어가야 한다”며 “지금까지 전기차가 없어서 힘들었다. 올해부터는 전기차를 활용해 제대로 한 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기아는 중국 상해 E-스포츠 문화센터에서 ‘기아 EV 데이’를 열고 중국 전동화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이날 기아는 준중형 전동화 SUV ‘콘셉트 EV5’도 처음 공개했다. 기아의 목표는 올해 중국에 EV6와 EV5를, 내년에 EV9을 출시하는 것이다.

송호성 사장은 “앞으로 (전기차가) 계속 들어갈 것이다. 어차피 시장이 전기차로 가기 때문에 전기차로 들어가야 한다”며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송호성 사장은 “다수의 미디어에서 관심을 보인 것 같다”며 “딜러들도 우리가 전기차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고 많이 고무돼 있다. 그래서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경쟁력은 상품력이다. 워낙 품질도 좋고 상품도 좋다”라며 “중국차에 비해 여러 가지 상품력이 좋은데, 결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는 것이 관건이다. 어떤 방식이 필요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2016년 한중 사드 갈등 이후 현지 판매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6년 60만대 수준이던 현지 판매 실적은 지난해 1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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