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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후발주자’ 토요타 “차세대 배터리로 항속 거리 1000km 실현”

‘자동차의 미래 바꾸자’ 주제로 기술설명회
차세대 전기차 26년부터 전 세계 출시 계획

카토 타케로 배터리 전기차(BEV) 공장 사장. [사진 토요타]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의 전동화 전환에도 하이브리드에 집중했던 토요타가 달라졌다. 전기차 관련 투자 및 협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토요타자동차(이하 토요타)는 13일 오전 5시 ‘자동차의 미래를 바꾸자’를 주제로 토요타 테크니컬 워크숍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배터리 전기차(BEV) 공장의 카토 타케로(Takero Kato) 사장은 “지난 5월에 신설된 배터리 전기차 공장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것은 ‘자동차·모노즈쿠리·업무’의 변혁을 통해 전기차와 함께 미래를 바꿔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부분에서는 차세대 배터리의 채용과 음속 기술의 융합 등으로 ‘항속 거리 1000km’를 실현할 것”이라며 “멋진 디자인의 실현을 위해 인공지능(AI)이 공력 성능을 지원하고, 풀 무선 업데이트(OTA)로 운전하는 즐거움을 무한히 확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카토 타케로 사장은 또 “제조 부분에서 차체는 3분할의 신 모듈 구조를 채용하고, 기가캐스트(Gigacast)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는 대폭적인 부품 통합을 실현해 차량 개발비, 공장 투자의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자체 추진 생산 기술은 공정 및 플랜트 투자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 전기차 공장은 우븐 바이 토요타(WOVEN by TOYOTA), 외부 파트너를 포함해 자동차 제조 업체의 틀을 넘어 기능과 지역을 통합하는 하나의 리더 아래 모인 올인원 팀”이라며 “원팀은 빠른 의사 결정과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모두가 현장에서 같은 문제 의식을 갖고 신속한 의사 결정과 초기 대응을 실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카토 타케로 사장은 “이런 변화를 통해 글로벌 및 전체 라인업의 공동 기획을 진행, 차세대 전기차를 2026년부터 전 세계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오는 2030년에는 350만대 중 170만대를 배터리 전기차 공장에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배터리를 채용해 전비를 세계 최고(Top) 수준으로 끌어올려 확보된 수익으로 고객의 기대를 넘는 상품력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아무쪼록 ‘자동차 회사가 만드는 가슴 설레는 전기차 배터리’를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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