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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각, 초록마을 축산물 직접 생산…“통합 시너지 제고 박차”

호주산 유기농 소고기·국내산 무항생제 돼지고기 생산
유기적인 통합 경영 방침...양사 '윈윈' 구조 확립

정육각-초록마을 로고. [사진 정육각]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축산 버티컬 커머스 정육각은 친환경 유기농 전문 초록마을의 축산 부문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모기업의 핵심 역량을 활용해 자회사의 성장성이 높은 부문을 견인하고, 유기적인 통합 경영 방침을 더욱 공고히 해 양사 간 시너지 제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정육각이 그간 자체 스마트팩토리를 직접 운영하며 쌓은 생산 데이터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록마을의 신제품 생산을 맡는 구조다. 건강하고 안전한 안심 먹거리를 선호하는 초록마을 고객들만을 위한 맞춤형 제조로 정육각 초신선 상품군과 다른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정육각은 IT기술 기반의 유통단계 간소화 및 제조 역량 내재화로 초신선 식품군을 개척해 왔다.

초록마을은 이달 11일부터 호주산 유기농 소고기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으로 이 상품들의 생산을 정육각이 담당한다. 안심, 등심, 채끝 등 3종으로 100% 목초만 급여하고 자유 방목으로 키워 육질이 탄탄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호주 현지로부터 원육을 항공 직송으로 공수한 후 초록마을 품질 안전 기준에 맞춘 잔류 항생물질 검사를 진행한다. 정육각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전국 약 380개 초록마을 매장 및 온라인몰로 공급된다.

정육각을 통한 국내산 무항생제 돼지고기 냉장용 9종도 론칭한다. 냉장 돈육은 신선도 및 품질에 대한 고객 민감도가 상당히 높은 만큼 원물 및 제조 단계에서의 강화된 관리를 통해 초록마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신선육 구이용·수육용 등 기본 수요가 탄탄한 제품 외에도 외에도 불고기용, 찌개용, 카레용, 잡채용, 장조림용 등 냉장 선호도가 높은 부위육의 품질을 강화해 재방문율 및 장바구니 사이즈까지 잡는다는 계획이다.

초록마을은 유통단계를 혁신한 D2C 전문 모기업을 신규 공급사로 맞이하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연초 정육각 공장 운영일수 확대에 따른 효과까지 누리게 돼 신선육 운영일 확대도 꾀할 수 있게 됐다. 정육각은 기존 생산설비 및 생산공정을 활용하는 만큼 양사 모두 윈윈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재훈 정육각·초록마을 최고운영책임자는 “친환경 축산물은 공급처도 한정적이고 관리도 까다로운 편이라 그동안 초록마을 신선식품군 내에서도 다소 부진했던 영역”이라며 “정육각의 축산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군과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산물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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