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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평양 ‘전위거리’ 준공식 참석…딸 주애 두달만에 등장

조중통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참석 보도

북한 수도 평양의 북쪽에 새로운 거리인 '전위거리'가 완공돼 베일을 벗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1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야간에 열린 준공식에서 직접 준공 테이프를 끊으면서 건설에 참여한 청년들을 격려했다. 김주애가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 3월 15일 항공육전병부대(공수부대) 훈련 지도와 강동종합온실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두 달 만이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평양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했다.

15일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14일 열린 평양 전위거리 준공식에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전위거리'는 지난해 2월 김 위원장이 주애와 함께 착공식에 참여했던 평양 서포지구 새 거리를 뜻한다. 북한은 2022년 개최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에서 평양 새 거리 조성사업을 주요 건설과업으로 정하고 청년들에게 맡긴 바 있다.

통신은 "평양의 북쪽관문에 현대적인 새 거리, 전위거리가 웅장하게 솟아올라 (후략)"라며 "80층 살림집을 비롯한 다양한 형식의 고층, 초고층 살림집들, 공공건물들로 장관을 펼친 대건축군"이라고 선전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의 부름 앞에 충실하고 사회와 집단 앞에 성실하며 미래를 위해 투신하는 열혈의 청년대군이 있어 사회주의강국 건설위업의 승리는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사진 연합뉴스]

리일환 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준공사에서 "청년 건설자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주신 원수님께서 '전위거리'라는 뜻 깊은 이름도 지어주시며 공사를 국가적 사업으로 중시하고 적극 밀어주도록 하신 데 대하여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준공식은 야간에 진행됐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준공 테이프를 끊자 "경축의 축포가 날아올라 5월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하였다"고 밝혔다.

주애가 공개석상에 등장한 건 3월15일 채소 온실농장 준공·조업식 참석 및 항공육전병부대(공수부대) 훈련 지도 이후 두 달 만이다.

준공식 보도 사진 속에서 주애는 김 위원장과 함께 거리를 걸으며 군중의 환호를 받고, 김 위원장 오른쪽 옆 자리에 앉아 밝은 표정으로 준공 기념 공연을 지켜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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