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미식의 대명사 영덕대게가 다시 돌아왔다. 5개월간의 금어기를 마친 영덕대게가 지난 3일 강구항 위판장에서 올해 첫 위판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조업 시즌에 들어갔다.

이날 위판에는 대게 자망어선 4척이 참여해 경매가 이뤄졌다. 마리당 최고 낙찰가는 16만 9000원, 총판매액은 3억 498만 원에 달했다. 경매장에는 대게 특유의 향과 긴장감이 가득했고, 어민들의 얼굴에는 풍어의 기대감이 묻어났다.

대게 조업은 매년 11월 초 근해에서 시작돼 12월 연안으로 확대되며, 다음해 5월까지 이어진다. 특히 겨울철 살이 단단하고 맛이 진한 박달대게가 본격 출하되면, 미식 관광객의 발길이 영덕으로 몰린다.

한편, 영덕대게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이 적은 건강식으로, 담백한 맛과 향이 일품이다. 그 품질과 신뢰도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수산물 부문에서 1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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