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대기업에 다니는 김 부장'의 임원 승진 확률은?
- 국내 100대 기업 직원 임원 승진 확률 0.82%
김 부장 다니는 통신업계도 경쟁률 100대 1 넘어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김낙수 부장은 과연 임원이 될 수 있을까. 인기리에 방송 중인 JTBC 주말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직장인들 사이에서 화제다. 현타(현실자각타임)가 올 정도로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꼰대’ 김 부장. 과연 현실에서 김 부장의 임원 확률이 얼마나 될 것인지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와 흥미롭다.
대기업 임원 1% 안 되는 ‘하늘의 별’
‘2025년 100대 기업 직원의 임원 승진 가능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일반 직원의 임원 승진 확률이 0.82%로 집계됐다. 한국CXO연구소의 조사 결과다. 대기업의 일반 직원 수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임원 수가 줄어들면서 ‘별 따기’로 불리는 임원 승진 확률은 더 감소했다.
올해 100대 기업 직원 중 임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0.82%다. 2011년 0.95%에서 2021년 0.76%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에는 0.84%로 소폭 올랐다. 그러나 올해는 0.2%포인트(p) 떨어졌다.
올해 100대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미등기임원 숫자가 가장 많았다. 올해 파악된 미등기임원은 1107명. 여기에 사내이사 3명까지 합치면 전체 임원(사외이사 제외)은 1110명으로 집계됐다. 임원 1인당 직원 수가 117명으로 조사되며 임원 승진 확률이 0.85%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재계 주요 4대 기업의 임원 1명당 직원 수 변동을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43명에서 151.6명, LG전자는 116.1명에서 116.2명, SK하이닉스는 163.9명에서 165.6명으로 집계됐다. 4개 기업 모두 올해 임원으로 진입하는 문턱이 지난해 대비 소폭 높아진 셈이다.
‘김 부장’ 몸담은 통신 업계도 경쟁률 100대 1
드라마에서 김 부장은 통신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표현된다. 실제 통신 업계의 임원 경쟁률도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 업종은 임원 1명당 직원 수 102.5명으로 산술적으로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어섰다.
그렇다면 임원 경쟁률이 가장 치열한 업종은 어딜까. 유통 분야다. 직원 330.5명당 약 1명만 임원 명패를 단 것으로 조사돼 임원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에너지 업종이 188.2명당 임원 1명으로 경쟁률이 높았고, 이어 조선중공업(166.2명), 자동차(147.1명) 순으로 경쟁이 치열했다.
반대로 증권업이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증권업은 직원 38.9명당 1명이 임원 자리에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의 경우 직원 수 142명, 미등기임원 23명으로 6.2대 1로 임원 승진 확률이 높았다. 무역(53.7명), 보험(75.8명), 석유화학(76.1명) 등도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드라마 속 김낙수 부장을 50대 중반 직장인으로 가정하면 실제 현실에서 임원으로 승진하더라도 3년 내 퇴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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