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이창용 한은 총재 “통화 완화 방향 전환, 새로운 데이터에 달렸다”
- 블룸버그 인터뷰서 "인하 사이클 유지가 공식 입장"
"한국 증시 PBR 1.1, 과대평가된 것 아니다"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한국은행)의 공식 입장은 통화완화 사이클을 유지하리라는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핀테크 행사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이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의 규모와 시기, 심지어 방향 전환 여부까지 우리가 보게 될 새로운 데이터에 달려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0.9%로 전망했는데, 이는 잠재성장률보다 훨씬 낮다”며 “우리의 잠재성장률은 아마도 1.8∼2.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성장률을 1.6%로 전망한 것에 대해 “우리는 2주 후에 새로운 전망을 발표하는데, (전망치의)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금리 인하 사이클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런 기조를 지속할지는 오는 27일 수정 경제전망을 토대로 결정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고환율에 따른 금융 불안에 대해 “최근 환율 움직임은 대부분 국내 거주자의 해외 투자에 좌우됐다. 외화 부채 수준은 안정적이고 다른 지표들도 우리 시장의 건전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최근 급등한 국내 증시와 관련해서는 “주가가 상당히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1로 다른 나라보다 훨씬 낮다”며 “우리 주식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과대평가 됐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금융시장에서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되면서 채권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0.108%포인트(p) 뛰어오른 3.300%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가 3.3%대로 오른 것은 작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 총재의 발언은 평소처럼 데이터를 보고 금리 인하의 시기와 폭, 인하 기조 지속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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