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동덕여대 래커칠 제거, 학교가 돈 내야"…54억원 부담 누가?
13일 동덕여대 비상대책위원회가 공개한 ‘시설 복구에 대한 8000 동덕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6일 진행된 조사에 응답한 725명 가운데 42.1%가 교비만으로 래커칠 제거 비용을 충당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학교가 충분한 소통 없이 학사 정책을 추진해 사태가 발생했다”며 학교 책임을 우선적으로 강조했다.
반면 53.1%는 학생·교수·직원 등 학내 구성원 대상 모금과 교비를 함께 활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교비나 모금 중 하나만으로는 복구 비용을 모두 감당하기 어렵다”며 복합적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고 봤다.
교내 래커칠에 대해선 응답자의 95.2%가 ‘미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캠퍼스 미관 저해 △학교 이미지 개선 △내년 26학번 신입생 입학 대비 등이 꼽혔다. 특히 신입생 유입을 앞두고 학교 이미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동덕여대 비대위는 “설문 결과를 토대로 복구 일정과 비용 문제를 학교 측과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내용을 학내 구성원들에게 공유할 예정”이라며 “다만 현재까지도 학내 관련 현안이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동덕여대에서는 지난해 11월 학교 측이 학생들과 충분한 사전 논의 없이 남녀공학 전환을 검토했다는 이유로 학생들이 본관을 24일간 점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점거 과정에서 교정 곳곳에 래커칠이 이뤄지며 훼손이 발생했으며, 학교 측은 이를 포함한 피해 규모가 약 54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한 뒤 관련 학생들을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그러나 학교는 6개월 뒤 고소를 취하하고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며 갈등 진화에 나섰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계기로 복구 비용 부담 주체와 시기, 추가 논의 방식 등을 둘러싼 학내 논의가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딱 1분… 숏폼 드라마계 다크호스 ‘야자캠프’를 아시나요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5/11/09/isp20251109000035.400.0.jpg)
![샤넬부터 친환경 재킷까지...지드래곤의 '화려한' 공항패션 [얼마예요]](https://image.economist.co.kr/data/ecn/image/2025/11/08/ecn20251108000008.400.0.jp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서강준, 33억에 산 트리마제 팔았다…‘24억’ 시세차익 [누구집]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일간스포츠
'미성년자 성폭행' 크리스, 中 수감 도중 사망?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한미 조인트팩트시트 공개…핵잠 승인 등 공식화(종합)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KFC코리아 매각 난항…밸류 이견에 협상 제자리걸음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오스코텍, 제노스코 기업가치 4000억 이하로 타협 가능할까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