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산후조리원 2주에 500만원 시대”…산후조리원비 ‘천정부지’
7일 연합뉴스가 보건복지부 산후조리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상반기 기준 서울지역 산후조리원 일반실(2주 기준) 평균 가격은 49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평균 420만 원보다 약 17% 인상된 수치로, 최근 3년간 해마다 평균 35만 원가량씩 오른 셈이다.
부산은 절대적인 가격 수준은 서울보다 낮지만 인상률은 더 컸다.
부산 지역 일반실 평균 가격은 2023년 262만 원에서 2024년 304만 원, 2025년 336만 원으로 상승해 3년간 인상률이 29%에 달했다.
맘카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상에는 “산후조리원 비용이 집값 수준”, “둘째 출산은 조리원을 포기해야 할 판”이라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한 여배우가 2주에 5천만 원에 달하는 초고가 산후조리원을 이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산후조리원 이용률은 오히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보건복지부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산후조리원 이용 비율은 85.5%로, 2018년 75.1%, 2021년 81.2%에 이어 조사 때마다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저출산 여파로 산후조리원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고급화 경쟁이 심화되며 가격이 빠르게 뛰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인기 산부인과와 연계된 산후조리원은 예약이 몰리면서 가격이 더 쉽게 오르는 구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산모들은 조리원 기본 비용 외에도 산후 관리 마사지 등 각종 추가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실제 부담이 훨씬 크다고 토로한다. “필수처럼 여겨지는 분위기 속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이용한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출산 관련 정부 지원 확대가 조리원 가격 인상을 자극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재희 육아정책연구소 팀장은 “개인에게 지급되는 바우처는 산모 체감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지만, 조리원 입장에서는 가격 인상의 여지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며 “지자체가 우수 평가를 받은 산후조리원을 일정 부분 지원하되 가격 인상을 억제하는 방식의 관리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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