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FOMC 앞두고 월가 경고 “내년은 올해만큼 못 내린다…인플레가 변수”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인플레이션 부담과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경제 흐름을 반영해 2026년 연준의 금리 인하 폭 전망을 잇달아 낮추고 있다. 물가 둔화 속도가 느리고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기존 시장 기대만큼 금리를 빠르게 내리기 어렵다는 판단이 확산된 것이다.
“인플레 여전히 높다”…연준 내부도 의견 엇갈려
최근 몇 달간 시장에서는 연준의 완화 전환 기대가 빠르게 커졌다. 9월과 10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이번 12월 회의의 25bp 인하 확률도 약 89%에 달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기 인하와 중장기 정책 방향은 다르게 봐야 한다고 경고한다. 콜린 마틴 슈왑 금융연구센터 채권 전략 책임자는 “내년 금리 인하 속도는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완만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고, 새로운 FOMC 투표권자들이 물가 위험을 더욱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HSBC의 디라지 나룰라 미국 금리 전략가도 시장의 낙관론이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현재 인플레이션 위험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물 금리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제너스헨더슨투자의 그렉 윌렌스키 채권 책임자는 “재정 적자 확대와 연준 독립성 논란 등으로 장기금리에 대한 신뢰가 약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FOMC 비둘기파 우위에도 매파 반발 가능성…“이번 회의가 가장 논쟁적”
연준 내부에서도 의견 불일치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용 둔화 신호가 감지되면서 추가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됐지만, 근원 인플레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만큼 매파 위원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BMO캐피털마켓의 이안 링겐 금리전략가는 “0.25%포인트 인하는 거의 확정적이지만, 최근 회의 중 가장 논쟁적인 결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버코어ISI의 줄리안 이매뉴얼은 “위원회 내부의 분열은 시장 신뢰를 흔들 수 있다”며 “12월은 투자자에게 예상 밖 변수가 많은 달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준이 단기적으로 금리를 내리더라도, 내년과 2026년에 걸친 인하 속도는 시장 기대보다 느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전문가 의견이 모이고 있다. 최근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며 증시가 2주 연속 상승했지만, FOMC의 시각은 여전히 “완화 속도 조절” 쪽이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이 매파·비둘기파 간 균형 조절은 향후 미국 장기금리, 달러 강세 흐름, 글로벌 자금 흐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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