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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대표] 1800억원 규모 투자유치, 유니콘 날개 단 당근마켓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1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며 1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당근마켓은 1789억원 상당의 시리즈D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DST글로벌·에스펙스매니지먼트·레버런트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사를 비롯해 기존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탈·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알토스벤처스·카카오벤처스·스트롱벤처스·캡스톤파트너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그동안 당근마켓이 받은 누적 투자액은 2270억원, 당근마켓의 기업가치는 약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월 전국 중고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당근마켓은 이용자 수 기준 매년 3배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8년 50만명이던 월간 이용자 수(MAU)는 이듬해 180만명으로 불었고 2020년에는 480만명으로 증가했다. 2021년 1월 기준 월간 이용자 수는 1420만명이라고 설명했다. 당근마켓 가입자 수는 21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성장이 유의미한 이유는 이용자들의 앱 이용 시간이 짧지 않기 때문이다. 글로벌 데이터 조사 기관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당근마켓의 1인당 월평균 이용 시간은 2시간 2분으로 나타났다. 한 사람이 당근마켓 앱을 방문하는 횟수는 월간 64회로 당근마켓과 비슷한 글로벌 앱들과 비교해 최상위 수준이었다.   당근마켓은 향후 당근페이와 로컬커머스 서비스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수산물·신선식품 등 지역 상권과 주민들을 긴밀하게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연계 로컬 비즈니스 활성화, 청소·반려동물·교육·편의점 등 전문 업체들과 함께 O2O(Online to Offline) 영역 확장, 부동산·중고차·일자리 등 지역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영국·미국·캐나다·일본 4개국 72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버전 ‘캐롯(Karrot)’의 서비스 지역과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1-08-20

[CEO UP |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오딘’으로 승승장구…선구안 빛났다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오딘’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오딘은 지난달 2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 자리에 오른 뒤, 최근까지도 모바일게임 ‘왕좌’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게임업계는 카카오게임즈의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는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의 선구안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오딘은 모바일과 PC온라인 플랫폼 모두 플레이가 가능한 멀티플랫폼 MMORPG로, ‘언리얼 엔진4’와 3D 스캔 및 모션 그래픽을 활용해 현존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자랑한다.     지난 6월 29일 출시한 오딘은 현재까지 앱마켓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4년 가까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넘어서면서 유명세를 탔다.   아울러 오딘의 성공은 기존 인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것이 아닌, 새로운 IP를 시도해 성공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조계현 대표는 “오딘은 출시 19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후 매출과 이용자 수 모두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모바일 매출 상위 게임 대부분이 기존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이지만 오딘은 완성도 높은 오리지널 IP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번 오딘의 성공을 이끈 조 대표는 네오위즈 출신으로, 네오위즈에서 부사장과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3년 위메이드 사장을 거쳐 2015년부터 엔진(현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로 PC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에 대한 퍼블리싱 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향후 주력 오딘의 장기적인 성과 유지를 위해 콘텐트 업데이트와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기존 출시작들의 안정적인 서비스도 함께 이어갈 예정이다.   또 신작 모바일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의 국내 출시와 ‘월드 플리퍼’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며, PC 온라인게임의 해외 출시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2021-08-20

[CEO DOWN |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적자전환 펄어비스…시험대 오른 경영능력

      ‘검은사막’ 지적재산권(IP)으로 유명한 펄어비스가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펄어비스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결기준 매출 885억원,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32.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2분기 실적 부진은 직접 서비스로 전환한 검은사막이 북미·유럽에서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음에도 회계상 이연이 이어지며 영향을 줬다. 또 지난 5월 약 100억원의 인센티브 등을 전 직원에 지급하며 인건비가 지난해 2분기 대비 48.5% 증가한 부분도 영업손실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주가도 하락세다. 지난달 20일 8만44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18일 기준 6만2700원까지 떨어졌다. 한 달 만에 주가가 25%가량 급락한 셈이다.   큰 기대를 받고 있던 ‘붉은사막’의 출시 일정이 연기된 점도 뼈아프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이 지연된 점에 대해 임직원 모두 죄송하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운 개발 환경에서 모두의 안전을 지키고 콘텐트 보강을 위해 출시 일정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과거 LB인베스트먼트에서 펄어비스를 비롯한 게임 부문 투자 심사를 주도적으로 이끈 투자자 출신 전문 경영인이다. 당시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과 맺은 인연을 계기로 2015년 펄어비스 사외이사로, 2016년 6월엔 대표로 취임했다.   정 대표는 개발 중심이던 펄어비스를 개발 및 게임 유통을 모두 아우르는 게임사로 키우는 데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아울러 펄어비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큰 역할을 했다. 다만 이번 적자 전환을 기점으로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펄어비스는 최근 중국으로부터 판호를 획득한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를 빠르게 진행하겠단 계획이다. 다만 중국이 최근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악재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최적의 시기를 중국 퍼블리셔와 긴밀히 협업하며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2021-08-20

‘실투자금 4500만원으로 갓(God)물주’ 30대 흙수저의 꼬마빌딩 성공기

      "누구나 건물주가 될 수 있어요. 현재 무일푼이라도 자신의 삶에 '건물주'란 단어를 던져보세요."   오동협 빌딩로드 대표의 20대는 ‘찬란한 빚’과의 전쟁이었다. 군 복무 시절,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났다. 1997년 외환위기(IMF) 여파였다. 가족들은 판자촌으로 이사했고, 아버지는 건강 악화로 돌아가셨다. 장남이었던 그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대학을 휴학하고 장사를 시작했지만, 오히려 나락으로 떨어졌다. 빚만 7000만원이 생겼다.   이후 중국집에서 배달을 하며 숙식을 해결했고, 고시원으로 숙소를 옮긴 후에는 낮에 도시락 배달을 하고 밤에는 가라오케 웨이터로 일했다. "저도 20대에는 건물주를 꿈꾸지 못했어요. 자장면 배달을 하던 시절에는 중국집 사장님이 되고 싶었고, 가라오케에서 일할 때는 업소 대표가 되고 싶었죠. 하지만 직장인이든, 주부든 현재 상황에 맞춰 꿈을 제한할 필요는 없잖아요?"   그의 인생의 전환점은 30대에 시작됐다. 결혼을 앞두고 '명함'을 갖고 싶어 두드린 것이 빌딩 전문 부동산중개회사. 사장부터 경리까지 7명이 있던 회사에 8번째 직원으로 입사했다. 아르바이트를 두탕 세탕 뛰는 것보다 큰 돈이 오가는 곳에서 일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입사 후 그는 20대의 마이너스 인생을 보상받기 위해 자나깨나 매수자와 상권을 연구했다. 그로부터 10년, 빌딩을 중개하면서 그의 인생도 바뀌었다. 그는 빌딩중개회사의 대표가 됐고, 자신의 빌딩도 생겼다.     "빌딩중개를 하면서 몇 년후 자산가치가 올라가는 것을 수두룩하게 봤잖아요. 또래의 고객들이 10억대 자산에서 시작해 몇 년 후 70억~80억원 건물을 매수하는 것을 보면서 '내 건물'을 사고 싶어졌죠. 운 좋게도 첫 건물은 4500만원으로 매입했습니다."   오동협 빌딩로드 대표는 "누구나 건물주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준비하고 있어야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4500만원으로 건물주가 된 비결은.   첫 건물을 산 것이 2016년 11월이다. 부동산중개인으로 활동한 지 10년이 됐을 때다. 어느 날 중개 들어온 매물을 보러갔는데, 건물은 작았지만 입지가 좋았다. 서울 사당동에 위치한 4층 건물로, 당시 건물 가격은 11억4500만원이었다. 은행에 대출 문의를 하니, 10억원까지 대출(건물 + 실거주 아파트 담보 합산)이 가능했다. 당시 건물 보증금 1억원을 제외하면 현금 4500만원만 있으면 되는 셈이었다. 그 건물을 매수 후 4년간 보유하다 최근 23억원에 매도했다. 이후 홍대에 40억짜리 건물을 샀다. 앞으로 두 번째, 세 번째 건물을 사고 싶다.   '2021년의 흙수저'도 건물주의 꿈을 꿀 수 있을까. 직장인들이 월 몇 백만원 번다고 해도 건물주를 꿈꾸기 쉽지 않다. 사업가도 어렵다. 사업하는 데 골몰하다보면 ‘그때 건물 하나 사놓을 걸’ 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돈이 있어도 건물을 못 사는 경우를 허다하게 봤다. 매번 검토만 하다가 놓치고, 다음번에는 올라간 가격 때문에 못 산다. 현재 상황에 맞춰 꿈을 꾸는 게 아니라, 전혀 상관 없어 보여도 건물주의 꿈을 가져보자. 평소 꼬마빌딩 시장은 어떻게 돌아가고, 이 세계의 흐름은 어떠한지, 미리 알고 준비하고 있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빌딩값도 많이 올랐는데, 지금 투자해도 괜찮을까. 현재 매도 우위 시장이다. 매물은 많은데, 싸게 팔지는 않는다. 현재 빌딩의 시세가 30억원이라면, 매도자들은 33억원이나 34억원에 팔려고 한다. 1년 후의 시세로 호가를 부른다. 매수자들에게는 1년이라는 시간이 기회비용이 되는 셈이다. 그래도 건물을 사면 4~5년은 보유할테니 1년은 본전치기라 생각하고, 3~4년의 이익을 가져가겠다는 마음으로 투자해야 한다.   꼬마빌딩 투자가 아파트보다 매력적일까.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만큼 빌딩 값도 오른다. 아파트값이 오르면 '빌딩은 덜 올랐네? 저평가돼있네' 하며 건물을 산다. 또 빌딩이 오르면 아파트로 수요가 몰려간다. 마치 시소게임처럼 투자자들이 가격을 저울질하며 투자를 하는 상황이다. 다만 무주택자라면 아파트를 먼저 매수하길 권한다. 실거주 공간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다주택자이다. 두번째, 세번째 부동산 매수를 고려한다면 아파트가 아닌 꼬마빌딩 매입을 추천한다. 아파트는 세금이 너무 무거워지고 있다. 그동안 아파트에 투자 수요가 집중됐던 이유는 '환금성' 때문이었다. 서울 아파트, 강남 아파트는 현금과 같다. 대기수요가 항상 있다. 그런데 이제 꼬마빌딩 시장도 '그들만의 리그'에서 '일반인들의 리그'로 바뀌어가고 있는 중이다. '깜깜이 투자'가 아니라 명확하게 따져서 투자할 수 있는 재테크 대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배경으로 최근 빌딩의 첫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서울에 소액투자 가능한 꼬마빌딩이 있나. 아파트값이 오른만큼 땅값도 올랐다. 서울에서 20억원 미만의 꼬마빌딩은 찾기 어렵다. 서울은 30억원 이상, 준강남은 최하 40억원 이상, 강남구 등 핵심지는 50억원이 최하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는 20억원 이상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꼬마빌딩을 사기 위해 20억, 30억원의 '내 돈'이 다 필요하지는 않다. 대출이 매매 시세의 70~80% 가능하다. 매매금액 대비 20~30%의 현금이 있으면, 나머지는 대출을 받아 꼬마빌딩을 살 수 있다. 이를테면 매매시세 30억원 아파트를 전세 20억원을 끼고 갭투자를 하는 것보다, 꼬마빌딩 30억원짜리를 더 적은 돈으로 살 수 있다. 대출 이자는 임대료 월세를 받아서 내면 된다. 10억원 대출시 금리가 연 2.5%이면 이자는 월 200만원, 연 3%면 250만원이다.     나에게 맞는 꼬마빌딩 찾는 방법은. 입지는 누구나 다 아는 ‘강남’이 제일 좋다. 하지만 자금에 따라 건물을 찾아봐야 한다. 투입할 수 있는 현금이 15억원 미만이면 강남의 건물을 사기가 쉽지 않다. 현금이 10억~15억원이면 대출을 더해,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의 꼬마빌딩을 보면 된다. 이들 지역은 향후 건물가격의 상승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지역이다. 만약 이들 지역을 잘 모르고 투자하는 것이 우려된다면 우선 주거지 인근 지역, 직장이 있는 지역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지난해 어떤 상점이 있었는지, 올해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늘 봐왔던 지역이기에 리스크 관리에 유리하다.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금리 인상폭이 중요하다. 0.25%p 정도라면 시장에 영향은 제한적이다. 기준금리가 1%p는 올라가야 영향이 체감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대출금리 연 2.5% 수준에서 매입한 투자자들은 연 2.7~3%로 올라가도 버틸 수 있다. 임대료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대출금리가 평균 연 3.5%를 넘어가면 버거울 수 있다. 최근 1~2년 사이 매입한 경우 임대료에 다른 소득을 보태서 이자를 내야하기 때문에 매물이 일부 나올 수 있다고 본다. 다만 그때 시세도 '급매' 가격은 아닐 것이다. 지금처럼 '1년 후 시세'가 아닌 '현재 시세'로 거품이 빠질 순 있어도 급락을 기대하긴 어렵다. 리먼사태나 외환위기처럼 큰 충격파가 와야 급락할 수 있는데, 금리 인상은 가랑비 수준이다. 가랑비를 맞으며 갈 거냐, 기다렸다가 그치면 갈 것이냐를 고민하게 되는데, 건물주의 대부분은 금리인상이 되면 비가 그칠 때까지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     실패하지 않는 꼬마빌딩 투자의 핵심은. 최근 '영끌'이 화두인데, ‘영끌’은 괜찮다고 본다. 저금리 시대이므로 다른 소득원이 있다면 영끌로 내 건물을 만드는 것도 좋다. 건물은 가급적 빨리 사는 것이 좋다. 억대 연봉 고소득자라고 해도, 대개는 그 연봉이 오르는 폭보다 건물값이 오르는 속도가 더 빠르다. 돈을 모아서 사려고 미루다보면, 원했던 건물과는 더 멀어질 수 있다. 출구전략만 확실히 세운다면 공동투자도 해볼만 하다. 하지만 '묻지마 투자'는 안했으면 좋겠다. 꼬마빌딩 상권은 요일에 따라,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한다. 꼬마빌딩 매입을 고려한다면 수시로 어떻게 바뀌는지 확인하고, 이 건물을 어떻게 관리하고 나중에 매도할 것인지 전문가와 함께 계획하고 투자해야한다.       ━   '45000만원 투자, 4년 만에 실수익 7억4000만원' 오동협 대표의 첫 건물 투자 분석해보니   오동협 대표는 지난 2017년 1월 11억45000만원에 사당동의 건물을 구입했다. 보증금은 1억원, 대출이 10억원까지 가능해 실투자금은 4500만원이 들었다. 10억원에 대한 대출 이자는 월 210만원, 구입 당시 이 건물의 월세와 관리비는 385만원으로, 이자를 내면 임대 순수익은 175만원 정도가 남았다(연 수익률 4.42%).     오 대표는 "이 건물은 낡고 크기는 작지만,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에 둘러싸여 있어 공실 걱정이 적었고, 강남에 근접한 사당동이라 향후 양도차익을 기대하기에도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오 대표는 이 건물을 올 6월에 23억원에 매도했다. 양도차익은 약 11억원. 구입 당시보다 2배 넘게 상승했지만, 서울 내 20억원대 '알짜' 꼬마빌딩으로 희소성이 있다는 평가다. 오 대표가 4년 만에 이 건물의 매각으로 얻은 실질수익은 (양도세 3억6000만원을 제하면) 7억4000만원이다.             배현정 기자 bae.hyunjung@joongang.co.kr

2021-08-15

조재연 SK에코플랜트 DT그룹장 “기술은 사람 위해 존재”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지금, 진정한 디지털 전환을 하려면 단순히 기술만 알아서 되는 것이 아니라 전략 달성을 위해 기술로 풀 문제를 제대로 찾아내야 한다.”   12일 오후 관훈빌딩에서 만난 조재연 SK에코플랜트 DT그룹장은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뒤 직장 경력을 통해 디지털 전환(DigitalTransformation) 업무를 맡게 된 ‘융합형 인재’였다.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는 청바지 차림의 조 그룹장은 첫 만남에도 웃으며 열정적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올해 초 두산인프라코어에서 SK에코플랜트로 자리를 옮긴 조 그룹장은 최근 건설업계에 불고 있는 변화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SK건설이 지난 5월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하며 친환경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그룹에서 일하던 그는 SK에코플랜트에 입사한 지 몇 달 만에 폐기물 소각시설에 적용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 개발을 주도했다. 여기엔 사업 다변화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SK에코플랜트의 전략이 숨어있다.     Q : 문과 출신인데 어떻게 디지털 전환 업무를 맡게 됐나? A : 1999년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인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당시 삼성 내부에선 이미 소프트웨어, 콘텐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콘텐트가 결합된 디지털 컨버젼스 전략을 짜는 CEO 산하 조직을 두었다. 그 중 ‘미디어 컨텐츠 센터’라는 곳에서 일하게 됐다. LG전자 ‘LSR(Life Soft Research) 연구소’에서는 경영학·공학·디자인 등 다양한 전공자들과 함께 고객의 불편함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디지털 상품·서비스를 개발했다. 요즘 디지털 전환이 뜨는 것을 보니 디지털 업무로 직장 생활을 시작한 게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두 회사에서 일하다 미국에서 MBA를 한 뒤 두산그룹의 트라이씨(Tri-C)라는 전략조직과 두산인프라코어 전략 및 디지털 혁신 조직에서 일했다.     Q : 올해 1월 SK에코플랜트로 이직한 계기는 무엇인가? A : 건설기계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에 재직하던 지난해 가을, SK에코플랜트와 인연이 닿았다. 건설기계 시장은 세계적으로 200조원 규모인데 건설기계의 최종 수요자인 건설산업 규모는 1경원이 넘는다. 맥킨지 분석에 따르면 건설업은 산업 규모에 비해 디지털 전환도가 매우 낮다고 평가되는 만큼 디지털화 잠재력도 크다고 생각했다. 이에 더해 환경사업에 대한 SK에코플랜트의 비전을 듣고 이직을 결심했다. 입사 전까지 ‘정말 그럴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입사해보니 우리 회사는 환경을 비롯한 사회기여 문제에 진심이다.   Q : 현재 SK에코플랜트 내에서 DT조직을 이끌고 있다. 기업에서 디지털 전환 조직의 역할은 무엇인가?   A : DT그룹은 사업이나 조직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해법을 찾는 조직이라 보면 된다. 기존 IT만 하셨던 분들은 내부 효율성 증대를 위해 시스템화에 중점을 두었다면, 디지털 전환은 오퍼레이션(operation) 효율화 뿐 아니라 사업 전략에 따라 디지털 기반의 사업 모델 혁신도 함께 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술 뿐 아니라 전략을 이해하고 사업화까지도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Q : 그렇다면 현재 SK에코플랜트 DT그룹에서 진행 중인 디지털 전환 과제는 무엇이 있나? A : 안전 관련해서는 사내에서 지난해 말부터 TF를 만들어 개발해 온 서비스가 올 가을 나올 예정이다. 모바일 앱 기반으로 표준화된 안전 관리 프로세스를 구현하고 시공사·협력사·근로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안전 관리 플랫폼이라고 보면 된다. 앱으로 근로자에게 오늘 공사의 위험요인을 알려주고, 근로자들 스스로도 사고가 날 만한 부분을 알릴 수 있도록 하는 쌍방향 방식이다. 기존 건설사 안전 관리는 안전관리자 중심으로 이루어지거나 IoT(사물인터넷) 기기 등을 활용해 사고가 날 수 있는 환경을 인지하는 방식이었다. 이번에 나오는 플랫폼은 근로자 스스로도 조심하도록 동기를 부여해 사고 위험을 더 감소시키는 것이다.     환경사업 중에선 우리가 인수한 폐기물 소각시설의 소각로 온도를 법적 하한선인 850도와 내화벽돌 열화(환경의 영향을 받아 재료의 성능이 떨어지는 현상)가 빨라지는 1000도 사이에서 유지하도록 하는 AI기반 솔루션을 적용한다.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해 어떤 폐기물을 어떤 주기로 얼마나 넣을지 공기를 얼마나 투입할지 등을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경험을 바탕으로 임의적인 작업을 했기에 온도 편차가 컸다. 그래서 CCTV, 소각로 온도·압력·유량 센서 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온도 편차를 줄이며 소각로를 운전할 수 있도록 한다. 하수처리장에서도 하수 유입 및 처리 과정에서 수질을 센싱하고 데이터로 분석할 경우 하수 처리 과정을 효율화 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수질 데이터 관리, 분석 플랫폼도 구축하기 시작했다.     Q :안전·환경 관련 프로젝트라고 하니 디지털 전환 업무가 ESG전략과 연계되는 것 같다. 일각에선 ESG 전략과 수익성이 별개의 문제라고들 하는데 이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 ESG 전략과 수익성이 함께 가는 경우도 많다. 폐기물 소각로에서 850도보다 타는 온도가 낮으면 대기오염 물질과 바닥재가 더 많이 나온다. 그러나 1000도가 넘으면 소각로 내화벽돌 수명이 짧아진다. 그럼 내화벽돌을 교체할 때 비용도 들고 쓰레기가 생긴다. 그 사이에서 온도를 편차 없이 유지하면 대기오염물질이나 쓰레기도 덜 발생하고 수익도 높일 수 있다. 그래서 팀 구성원들도 보람을 느끼고 있다. 하수처리장에서도 생물반응조의 송풍기를 보통 여유 있게 돌리는데 수질을 파악하고 AI로 분석해 송풍기 운전을 최적화하면 그만큼 전기도 아끼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Q : 통상 환경사업하면 공공영역을 떠올린다. 민간기업이 환경영역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A : 실제 폐기물이나 하수처리 등 환경부문에서 민간의 역할이 크다. 아파트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도 민간업체고 하수처리사업도 지자체에서 민간에 위탁한다. 민간 폐기물 소각사업도 적지 않은 규모이다. 그러나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환경산업은 혁신 없이 과거 방식으로 운영이 된 부분이 있다. 환경 문제를 풀기위해 SK에코플랜트가 자본과 기술, 인력을 연결하고 디지털 전환을 진행하면 비효율을 없애고 환경 개선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1-08-20

가석방 된 이재용 부회장…모더나·삼바 백신 우선공급 챙길수 있을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코로나19 백신 수급의 해결사’ 역할을 할지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3일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론’이 부각되고 있다.   이 부회장 가석방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익을 위한 선택”,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경제 상황을 고려했다”고 언급했다. 이 부회장도 구치소에서 나오면서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큰 기대를 잘 듣고 있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을 향한 기대와 우려는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과도 맞닿아 있다. 이 부회장의 주요 경영 행보와 역할로 ‘백신 확보’가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모더나와 협상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 하는 모더나 백신 물량을 국내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거론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모더나사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백신 위탁생산계약을 맺었다. 이에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백신 수억회분을 생산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내로 곧바로 공급되는 것이 아닌 우선 해외로 유통된 뒤 배분을 받는 방식이다.   모더나 백신의 완제의약품 (DP) 생산이 국내에서 이루어지기로 했지만 국내 물량이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얘기다. 모더나가 올해 국내에 공급하기로 한 백신 물량은 4000만회분이다. 지금까지 들어온 물량은 6%에 불과하다. 당장 8월에 들어오기로 한 모더나 공급 물량만도 반 토막이 났다. 모더나의 해외 생산 공장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해외공장에서 백신 원액을 공급받아 납품할 계획이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난감해 진 것은 마찬가지다. 8월 말부터 완제품 시생산을 기획하고 있었으나 일정이 어그러질 수 있어서다.   이에 이 부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한 초기 물량을 국내용으로 돌리는 데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인맥 네트워크를 통해 이미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조기 확보 성과도 올렸다. 지난해 12월 오랜 기간 교류해온 화이자의 사외이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우리 정부 관계자와 화이자 고위임원을 중재하는 역할을 했다. 당시 화상회의가 열렸고 이를 계기로 백신 확보 논의가 급진전했다.    이번에도 이 부회장이 백신 확보를 위해 직간접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할 모더나 백신 관련해서도 직접 생산 현장을 방문해 준비 상황을 챙길 수 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른 시일 내에 경영 활동에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와 국민 기대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반도체·백신 관련 사업 현장에 우선 방문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취업제한이 적용되고 있고 합병, 프로포폴 관련 2건의 재판은 이어지고 있어 경영 행보에 일부 제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3일 출소하자마자 삼성서초사옥에서 사장단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을 만나 경영 현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 역시 가석방 출소에 따른 여러 제약과 논란 속에서도 최대 성과를 내겠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던졌다는 평가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2021-08-16

[‘머지포인트’ 게이트 추적①] ‘해독주스’ 대표는 어떻게 ‘1000억 큰손’이 됐나

    ‘20% 무제한 할인 서비스’ 그리고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 머지포인트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머지포인트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상품권과 비슷한 개념의 모바일 플랫폼이다. 20%라는 파격적 할인 혜택을 앞세워 입소문을 타면서 순식간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제휴 가맹점 수는 8만개에 이른다. 외형은 커졌지만 내부는 정작 돌려막기식 땜질 경영으로 곪아가고 있었다. 20%라는 높은 할인율을 유지하기 위해선 회사가 적자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수익구조였기 때문. 이른바 ‘머지포인트 게이트’는 결국 터질 게 터졌다는 분위기다. 서비스 제한 닷새째.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코노미스트]가 머지포인트 게이트를 추적해봤다.   2019년 1월 서비스 시작, 단기간 내 1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모으고 1000억원 이상의 머지머니를 발행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해 온 쇼핑·외식 할인 결제 플랫폼. ‘머지포인트 사태’가 불거지기 전까지 이 회사의 이력은 스타트업 성공 신화에 더 가까웠다. 단기간에 스타트업을 키워온 사업가에서, 포인트 먹튀 논란의 주역이 된 그 주인공은 누구일까.     ━   ‘츄링’ 해독주스로 대박…엑시트 후 재창업     머지포인트 운영사인 머지플러스 창업자는 권남희 대표(37)다. 권 대표의 이력은 특이하게도 핀테크 기업과 전혀 무관한 해독주스 업체 L&S 컴퍼니 대표. 2013년 츄링이라는 브랜드로 해독주스 제조사를 창업한 뒤 웰빙 트렌드를 타고 사세를 확장해 나갔다.     권 대표는 츄링을 통해 꽤 많은 돈을 번 것으로 전해진다. 2014년부터 방송인 이다도시 등 많은 연예인이 마시는 해독주스로 유명세를 탔다. 그해 기준 순 매출이 약 6억원, 총자산이 전기 대비 1억7000만원 이상 늘어나는 등 외형이 커졌다. 단일 브랜드로 유일하게 40만병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 유명세를 통해 2016년 3월 권 대표는 츄링 경영권 지분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의 자회사인 우아한신선들(배민찬)에 넘겼다. 인수가액은 비공개라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당한 가격을 받고 회사를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당시의 창업 경험과 매각 자본이 머지플러스 창업의 밑바탕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머지플러스 자본금은 30억3000만원이다.     또 한 명의 머지플러스 창업 공신은 권 대표의 남동생인 권보군 최고운영책임자(CSO)다. 1987년생인 권 책임자는 머지플러스 1대 CEO이기도 하다. 그는 2013년 해독주스 사업을 할 당시에도 누나를 도와 L&S 컴퍼니 츄링의 제조‧판매업 등을 담당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   배달의민족 임원? 권 대표 관련 오해와 진실     권 대표 관련 또 하나 눈에 띄는 이력은 배달의민족 전 임원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권 대표는 배달의민족 임원이 아닌 배민찬에 츄링 경영권을 넘긴 후 직원으로 약 3년간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2016년 배민찬에 회사를 넘긴 후 기획팀 직원으로 3년간 근무하다 2019년 퇴사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항간에 알려진 배달의민족 임원 경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알려진 대로라면 권 대표는 오랜 기간 해독주스 사업을 영위해오다 배민찬에 넘긴 후 내부 기획팀 직원으로 3년간 근무한 것으로 정리된다. 2019년 초까지 배민찬 직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볼 때 근무 당시 동생과 함께 신사업을 준비해 오다 2019년 1월 머지포인트 사업이 본격 시작된 후 퇴사한 것으로 보인다.   권 대표가 머지플러스로 취임한 시점은 2021년 6월. 그전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한 권강현 전 대표도 눈길을 끈다. 권 전 대표는 전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전무, 전 서강대학교 지식융합학부(아트앤테크놀로지 전공) 교수를 역임했다. 권 대표 남매보다 핀테크 업체로 가장 납득할 만한 경력을 갖추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2020년 12월 머지플러스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약 5개월간 근무하고 권 대표에게 자리를 넘겼다.     일각에선 1957년생인 권 전 대표가 권 남매의 아버지가 아니냐는 루머가 돌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 한 관계자는 “권 남매가 자신들의 경력과 전혀 무관한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새 사업을 도전하면서 권 전 대표를 얼굴마담으로 세웠다는 의심이 강하게 든다”면서도 “20% 할인이라는 비정상적 구조로 이렇게 외형성장을 일궈낸 것 보면 전문성보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한 사람들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   전문성 결여…창업가 ‘한탕주의’ 부작용   업계에선 이번 머지포인트 사태가 창업가의 ‘한탕주의’가 만든 부작용이라는 지적을 내놓는다. 전문성이 결여된 이들이 모여 ‘투자 유치’가 목적인 양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계속 악화하는 재무제표를 애써 외면하면서 미래 가치에 눈을 돌린 게 패착이 됐다는 것이다.     권 대표의 상황 수습도 관련된 의심을 지워버리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권 대표는 머지포인트의 판매 중단과 서비스 축소 등을 알리면서 곧 머지포인트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머지페이’의 추가 출시와 그에 대한 수익화, 기관 투자 등이 절차대로 이뤄질 것이란 설명을 내놨다.     최근 한 매체와 서면 인터뷰에선 매각에 대한 뜻도 내비쳤다. 최우선 목표가 서비스 정상화지만 고객들 불안 해소를 위해 대규모 펀딩이나 매각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조만간 서비스 재개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공개한다는 뜻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수익구조가 없고 적자를 안고 가면서도 외형성장에만 연연한 걸 보면 키워서 투자를 받거나 매각해 큰 몫을 챙기려는 것 아니었겠냐”면서 “과거 일부 직원들은 월급 일부를 머지포인트로 받을 만큼 상황이 어려웠다고 하던데 지금까지 버틴 게 용할 정도”라고 귀띔했다. 김설아 기자 kim.seolah@joongang.co.kr

2021-08-16

[‘머지포인트’ 게이트 추적②] 3년 만에 ‘100만 가입자’ 모은 비결은?

‘20% 무제한 할인 서비스’ 그리고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 머지포인트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머지포인트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상품권과 비슷한 개념의 모바일 플랫폼이다. 20%라는 파격적 할인 혜택을 앞세워 입소문을 타면서 순식간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제휴 가맹점 수는 8만개에 이른다. 외형은 커졌지만 내부는 정작 돌려막기식 땜질 경영으로 곪아가고 있었다. 20%라는 높은 할인율을 유지하기 위해선 회사가 적자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수익구조였기 때문. 이른바 ‘머지포인트 게이트’는 결국 터질 게 터졌다는 분위기다. 서비스 제한 닷새째.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코노미스트]가 머지포인트 게이트를 추적해봤다.     그야말로 아수라장. 서울 양평동 머지플러스 사무실이 있는 한 건물 앞에 전국 각지에서 수백 명이 몰려들면서 남은 포인트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각에선 대신 환불을 요청해주는 대행 알바까지 등장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대체공휴일인 오늘까지도 환불 대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태는 좀처럼 수습되지 않고 있다. 머지포인트 대란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일까. 머지포인트는 지난 3년 동안 어떻게 성장해왔을까.     ━   13% 낮추고 ‘딜’ 품절…포인트 사재기 등장     머지는 영어로 merge를 뜻한다. 일종의 통합한다는 의미. 이름대로 사업 초기에는 소비자의 업체별 적립 포인트와 쿠폰 등을 하나로 통합해주는 것을 목적으로 론칭한 것으로 전해진다. 상품권 개념의 포인트 판매를 시작한 것은 2018년 말. 당시엔 1만원 포인트를 8500원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홍보를 시작했고 가맹점도 드롭탑, 설빙, 이디야 등 3개 업체에서만 결제할 수 있었다.   초창기 머지포인트 홍보를 위해 머지플러스가 이용한 방법은 일종의 다단계 방식의 SNS 공유 이벤트다. 댓글로 구매를 인증하고 SNS 공유 시 1000포인트 증정, 3장 이상 구매하고 SNS 구매 시 1만 포인트를 증정하는 방식이다.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된 2019년 1월에는 티몬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업체들을 통한 ‘핫딜’이 자주 노출됐다. 포인트 판매금액은 1만원에서 5만원(3만9900원)으로 올라갔고, 제휴업체도 기존 3곳에서 셀렉토커피 한 곳이 추가됐다.     본격적으로 제휴 매장이 늘어난 것은 2019년 8월이다. 당시 편의점 GS25를 비롯해 유가네닭갈비, 탐앤탐스, 카페베네, 매드포갈릭 등 유명 프랜차이즈들이 다소 늘어났다. 2019년 하반기부터 10만원 딜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주 판매처인 이커머스 업체에서는 딜이 올라오면 매진되는 사례까지 생겨났다.     제휴 가맹점은 계속해서 늘어났고 2020년 3월 기준 제휴 매장은 2만개를 넘어섰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도 가맹점에 포함되면서 신뢰를 쌓았고 ‘딜’이 뜨면 포인트를 쌓아두는 사람이 많아진 것도 그 무렵이다.     이용자가 늘면서 머지플러스는 할인율은 13%로 줄이기도 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10% 할인으로 바뀔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이 때문에 딜이 뜨면 몇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포인트를 쌓아두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일각에서 폰지사기(다단계 금융 사기) 등의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구매자들은 늘어나는 제휴 가맹점 수를 볼 때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입을 모았다.     할인은 다시 18%로 폭이 커졌고 2020년 10월부턴 20만원권 판매가 시작됐다. 한 달 뒤엔 50만원짜리 딜이 나왔다. 최근까지 머지플러스는 소액 딜보단 20만원, 30만원 대의 높은 금액 위주의 딜을 판매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머지플러스라는 구독 서비스를 론칭한 것도 최근이다. 월 1만5000원을 내면 머지포인트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자동 구매해서 대신 결제해주는 구독 시스템. 1년에 약 18만원인 해당 서비스를 2~3년 장기 계약한 사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연간회원권 판매에는 하나멤버스, 페이코, 토스 등과 같은 금융사들과의 제휴가 신뢰도를 상승시켰다는 분석이다.   ━   금융권·제휴 가맹점도 ‘보증’ 책임론 커져     업계에서는 머지플러스 누적 가입자가 약 100만명, 포인트 발행금액이 약 1000억원대 업체로 성장할 수 있던 배경으로 ▲소비자와의 딜 밀당 ▲금융권과의 제휴를 통한 신뢰 ▲6만~8만에 이르는 가맹점 수 확보 등을 꼽고 있다.   이커머스업계 한 관계자는 “파격적인 할인을 알린 뒤 할인율을 줄이고 딜을 한정수량 판매하면서 딜이 뜰 때 사재기를 해놓도록 마케팅을 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느 가맹점을 가더라도 결제가 가능하고 내로라하는 금융권과 협업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인 배경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실제 KB국민카드는 연내 머지플러스 이용 혜택을 담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출범할 계획이었다. KB금융의 모바일 결제 앱인 KB페이와도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히면서 머지플러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유통·식품기업들 역시 마찬가지다. 머지플러스가 대형 서비스로 성장한 데 이들이 일종의 ‘보증’ 역할을 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제휴처를 선정하는 기준이 서비스를 검증하는 것보다 소비자 반응이나 경쟁사 제휴 여부가 중요한 척도가 된 지 오래”라면서 “수시로 할인 행사 딜을 열며 주 판매처가 된 이커머스 업체들로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지만 사실상 이들 모두 마케팅 효과는 챙기면서 분쟁은 외면하는 경우가 많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김설아 기자 kim.seolah@joongang.co.kr

2021-08-16

[‘머지포인트’ 게이트 추적③] 다단계 판박이? ‘머지 4개 법인’ 미스터리

  ‘20% 무제한 할인 서비스’ 그리고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 머지포인트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머지포인트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상품권과 비슷한 개념의 모바일 플랫폼. 20%라는 파격적 할인혜택을 앞세워 입소문을 타면서 순식간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제휴 가맹점수는 8만개에 이른다. 외형은 커졌지만 내부는 정작 돌려막기식 땜질 경영으로 곪아 들어가고 있었다. 20%라는 높은 할인율을 유지하기 위해선 회사가 적자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수익구조였기 때문. 이른바 ‘머지포인트 게이트’는 결국 터질게 터졌다는 분위기다. 서비스 제한 닷새 째.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코노미스트]가 머지포인트 게이트를 추적해봤다.     “비정상적인 할인율이죠.” 머지포인트 사태는 애초에 무리수를 둔 사업구조에서 촉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휴사 할인을 하는 전자금융업자는 많지만 머지포인트처럼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수익구조 뿐 아니라 머지와 관련된 회사로 추정되는 4개 법인도 의문스럽긴 마찬가지다. 머지포인트의 사업구조는 뭐가 다른걸까.       ━   기형적 구조로…제2의 ‘쿠팡·마켓컬리’ 꿈     우선 수익구조다. 일반적인 10만원 상품권이 유통된다고 가정해보자. 상품권업체가 가맹점으로 약 5% 할인된 가격(9만5000원)에 판 뒤 소비자는 가맹점으로부터 9만8000원에 상품권을 구입한다. 소비자가 상품권으로 소비를 하면, 상품권업체는 약 2~3개월간 현금을 보유한 뒤 여기에 약 2% 수수료를 제외하고 가맹점에게 상품권과 맞바꾼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상품권업체는 소비자에게 판매 후 지급받은 현금의 이자, 소비자가 사용하지 않은 경우 발생하는 낙전 수입 등을 챙긴다. 이 방식은 업체와 소비자가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다. 가맹점은 판매촉진으로 인해 이익을 발생시키면서 서로가 윈윈하는 관계다.     머지포인트는 어떨까. 20%의 높은 할인율을 유지하기 위해선 회사가 적자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수익구조다. 10만원 이상의 고액 전자상품권 판매로 인지세도 발생한다. 여기에 결제 수수료도 발생된다.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결제대행업체를 통해 대금을 지급하는 것과 달리 머지포인트는 결제대행업체에도 대금 지급 수수료를 납부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일반적 상품권 판매방식과 달리 소비자와 가맹점이 모든 이익을 독점하게 된다. 팔면 팔수록 손실폭은 더 커지는 기형적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해피머니 등 대부분 상품권업체들은 인지세 문제로 10만원 이상 고액 상품권 발행은 하지 않는다”며 “머지포인트 자체로는 돈 벌 길이 없고 투자자 발굴을 통해 새 수익처 확보를 노린 것으로 보이지만 구멍이 너무 많아 쉽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머지포인트 롤모델로 ‘쿠팡이나 마켓컬리’를 꼽는다. 이들의 공통점은 미래 가치를 위한 계획된 적자를 보면서 거대 자본 투자를 받은 기업들. 머지포인트 역시 회원 수와 거래 규모만 가지고는 뚜렷한 이익 창출이 어려웠기 때문에 성공한 스타트업인 이들과 같은 전철을 꿈꿨다는 분석이다. 그렇지 않으면 자본금 30억원 뿐인 회사가 1000억원대 규모의 거래액을 고스란히 감내야해 했던 상황이다.       ━   ‘머지홀딩스‧머지플러스’ 합병…누적 손실 없앴다?     머지 관련 4개 법인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4개 법인은 머지홀딩스·머지플러스‧머지서포터‧머지오피스. 머지포인트는 앞서 머지홀딩스라는 법인에서 론칭한 서비스였지만 2020년4월 머지플러스 설립과 머지홀딩스 청산을 거쳐 현재 머지플러스에서 운영 중이다.       2017년 7월 설립된 머지홀딩스 자본금은 1억원이다. 이 회사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3차례 증자한 뒤 2021년 2월 폐업됐다. 초창기 대표는 권남희 대표 동생인 권보군씨. 권씨는 2018년 11월 대표이사 신청착오 등기와 퇴임 등기가 완료되며 사임했지만 2020년 8월 사내이사로서는 중임했다.     머지플러스는 2020년4월 자본금 3억원으로 설립됐다. 초창기 사내이사는 역시 권보군씨. 권씨가 2020년 12월 21일 사임한 뒤 삼성전자 출신 권강현 대표가 취임했다. 당시 머지플러스 측은 고객 공지를 통해 “머지홀딩스와의 합병으로 누적손실을 모두 없앴다”며 “1차 유상증자(기업가치 1450억원)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유상증자를 밝히면서 투자유치 금액을 밝히지 않고 기업가치를 밝힌 부분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일종의 착시현상을 통해 기업 규모를 부풀리기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기업가치 1450억원과 달리 실제 머지플러스가 증자 받은 금액은 27억원이다. 이를 통해 머지플러스 자본금은 30억원으로 늘었고 다시 3000만원을 증자하면서 30억3000만원이 됐다. 이후 약 5개월간 대표직을 유지해오던 권 대표는 2021년 6월 돌연 사임했고 동시에 지금의 권남희 대표가 취임했다.       ━   상식 벗어나는 재무구조, CB상환 배경은?       ━       머지 관련 법인은 두 곳이 더 있다. 지난해 10월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한 머지서포터가 그 중 하나. 모바일 상품권 및 관련 상품 판매업으로 등록된 이곳의 초기 대표이사도 권보군씨다. 그해 말 권씨가 물러난 뒤 현재 홍성하 대표가 취임한 걸로 등재돼 있다. 홍 대표 취임 직후 회사는 14억원을 증자 받아 자본금을 15억원으로 늘렸다.     특이한 것은 이 회사의 재무구조. 지난해 매출액 약 29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무려 97%에 달하는 셈. 상식을 벗어나는 재무구조를 빗대 볼 때 업계에선 머지플러스로 벌어들인 매출과 예치금 상당액을 머지서포터에서 핸들링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 특이한 법인은 머지오피스다. 등기부등본상 이 회사의 사업목적은 사업지원과 부동산임대업 등을 수행하는 곳으로 2019년 7월 머지피플이란 이름으로 설립됐다. 자본금 1000만원으로 차려진 이 회사는 이후 수차례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2019년8월 5억원으로 1회 CB를 발행받은 뒤 2020년 3월 30억원의 CB를 2차로 발행했다. 2020년 11월엔 15억원의 CB를 연속으로 발행했고 2021년4월엔 머지오피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머지오피스는 머지포인트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 7월말 발행받은 CB를 모조리 상환했다.     IB업계에서는 비상장사의 CB발행도 일반적이지 않지만 CB발행 뒤 전환이 아닌 상환으로 종결된 점도 이상하다고 입을 모은다. IB업계 관계자는 “그냥 대여도 아니고 CB 투자였다면 지분을 나눠가지려고 한 것인데 그것을 전환이 아닌 상환했으면 무언가 어긋났다는 걸 의미한다”고 추측했다. CB 자체가 전환을 전제로 발행하고 상환을 안전장치로 두는 건데 상환했다는 건 이 회사에 대해 알지 못했던 걸 알게 됐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머지는 사업 운영을 하며 자주 운영권에 대해 양수를 공지했는데 아마 이런 법인 변경과 관련된 사항이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머지 관련 알려지지 않은 관계사가 더 있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   앞에선 투명성 강조…뒤로는 재무 비공개     대외적인 마케팅을 통해 머지포인트를 홍보하고 기업가치를 알려온 것과 달리 머지 관련 법인 매출과 자산 등과 관련된 사항은 모두 베일에 쌓여있다. 이 역시 운영 방식이 매우 독특하기 때문이다.       머지플러스는 외감법인이다. 스스로도 올해 초 유상증자에 성공했다는 공지를 통해 “올해부로 외감법인에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외감법인은 매출과 자본 종업원 등 여러 기준 중 2개 이상 항목에서 일정규모 이상 되는 기업으로, 결산사업보고서를 회계법인 외감을 거쳐 공시해야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와 달리 머지플러스 측은 신용정보 조회 사이트를 통한 회사 재무정보 조회를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커지는 기업 규모와 투명해짐을 강조한 것과 달리 내부적으로는 감춰야 될 게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외부에서 자금조달을 하거나 금융거래에 편의성을 얻기 위해서도 외감법인이 되는 것이 좋은데 이를 하지 않는 데는 분명 찜찜한 구석이 있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금융당국이 대규모 환불 사태를 일으킨 머지포인트 사태에 대해 재무제표 등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머지플러스 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이들의 사업 투명성에 강한 의구심이 들었다”며 “이들의 사업구조 명확하게 밝히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검경에 수사 의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설아 기자 kim.seolah@joongang.co.kr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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