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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윤종규 KB금융 회장] 완성된 포트폴리오로 '리딩금융 굳히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이끄는 KB금융그룹이 명실상부 리딩금융그룹으로 우뚝 올라섰다. 3분기 만에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초과 달성하는 실적을 발표했고, 올해 말에 순이익이 4조원을 넘어서는 ‘4조 클럽’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윤 회장은 보험업 불황 우려에도 불구하고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진두지휘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뤘고, 그 결과 리딩금융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KB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3조772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1% 증가한 규모로, 2020년 전체 순이익(3조455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리딩금융 경쟁사인 신한금융(순이익 3조5594억원)과 비교해 2128억원 많은 규모다.     순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15.6% 늘어난 8조2554억원, 순수수료이익은 26.4% 증가한 2조7439억원으로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균형있게 성장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12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5% 증가하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대책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한 2조2003억원, KB증권이 60.5% 급증한 5433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46.6% 늘어난 3741억원을 기록했다.   보험 계열사인 KB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692억원, 푸르덴셜생명은 2556억원을 기록했다. KB생명은 181억원 순손실을 기록한 상황이다. 이 외에 KB부동산신탁 712억원, KB자산운용 608억원, KB저축은행 156억원 등 전 계열사가 기대 이상의 순이익을 냈다.     앞서 윤 회장은 지난 2014년 취임 이듬해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인수하고, 2016년엔 현대증권(현 KB증권)을 지주에 편입했다. 지난해에는 푸르데셜생명을 인수했다. 윤 회장은 은행의 이익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 완성을 통해 리딩금융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CEO UP | 윤종규 KB금융 회장 리딩금융그룹 총순이익 명실상부 리딩금융그룹 순이익 3조7722억원 누적 순이익 1608호(20211101)

2021-10-29

[CEO UP |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장수 CEO’ 노하우로 업계 1위 수성

      신한카드가 올해 3분기 5387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거두며 카드업계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업권 내 이례적으로 3연임에 성공하며 ‘장수 CEO’로 입지를 다진 임영진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과 건전성 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재무상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0월 26일 신한카드는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3조559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6%(686억원) 증가한 5387억원으로, 이는 2년 전인 2019년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업계는 신한카드가 디지털을 통한 비용절감 측면에서 큰 효과를 봤다고 분석한다. 실제 신한카드는 올 3분기까지 408억원의 비용을 절감했고,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 증가분의 약 60%에 달했다. 또 디지털 비용절감 규모는 ▲2019년 120억원 ▲2020년 346억원 ▲2021년 3분기 408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비용절감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카드론 규제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말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한카드 역시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 창출에 공을 들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와 자기자본순이익률(ROE) 등도 지난해 동기 대비 개선됐다. 올해 3분기 신한카드의 ROA는 2.00%, ROE는 11.19%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2bp, 93bp 상승했다. 연체율도 0.89%로 자산건전성에서 안정적인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카드와 비카드 부문의 고른 성장 역시 호실적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신한카드의 영업자산은 33조9677억원으로 581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신용판매대금 자산은 15조4386억원으로 전체 45.5%를 차지했으며 ▲카드론 자산 7조6922억원 ▲할부금융 자산 3조8699억원 ▲리스 자산은 5조3325억원 등을 기록했다.   강민경 기자 kang.minkyung@joongang.co.krCEO UP |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디지털 비용절감 신한카드 카드업계 3분기실적 장수CEO 금융권 1608호(20211101)

2021-10-29

[CEO UP | 이현승 KB자산운용 사장] 해외부동산으로 일군 대체투자 결실 맺어

    KB자산운용의 해외부동산펀드 누적 약정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 이현승 대표는 지난 3월 대표이사에 오른 뒤 대체투자실을 신설하며 대체투자에 집중했다. 대체투자는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투자 상품이 아닌 부동산을 비롯한 항공기, 원유, 가스 등이 투자대상이다.   2018년 말 5600억원 수준이었던 KB자산운용의 해외부동산펀드 규모는 2019년 말 1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10월 기준 2조2800억원까지 성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2018년 KB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 사장 시절 해외부동산운용본부를 신설하고 투자처를 발굴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해외실사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KB자산운용은 올들어 7182억원 규모의 펀드를 신규로 약정했다. 지난 3월에는 3100억원 규모의 미국 선순위 부동산 펀드를 시작으로, 2700억원 규모의 영국 선순위 부동산 펀드와 1300억원 규모의 미국 임대주택 펀드를 차례로 설정했다.   특히 가장 최근 설정한 ‘KB해외투자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5호(재간접형)’는 미국 임대주택에 대출하는 상품으로 오피스, 호텔 등 경기상황에 민감한 자산에 비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어 기관투자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KB자산운용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해외부동산운용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다양한 인력 구성이다. 자산운용사 외에도 은행, 보험, 산업계 등에서의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은 전문인력들과 이들이 보유한 국내외의 네트워크는 KB자산운용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KB자산운용은 하반기에 중순위 대출 및 지분 펀드를 추가로 설정할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약정액 3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적도 긍정적이다. 올해 상반기 KB자산운용은 4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삼성자산운용을 제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업계 2위에 올랐다. AUM(운용자산) 규모는 약 110조원 수준으로 한화자산운용과 업계 3위를 두고 경쟁 중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CEO UP | 이현승 KB자산운용 사장 해외부동산펀드 대체투자 해외부동산펀드 규모 해외부동산펀드 누적 kb자산운용 해외부동산운용본부 1608호(20211101)

2021-10-31

[CEO UP | 신현우 한화에어로 대표] 누리호 심장 ‘엔진’ 개발의 주역

    우주 시대로 향하는 길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 독자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심장인 엔진 개발에 한 축을 담당한 주요 기업이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누리호(KSLV-II)가 고흥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로 날아올랐다. 누리호는 1t이 넘는 실용급 위성을 우주로 실어 나를 수 있는 발사체다. 이 개발에 10여년 간 국내 300여개 기업과 500여명의 인력이 참여했다.     이날 발사는 ‘90%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주발사체의 핵심인 1단부의 75t 엔진 4개 묶음과 2단부 연소과정까지 완벽했지만, 마지막 궤도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3단 75t 엔진의 연소가 조기 종료되면서 목표 속도인 초속 7.5㎞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실패라고 보는 이는 드물다. 영국 BBC 방송을 비롯해 외신들도 누리호 발사 소식을 전하며 한국이 로켓을 우주로 성공적으로 쏘아 올린 7번째 국가라고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개발한 나라들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는 (발사체) 기술이기에 후발 국가들이 확보하기 매우 어려운 기술”이라며 “발사체를 우주 700㎞ 고도까지 올려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화에어로는 100여명에 달하는 기술 인력을 투입해 75t급 액체 엔진을 개발했다. 가장 아래 있는 1단에는 75t급 엔진 묶음 4개, 2단에는 1개, 3단에는 7t급 엔진 1개가 들어간다. 한화에어로는 누리호의 엔진 총조립을 맡았다. 터보펌프, 추진기관 공급계 부품, 배관조합체, 구동장치시스템 등의 부품·모듈을 직접 제작했고 시험설비 구축에도 참여하는 등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4차례 누리호 발사 일정이 남아있는 가운데 정부는 향후 10년간 공공분야에서만 100기 이상의 위성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발사체의 엔진을 담당하는 한화에어로의 역할도 한층 더 중요해질 것이란 평가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CEO UP| 신현우 한화에어로 대표 누리호 심장 누리호의 엔진 엔진 개발 누리호 발사 1608호(20211101)

2021-10-31

[CEO UP | 김재천 AK플라자 대표] 적자수렁인데…광명점 오픈으로 광명찾나

      김재천 AK플라자 대표의 행보가 심상찮다. 자신의 경영 시험무대라고 할 수 있는 백화점과 쇼핑몰 매장 브랜드 간판을 갈아치우며 반전을 꾀하고 있어서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말 취임한 뒤 AK&과 AK플라자로 나눠져 있던 매장 브랜드를 AK플라자로 일원화했다. 수년간 대기업에 치이고 밀리면서 지난해 적자전환한 곳이다.     김 대표의 반전카드는 29일 오픈하는 AK플라자 광명점이다. 명품 브랜드 강화 전략을 쓰고 있는 타 백화점과 달리 ‘명품 없는 백화점’을 표방하고 나섰다. 데일리 프리미엄 전략이다. 규모는 일단 AK플라자 쇼핑몰(홍대점, 기흥점, 세종점) 중 가장 크다. 지하 2층과 지상 4층으로 구성, 영업면적만 1만4007평(4만6305㎡)이다.   면적이 넓어진 만큼 체험형 매장 강화에 힘을 줬다. 3040 키즈맘들을 공략하기 위한 매장이 대거 들어선다. 발레리나, 필라테스 마스터 등 피트니스 전문가들이 모인 피트니스센터 쇼핑몰도 입점을 준비 중이다.    AK플라자(AK홀딩스 백화점 부문)는 ▲2018년 매출액 4536억원, 영업이익은 175억원 ▲2019년 매출액 4102억원, 영업이익 46억원 ▲2020년 매출액 3004억원, 영업손실 379억원(적자전환)을 기록했다.   김 대표의 특명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유통업 되살리기다. 김 대표가 올해부터 백화점을 중심으로 온라인AK몰과 라이브방송 플랫폼 등을 통해 라이브방송 콘텐트를 즐긴 것도 일종에 계산이 깔린 작업이란 분석이다. 이를 통해 김 대표는 2030 젊은 고객 상당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대표는 ‘인사 전문가’에 ‘제주항공 부사장’ 출신이다. 2009년 애경그룹에 입사해 AK홀딩스 인사팀장 전무, 제주항공 경영본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11월 AK플라자 총괄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애경그룹 수장이 된 이석주 전 제주항공 대표와 함께 제주항공을 저비용항공사 1위 자리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유통경력은 전무하다. 이에 따른 우려도 나온다. 항공업과 유통업이 처한 시장 상황이 다른 데다 광명 상권 자체 경쟁력이 낮다는 지적도 있다.   김설아 기자 kim.seolah@joongang.co.krCEO UP 김재천 AK플라자 대표 적자수렁 광명점 ak플라자 총괄대표 ak플라자 쇼핑몰 김재천 ak플라자 1608호(20211101)

2021-10-31

[CEO DOWN | 구현모 KT 대표] 보상 규모 어쩌나…먹통 사태 수습 ‘난제’

      “KT CEO로서 KT를 믿고 서비스를 사용해 주시는 고객님들께 장애로 불편하게 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합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현모 KT 대표가 고개를 숙였다. 지난 25일 오전 전국에 발생한 KT 유무선 인터넷 장애 때문이다. 한 시간가량 전국 곳곳에서 통신이 마비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구 대표는 “심층적인 점검과 함께 프로세스를 보완하고, 통신망 전반을 면밀히 살피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구 대표로선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 당장 장애발생의 구체적인 원인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통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장애 원인은 네트워크 경로설정(라우팅) 오류다. 당시 KT는 라우터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었는데, 설정 값을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네트워크 전체가 마비됐다는 설명이다. 구 대표도 “인터넷 장애 초기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외부에서 유입된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했지만,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최신 설비 교체 작업 중 발생한 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드는 의문은 여럿이다. 보통 라우터를 교체할 땐 네트워크를 일시 단절한 상태에서 진행하는데, 이날은 네트워크가 연결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교체 작업을 하필 대낮에 진행한 이유도 불투명하다.    보상 문제도 골칫거리다. 1시간이 넘도록 전국 단위에서 피해가 발생해 보상이 불가피하다. 구현모 대표도 “조속하게 보상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런데 보상 근거가 뚜렷하진 않다. KT는 이용약관에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하거나 1개월 누적 장애 시간이 6시간을 초과할 경우,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한 시간에 해당하는 청구금액의 6배를 손해 배상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그런데 이날 통신장애는 보상 기준에 미달한다.   결국 별도의 보상기준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인데, 규모를 정하는 게 쉽진 않다. 기대보다 적을 경우 여론의 비난을 피할 수 없어서다. 반대로 보상 규모를 키웠다간 실적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CEO DOWN | 구현모 KT 대표 보상 규모 보상 규모 네트워크 경로설정 보상 문제 1608호(20211101)

2021-10-31

“변동성 장세에 매력적 투자 구간 온다” 박진석 클럽원 한남센터장

      하나은행은 국내 은행권에서 ‘원조 PB은행’으로 꼽힌다. 지난 2000년대 초 ‘자산관리’라는 개념조차 생소했을 당시 국내 시장에 PB 개념을 처음 도입한 곳이 바로 하나은행이기 때문이다. 이후 대다수 시중은행들이 PB 사업부를 운영하면서 차별성은 크게 희석됐지만, 자산관리 시장에서의 ‘전통 강자’로서의 명맥과 위상은 유지되고 있다. 이에 [이코노미스트]는 ‘이달의 베스트 PB’로 하나은행을 선정하고, 하나은행의 최상위 PB브랜드인 ‘클럽원(한남)’의 박진석 센터장으로부터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장 환경에서의 투자 대응법을 직접 들어봤다. [편집자]    “변동성이 큰 시장은 늘상 반복돼 왔습니다.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자산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해 매력적인 투자 구간이 온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박진석 클럽원한남 PB센터 뉴비즈(New Biz) 센터장은 최근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주식시장 대응법을 묻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단적으로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박스피’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지루한 박스권 장세에서도 연간 10~20% 사이의 등락이 발생했다는 게 박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고액 자산가들의 경우 이처럼 불안 장세로 인한 위기를 투자의 적기로 활용해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센터장은 “자산관리를 할 때 현금 비중, 또는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 비중을 꼭 가져가야 한다는 점을 늘 강조하고 있다”며 “시장 불안기에 과감하게 자산 편입을 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포트폴리오 내 채권형 자산 중 ‘단기채권형 펀드’가 이에 해당하는데, 언제든 환매가 가능하고 환매기간도 3영업일(신청일 포함)에 불과해 단기자금 운용에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채권형 펀드는 시장 금리가 급격히 올라가면 원금손실을 볼 수 있는데, 비교적 단기로 구성된 채권형 펀드는 금리 변동의 영향을 현저하게 적게 받는다”며 “때문에 안정성이 높아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직접투자보다 ‘간접투자’, 매주 분할매수가 효율적”     사실 ‘분할매수’와 ‘적립식 투자’는 자산관리에 있어 가장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투자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더해 박 센터장은 포트폴리오 주기를 더 짧게 가져가는 게 더욱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전통적인 투자법으로는 분할매수를 활용한 적립식 투자를 꼽을 수 있는데, 적립식 투자를 좀 더 다르게 생각해보면 매월 투자가 아니라 정해진 금액 범위 내에서 매주 분할매수가 더 효율적”이라며 “주식시장의 등락 싸이클이 몇 달 정도로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매주 단위로 투자금액을 분할해 입금하는 편이 약세장에서 더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자산에 대한 리밸런싱은 가장 기본적인 채권 50%, 주식 50% 등으로 가져가되 자산의 종류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비중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이다. 이를 위해 박 센터장은 투자에 있어 ‘열린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미술작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검정색 투성인 카지미르 말레비치(Kazimir SeverinovichMalevich)의 전위적 추상화를 본다면 그 가치를 알기 어렵듯, 금융상품도 전통적인 상품 외에 비상장 주식에 집중하는 블라인드 펀드, 유망한 지역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각종 사모펀드 등 수익이 기대되는 분야에 뛰어드는 상품이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보유 자산이 많을수록 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직접투자보다는 전문화된 PB 채널을 활용하는 간접투자가 고액 자산가들로서는 자산증식에 있어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개인의 경우 경험과 지식에 있어 전문가에 비해 다소 불리할 수밖에 없는 탓에 간접투자가 더 유용하다”며 “최근에는 TV와 유튜브(Youtube) 등에서 투자 정보를 얻어 직접 투자를 하시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접투자의 장점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간접투자 수단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가장 대표적인 간접투자 수단인 펀드(주식형, 채권형) 뿐 아니라 주식시장에서 바로 거래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를 매매하는 방법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코덱스 시리즈를 비롯해 최근 글로벌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바이오, 반도체 섹터는 물론 최근에는 ESG, 메타버스 등의 신산업 관련 ETF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올 하반기 들어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박 센터장은 하반기 투자환경 역시 나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미국 시장의 경기 둔화가 뚜렷하지 않다는 배경에서다.   그는 “경기전망 관련해 가장 주목해야할 국가는 미국인데 당분간 미국 시장은 우호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며 “주당이익(EPS) 전망치가 아직 상향 중이고 기준금리 인상 횟수도 충분치 않다는 점에서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는 5회 정도 인상해야 경기가 정점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장단기 금리차 역시 여유가 있는 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높아진 인플레이션율과 이로 인한 테이퍼링 이슈는 부담 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일정 수준의 자산 가격 하락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센터장은 “최근 부각되는 높은 물가상승률은 기업들이 이익감소를 가져오는데 이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또, 미국이 급격한 금리 인상을 통해 시중 통화량을 줄이는 것은 자산시장에 큰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에서 하반기 투자환경 역시 우호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내와 미국 경기가 정확히 동조화하지는 않지만, 미국 경기를 참고하는 것이 비교적 정확하다”며 “따라서 국내 경기 역시 올 연말까지는 눈에 띄는 하강 흐름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우리나라 기업 이익 추이가 2022년 더 좋아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는 점도 내년 1분기까지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배경라고 소개했다.     ━   “투자환경 나쁘지 않아…상속·증여 수단으로 신탁 유용”   올 연말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이슈로는 G2인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을 꼽았다. 그는 “사실 중국 시장은 예측이 쉽지 않다”며 “시진핑 국가주석은 3연임 집권을 앞두고 중국 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추구하는데, 포퓰리즘이나 공산당의 무리한 기업 구조조정 등의 이슈가 발생하면 ‘헝다 사태’처럼 충격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에 기인한 상속·증여 이슈에 대해서는 일부 우려의 시각을 내비쳤다.     박 센터장은 “서울 주요 지역에 부동산을 소유한 분들은 가격 상승을 반기는 마음에 비해 자녀 세대까지 부동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더 크다”며 “때문에 최근 부모자식 간 부동산 매매 또는 증여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거래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절세 목적이 크지만, 증여 또는 친족 간 거래 시 세법상 허용되는 가격인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것. 특히 상속세와 관련해서는, 절세 목적의 증여는 미리 계획하는 것이 좋지만 무턱대고 자녀 이름으로 자산을 옮겨놓을 경우 자칫 세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 세무사 또는 거래 중인 PB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맞춤형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탁 역시 노후 자산관리에 유용한 상품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자녀들이 해외에서 학업을 마친 뒤 취업해 영주권을 취득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럴 경우 유언대용신탁 등이 상속준비에 매우 유용하다”며 “생전에는 자산운용을 금융회사에서 담당하고, 사후에는 사전에 요청한 대로 실행(예금해지, 해외송금 등)을 간편하고 확실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미니 인터뷰] 박진석 클럽원 한남 센터장 “패트런·예술가 후원 모임 등 품격 높은 PB센터로 포지셔닝”   박 센터장은 지난 1998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영업1부 PB센터지점, 중국북경지점, 올림픽선수촌PB센터지점, 방배서래 골드클럽, 클럽원삼성 PB센터 등을 거친 뒤 현재는 클럽원한남 PB센터 뉴비즈(New Biz) 센터장을 역임 중이다. 지난 20여년 이상 축적된 자산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종 매스컴과 재태크 강연은 물론 LG트윈스, 서울 FC등 하나은행만의 특화 서비스인 스포츠 선수 자산 관리컨설팅도 직접 수행하고 있다.     하나은행 ‘클럽원 한남’만의 강점은. 가장 큰 강점은 맨파워(man power)가 아닐까 싶다. 하나은행에서도 가장 뛰어난 영업력과 세밀한 고객관리 PB로 인정받은 직원들이 배치돼 있기 때문이다. 자산관리에 꼭 필요한 인력인 변호사 , 세무사 , 부동산 전문가도 상시 근무하고 있다. 이는 전화 등 비대면 상담보다 더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상담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열린 공간’도 클럽원 한남만의 강점이다. 현재 클럽원 한남은 공간의 80% 정도가 고객을 위한 라운지,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있다. ‘위드 코로나(with corona)’로 본격 전환되면 각종 세미나는 물론 동호회 행사 , 개인 요청 등에 따라 열린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은행 업무시간과 별개로 쾌적한 공간을 손님들에게 개방하자는 취지에서다.     센터장 재임 중 목표나 포부가 있다면.   클럽원 한남은 개점 반년을 앞둔 신생 점포이고 , 뉴비즈(New Biz) 센터장은 업무의 정의도, 접근 방식도 많이 열려 있는 직무다. 말 그대로 백지 위에 그림을 그리듯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일을 하고 싶다. 능동적인 손님 창출과 품격 높은 PB센터로 포지셔닝 하는 것이 작은 바람이다. 일례로 고객 자발적인 패트런(Patron) 모임이나 예술가 후원 모임 등 기업 메세나 활동까지 확장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현재에도 제주, 부산, 북경, 홍콩 등 손님들의 자산관리를 하고 있고, 스포츠 구단 재테크 강연, 지방 자치단체와 기부협약 등 은행의 ESG 관련 활동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더불어, 하나은행의 대표 PB센터로 클럽원 한남의 존재가 각인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인호 기자 kong.inho@joongang.co.kr박진석 클럽원 기준금리 인상 박진석 클럽원한남 박진석 센터장 1608호(20211101)

2021-10-31

최형호 에이치앤와이텍 대표 “10년 공들인 공기제균기, 코로나 계기로 빛 보기 시작했죠”

    박카스 박스 크기의 아크릴 상자에 담배 연기가 가득 차있다. 상자 안엔 공기정화장치가 들어있다. 그런데 장치엔 오염된 공기를 흡입할 팬도, 니코틴을 걸러낼 필터도 없다. 그런데도 장치에 전원을 공급하자마자 희뿌연 연기가 요동친다. 약 1분 30초 뒤엔 연기가 완전히 사라졌다.   27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에이치앤와이텍(H&T TECH)’ 사무실에서 만난 최형호 대표는 팬도, 필터도 없는 이 방식이 “차세대 공기청정기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기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어서다. 필터를 단 공기청정기는 주변 공기를 일단 빨아들여야 하는데, 이때 적잖은 전력을 소모한다.     그러나 전기를 아끼는 정도로 ‘차세대’란 말을 붙이긴 어렵다. 최 대표가 말하는 차세대 기술의 핵심은 유해 미생물을 없애는 거다. 박테리아·곰팡이부터 인플루엔자·코로나 바이러스까지 단백질로 이뤄진 미생물이라면 무엇이든 없앨 수 있다. 그러면서도 제거 과정이 사람 몸에 무해해야 한다. 최 대표가 만든 ‘바이러스제로’는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효과성·안전성 검증을 받았다.   바탕 기술(‘슈퍼 플라스마 이온(SPi)’)은 10년 전에 나왔는데. 실내 세균·바이러스까지 신경 써야 한단 인식이 이전엔 크지 않았다. 그런데 코로나19를 계기로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시장만 그 전년보다 11.2% 커졌다. 우리는 지난 2월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공기제균기(Air Sterilizer)’ 제조회사 등록을 마쳤다. ‘공기청정기(Air Purifier)’가 아닌 제균기론 우리 회사가 한국에서 처음인 걸로 안다.     어떻게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함께 없앨 수 있나. 공기 중의 수분(H2O)에 강한 전압의 전기를 가하면 다량의 양이온(H+)과 음이온(O2-)이 나온다. 이것들이 미세먼지에 들러붙어 바닥에 떨어진다. 마스크 필터가 정전기 원리로 미세먼지를 거르는 것과 같다. 또 양이온과 음이온이 반응하면 ‘하이드로페록신(HOO-)’이란 입자가 생긴다. 이게 바이러스의 분자구조를 깨뜨린다.   과거 공기청정기의 음이온 기능이 우리 몸에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오존(O3)을 만들어낸다고 해서 논란이 된 적 있다. 이 제품은 다른가? 시중에 있는 값싼 플라스마 발생기가 음이온을 만들어낼 때 오존을 부산물로 내뿜는다. 이 제품은 누전도 잘 돼 문제가 많았다. 우리 제품은 ‘HOO-’ 입자가 미생물과 반응하면 부산물로 물 분자만 만들어낸다. 실제로 제품을 써보면 방 안 공기가 조금 습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또 과전류가 흐르면 스스로 단전하는 안전장치도 함께 마련했다.   대기업이 아닌지라 시장에서 신뢰를 얻기 힘들었겠다. 그래서 지난 10년간 국내·외 검증기관에서 효과성과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특히 보건위생 분야에서 세계 구급 연구소인 일본 기타사토(北里) 환경과학·메디컬센터에서 인플루엔자바이러스 A형(H1N1), 코로나바이러스(SARS), 항생제 내성 병원감염균(MRSA) 등의 제거 효과를 검증했다.   전기료는 얼마나 아낄 수 있나. 소비전력이 10와트(W)다. 필터식 공기청정기의 20%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하루 24시간씩 한 달 내내 돌려도 1040원이다(가정용 기준).   성과는 어떤가. 최근 현대산업개발이 의왕스마트시티에 짓기 시작한 지식산업센터 건물의 공조시스템에 우리 제품이 들어가기로 했다. 또 대구의 5성급 호텔인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도 지난 8월 참가인원 5000명 규모 행사에 우리 제품을 가져다 썼다.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다. 앞으론 자동차 판매회사를 거점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현지 딜러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공기제균기 코로나 차세대 공기청정기 코로나 바이러스 과거 공기청정기 1608호(20211101)

2021-10-28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회사로 아시아 최강자될 것"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6개국에서 비주거형 부동산에 대한 모든 거래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는 10월 14일 서울 강남 아남타워에서 진행한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10년 뒤 알스퀘어의 미래를 예측한다면 일본과 중국을 제외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6개국에서 비주거형 부동산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스퀘어는 고객들에게 비주거형 부동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파편적으로 곳곳에 흩어져있는 비주거형 부동산 정보들을 한 데 모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창립 5년만에 매출액 50억원을 달성했고, 창립 10주년인 올해는 매출액 1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   알스퀘어 핵심 자산은 5년간 쌓은 건물주‧임차인 정보   이 대표는 건물주의 정보와 임차 고객 수요 정보 등 기본기를 탄탄히 쌓아올린 것이 알스퀘어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건물주의 정보와 임차 고객 수요 정보 등을 수집하는 데 5년 정도 걸렸는데 그 전까지는 매출액이 지지부진했다"며 "그 이후부터는 임대인과 임차인 정보가 많아 거래를 이어주는 것이 수월해졌고 인테리어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의미있고 가치있는 데이터를 모으는데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한 것이 고속 성장의 주춧돌 역할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비주거형 부동산을 찾는 고객들이 원하는 정보를 한 큐에 해결할 수 있도록 알스퀘어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면서 정보를 모아왔다"며 "처음에는 임차인들에게 임차에 관한 니즈(Needs)를 충족시켜주면서 수익을 얻었지만 나중에는 인테리어 중개로도 사업을 확장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꼭 정보를 직원들이 직접 모으는 방법이 유일한가, 인건비 등 비용을 언제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 등 어려움이 많았다"면서도 "누구나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정보는 차별화하기 어렵고, 의미있는 데이터들은 오프라인에 많이 흩어져있기 때문에 다양한 정보를 직접 되도록 빨리 확보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알스퀘어는 지금까지 누적 투자액 158억원을 유치했다. 초기 정보를 확보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오프라인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 주력했다. 내부 어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하고 관리시스템에도 투자를 단행하면서 중장기인 관점에서 적은 인원으로 정보를 단시간에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 대표는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외부 투자를 받았는데 초기에 본엔젤스로부터 3억원을 유치했다"며 "이후 소프트뱅크에서 연달아 3차례 투자를 받으면서 추가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전략적으로 특정 지역에 대한 데이터를 먼저 모아 투자자들에게 효율성이 있다는 검증을 받고 점차적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나갔다"고 덧붙였다.   알스퀘어 사업부문은 크게 비주거형 부동산 임대차 중개서비스와 사무실을 구한 임차인 분들에게 인테리어 중개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뉜다. 시작한 지 4년 된 인테리어 중개사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올해 수주 규모도 약 1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알스퀘어는 건물 매입, 매각 사업을 새로 시작했고 오피스뿐 아니라 물류부문에 이르는 리서치‧데이터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이용균 대표는 "한국에서 검증받은 알스퀘어만의 성공 방정식을 해외에도 이식하기 위해 베트남에 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며 "베트남 시장에서도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쌓았던 다양한 경험을 활용하면 해외 시장에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진출 준비…상업용 부동산 중개 비대칭성 공략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는 향후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싱가포르는 유럽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전진기지로서 아시아‧태평양본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에 임차를 원하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연계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 대표는 "인도네시아에는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해외 시장은 국내와 문화와 거래구조가 다르지만 부동산 중개사업의 경우 임차인과 임대인이 가지고 있는 정보의 비대칭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정서가 크게 다르지 않고 해외기업 투자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알스퀘어가 해외 사업을 추진하기 적합한 환경이라고 봤다"고 전했다.   이용균 대표는 1983년생으로 20대 젊은 나이에 알스퀘어를 인수하면서 부동산 정보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전까지는 전략 컨설팅 회사에서 기업 자문 업무를 맡아 약 6년 간 근무했다. 이 대표는 "요즘은 100세 시대로 평생 직장도 없으니 언젠가 사업은 한 번 해야 하는데 시점이 빠르면 빠를 수록 좋겠다고 생각해 알스퀘어를 인수하고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알스퀘어의 경쟁사로 세빌스, CBRE, 존스랑라살 등을 예로 들었다. 여타 부동산 정보 플랫폼과 다른 알스퀘어만의 특별한 강점으로는 기업 대 기업(B2B) 기반의 탄탄한 수요와 경쟁력있는 데이터와 인력을 확보했다는 점을 꼽았다.   이 대표는 "알스퀘어만의 강점은 B2B를 기반으로 한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과 함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활용 체계도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라며 "또 오프라인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실행력이 좋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인력들이 포진해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프라인 정보들을 온라인화하기 위한 직원들의 실행력과 온라인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균형감있게 갖춰져있는 회사"라고 덧붙였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알스퀘어 이용균 이용균 알스퀘어 비주거형부동산정보 사무실중개 인테리어중개 신사업 이용균 대표 인터뷰 베트남 인도네시아 1608호(20211101)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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