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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이곳은 암치료센터입니다

  전 세계에서 13대만 운용되는 중입자 치료기가 국내 최초로 도입됩니다.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연세중입자암치료센터 건설현장을 찾았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4층에 내려서니 높이 7m, 두께 2.5m 콘크리트 차폐벽으로 둘러싸인 무게 220t의 중입자 가속기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장비는 중입자(탄소 원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합니다. 이때 나오는 에너지 빔을 환자의 몸속에 쏴주면 암세포가 파괴되는 원리입니다.   중입자 치료가 주목받는 것은 무엇보다 치료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립샘암은 100% 완치된 해외 사례도 있습니다. 이외에 각종 난치암 생존율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일반 방사선 치료보다 정상 세포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아 부작용도 훨씬 적다는 게 학계의 평가입니다. 회당 치료 시간이 2분 남짓인 데다 통증도 없어 치료 후 당일 귀가가 가능합니다.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이유입니다.     그동안 일부 암 환자들은 1억원이 넘는 비용을 감수하고 중입자 치료를 받기 위해 독일, 일본 등의 병원을 찾아다녔습니다. 금기창 연세암병원장은 “해외 원정 치료 비용 대비 절반 이하로 책정해 국내 암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치료센터는 1년간 시험 가동을 거친 후 본격적인 암 치료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현동 기자 kim.hd@joongang.co.kr1611호(20211115)

2021-11-20

[CEO UP |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 뚝심으로 ‘렉키로나 유럽 승인’ 이끌어

      셀트리온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가 ‘유럽연합 최초의 항체 바이오 의약품 승인’이라는 K-바이오 역사상 전무한 기록을 썼다. 서정진 회장 퇴임 후 셀트리온의 총괄 경영을 맡아 온 기우성 부회장의 뚝심이 빛을 발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기 부회장은 렉키로나 개발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렉키로나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승인 권고’ 의견을 획득한 지 하루만이다. 통상 신약 허가를 위해 CHMP가 승인 권고를 내리면 1~2개월 후에 EC의 최종 품목허가가 완료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는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EMA에서 화학(케미칼)의약품 부문에서 신약 허가는 있었지만 항체의약품의 신약 승인은 처음 있는 일이다. K-바이오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바이오시밀러’를 만드는 회사가 글로벌 빅파마보다 빠르게 안정성을 갖춘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업계에선 이런 업적에서 전문경영인 기 부회장의 역할을 주목한다.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발발하며 글로벌 빅파마들이 뛰어든 치료제 개발 경쟁에 ‘바이오시밀러’ 회사였던 셀트리온이 참여했다. 글로벌 빅파마에 밀려 들러리에 그칠 것이란 평가 속에서 셀트리온은 렉키로나를 EMA에서 승인받은 두 번째 코로나19 치료제로 만들었다. 기 부회장은 이 과정에 깊게 관여했다. 실무진과 함께 유럽 출장을 떠나 글로벌 임상을 진두지휘했고, 렉키로나의 승인을 위해 발품을 팔았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유럽 판매 승인을 얻은 렉키로나가 거대한 매출을 거둘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한 측면이 많다”면서도 “불가능해 보였던 항체 치료제 개발을 성공시킨 셀트리온의 저력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최윤신 기자CEO UP |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 유럽 뚝심 글로벌 빅파마들 바이오의약품 역사상 신약 승인 1611호(20211115)

2021-11-19

[CEO UP |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 첫 '흑자 전환' 초읽기…공격적 영업 나선다

      서호성 은행장이 이끄는 케이뱅크가 출범 4년여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올 2분기부터 순익을 내기 시작한 케이뱅크는 분기마다 실적 개선을 이뤄내며 흑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 초 부임한 서 행장은 부임 첫해에 회사를 흑자전환시키며 성공적인 한해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뱅크는 올 3분기 168억원의 당기순이익(잠정)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123억원) 적자 이후 2분기에 첫 순익(39억원)을 냈고, 3분기에도 168억원의 순익을 내면서 누적 순익은 84억원이 됐다. 케이뱅크의 4분기 순익도 흑자가 예상되며 출범 4년여 만에 처음으로 연간 누적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 수도 크게 늘어 지난해 말 219만명에서 3분기 말 기준, 660만명으로 441만명 증가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수신과 여신은 12조3100억원, 6조18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8조5100억원, 3조1900억원 증가했다.   올 2월 선임된 서 행장은 국내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를 추진해 성사시켰다. 국내 코인 열풍 속 업비트 거래 고객이 늘면서 올 2분기부터 케이뱅크의 비이자손익(순수수료손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7월 중금리 대출상품 ‘신용대출 플러스’ 한도도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3배 늘렸다. 이에 더해 정책중금리상품 ‘사잇돌대출’도 최근 선보이며 대출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이처럼 케이뱅크는 출범 4년여 만에 첫 연간 흑자 달성이 확실시되자 최근 전 직무에 걸쳐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에 나섰다. 인력확충 등으로 본격적인 영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앞으로 예금, 대출상품 다양화로 예대마진 구조를 고도화하고 ‘수수료사업(fee-biz)’을 확대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사업자로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중저신용자 대출도 적극적으로 늘려 국내 1호 인터넷 은행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CEO UP |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 흑자 당기순이익 채용 서호성 케이뱅크 1611호(20211115)

2021-11-19

[CEO DOWN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공정위 제재에 세무조사까지 ‘사면초가’

  2021년 겨울은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에게 가혹한 계절로 기억될 전망이다. 지난 10월에만 두 차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제재를 받은 데 이어 최근에는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까지 진행되고 있는 탓이다.     최근 국세청은 하림그룹 계열사 올품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돌입했다. 김홍국 회장의 장남인 준영씨는 올품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는 비정기 특별세무조사 전담팀인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올품 본사 등을 방문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통상 세무조사가 90일가량 진행된다는 점에서 국세청 조사는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7일 공정위는 하림그룹 계열 8개사와 올품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48억8800만원을 부과했다. 하림그룹 계열사들이 총수 일가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일감을 몰아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2012년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비상장회사 ‘올품(당시 한국썸벧판매)’의 지분 100%를 아들 준영씨에게 증여했다. 당시 준영씨 나이는 20세였다. 공정위에 따르면 하림 계열사는 동물 약품 고가 매입, 사료 첨가제 통행세 거래, 주식 저가 매각 등의 부당한 방법으로 올품을 지원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경영권 승계 자금을 마련했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공정위는 앞선 지난달 6일에는 삼계탕용 신선육(생닭)의 가격과 출고량을 6년간 담합한 7개 회사에 250억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했다. 7개사 가운데 하림과 올품의 과징금은 각각 78억7400만원, 51억7100만원에 달한다. 전체 과징금의 절반 이상이 하림그룹에 부과됐다. 공정위는 아울러 하림과 올품의 담합 가담 정도가 무겁다고 판단해 과징금과 별도로 검찰에 형사고발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하림은 공정위 의결서 검토 후 이의신청이나 행정소송 등의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림은 최근 라면시장에 첫 진출, 사업영역 확장에 나섰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CEO DOWN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세무조사 사면초가 하림그룹 계열사들 비정기 특별세무조사 이번 세무조사 1611호(20211115)

2021-11-19

[CEO DOWN |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 역대급 IPO시장 호황에도 대표 주관 ‘0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교보증권의 존재감이 옅어지고 있다. 연초 투자은행(IB) 사업부 내 IPO 전담 조직인 ECM(주식자본시장) 본부를 신설하고 인력도 늘렸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교보증권은 올해 3월 이석기·박봉권 각자대표 체제 출범 이후 IB 사업 강화에 힘써왔다. 지난 1월 IB 사업부를 기존 2부문 5본부에서 1부문 4본부(ECM 본부 포함) 체제로 개편하고, 과거 NH투자증권에서 ECM 실무를 맡아온 오세민 상무를 신설 ECM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지난해부터 증권사들은 IPO 호황을 누리고 있어 IB에 힘을 실어줬던 교보증권도 시장에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교보증권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기업 IPO 대표 주관을 단 1건도 하지 못했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주관 1건(원바이오젠)이 IPO 관련 유일한 실적이다. 지난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원바이오젠은 드레싱 제품 등 의료용 바이오 신소재 전문기업이다.     현재 교보증권의 IB 사업을 총괄하는 건 박봉권 대표다. 교보증권은 지난 3월 각자 대표 체제 전환을 발표하면서 기존엔 자산관리(WM) 부문만 맡고 있었던 박 대표에게 IB 사업 부문을 추가로 맡겼다. 당시 교보증권 측은 “각 부문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살려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성장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연말을 앞둔 시점에서 바라본 교보증권의 IB 사업, 특히 IPO 부문 성과는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모습이다. 국내 IPO 시장이 대형사가 과점하고 있는 구조란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엔 코스피 상장사 위세아이텍의 IPO를 대표 주관하는 등 성과를 낸 바 있어 더 아쉽다는 평가다.     한편 교보증권 실적은 나쁘지 않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692억원, 누적 순이익 131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81%, 76% 증가한 호실적이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CEO DOWN |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 2부문 5본부 1부문 4본부 주관 실적 1611호(20211115)

2021-11-19

[김홍일 혁신우혁신] 아날로그 스타 강사 김미경이 딥테크 CEO가 된 이유

    “몇 년 만에 연매출 수백억 신화”, “고졸이 대박집 사장이 되기까지”, “유명 대기업에 수백억 투자 받은 비결”, “스타트업, 나처럼 하면 성공한다”…. 창업 관련 기사를 수놓는 미디어의 헤드라인이다. 가시밭길을 밟아온 창업가의 역경 드라마를 소개하고,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 장밋빛 전망을 늘어놓는 식이다. 스타트업의 숱한 곡절을 생생하게 목격한 김홍일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대표(전 디캠프 센터장)는 창업 시장이 일률적으로만 묘사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창업가의 성공에 손뼉만 치고 끝낼 게 아니라, 그들의 혁신 비법을 우리 사회가 함께 공유하자.” [이코노미스트]가 ‘김홍일의 혁신우혁신’을 연재하는 이유다. 창업 요람의 리더 역할을 하던 VC 대표와 현직 기자가 스타트업 CEO를 만나 진중한 질문부터 가볍고 짓궂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침체에 빠진 한국 경제를 살릴 새 성장 동력을 찾을지도 모를 일이라서다. 다섯번째 시간은 국내 최초 유튜브 대학 플랫폼 MKYU의 김미경 대표를 만났다. [편집자]   스타 강사하면 떠오르는 이름은 몇 안 된다. 그들 중에 ‘강사 김미경’은 30년간 대한민국 최고 인기 강사로 명성을 떨쳤고, 책을 쓰면 족족 베스트셀러가 됐다. 교육 관련 방송 콘텐트에선 항상 섭외 1순위로 꼽혔다.      2013년 여러 논란으로 활동에 강력한 제동이 걸렸지만, 잠시뿐이었다. 의혹을 씻으면서 금세 전성기 때의 활동력을 드러냈다. 되레 강사 김미경의 브랜드는 더 탄탄해졌다. 쓴맛 단맛 겪으며 쌓인 인생의 노하우를 강단에서 풀어놓은 덕분이다.     강사 김미경의 위기는 지난해가 더 혹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쉴 틈 없이 소화하던 오프라인 강의 일정을 ‘0’건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김미경 대표와 그 직원들을 먹여 살리던 화려한 강사 이력은 적자만 내는 애물단지가 됐다. 인기 스타강사에서 순식간에 ‘코로나19 위험 직업군’으로 전락한 셈이다.     김미경 대표는 ‘창업’을 선택했다. 지난해 초 국내 최초의 유튜브 대학이자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MKYU’를 론칭했다. MKYU엔 ‘김미경과 당신이 만들어가는 대학’이란 뜻을 담았다. 오프라인으로 하던 강연을 디지털 온라인으로 전환한 셈인데, 사실 이는 양날의 검이다.     오프라인 강연에선 대중을 직접 바라보며 함께 호흡하고, 때로 돌발적이거나 즉흥적인 소통이 오가는 장점이 뚜렷하다. 반면 화면으로만 본다면 현장의 생동감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조용히 숨죽여 감상만 하는 교육 콘텐트는 오프라인 강연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임이 분명하다.     ━   국내 최초 유튜브 대학 만든 스타 강사   MKYU가 거둔 성과는 눈부시다. 9만9000원의 연간 구독료를 내는 ‘열정 대학생(유료멤버십 회원)’만 6만명이 넘는다. MKYU는 교양필수 과목과 자율전공 과목으로 프로세스를 나눴는데, 교양필수 강연 콘텐트 수만 해도 300여 개에 달한다. 직원은 100여 명으로 늘어났고, C레벨 경영진도 3명이나 영입했다.     온라인 강연 플랫폼이 충분한 설득력을 갖고 있고, 수지 타산도 맞다는 얘기다. 김미경 MKYU 대표는 “원래 하는 일에 디지털 혁신을 꾀한 셈”이라고 간단히 설명했다. 김미경 대표의 오랜 지인인 김홍일 케이유니콘인베트먼트 대표가 그 성공 비결을 물었다.     김홍일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대표(이하 김홍일 대표) : 낡은 관행을 깨고 디지털 플랫폼 스타트업의 대표가 됐습니다. 제 기억엔 그 누구보다 아날로그와 친숙했던 사람이었을 텐데요. 김미경 MKYU 대표(이하 김미경 대표) : 맞습니다. 디지털 기기와 거리를 꽤 두고 살았죠. 저는 말을 하는 사람이었으니까요.   김홍일 대표 : 그런데 어떻게 MKYU를 창업하게 됐나요. 김미경 대표 : 맨땅에 헤딩을 한 건 아니었습니다. 4년 전, 유튜브 세계에 먼저 뛰어들었으니까요. 그때 제가 귀인을 만났거든요. 김홍일 대표 : 그게 누굽니까.   김미경 대표 : 인기 유튜버 도티입니다. 학교 후배더라고요. 강연 프로그램에서 만나게 됐는데, 도티가 대뜸 물었습니다. ‘강사님, 왜 유튜브 안 하세요?’   유튜버 도티의 권유에 김미경 대표는 콧방귀를 꼈다. “유튜브? 그건 공짜잖아. 내 강연을 무료로 보여주면 난 어떻게 먹고 살라고!” 도티가 손사래를 치면서 설명했다. “유튜버의 비즈니스 구조를 들어보면 솔깃할걸요.”     이때 김미경 대표는 도티로부터 시청자와 동영상 수, 영상의 길이, ‘좋아요’ 숫자에 따라 달라진다는 신통방통한 유튜브의 수익 구조에 설명을 들었다. 그런데도 쉬이 납득이 가질 않았다. 그때만 해도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는 강사 김미경의 퍼포먼스가 더 가치 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어딜 가든 대세로 꼽히는 유튜브의 세계가 김 대표의 호기심을 자극하긴 했다. 그때부터 유튜브 관련 서적을 읽고 주변의 조언을 얻어가면서 속내를 들여다봤다. 그러다 조악한 품질의 1분짜리 영상을 처음 올렸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그중 인상 깊었던 피드백은 “유튜브로 넘어오길 한참을 기다렸는데, 왜 이제야 왔냐”는 거였다. 김 대표가 말했다. “사실 제 입장에서 보면 유튜브가 금광맥이었죠. 콘텐트를 다양한 길이와 형식으로 재가공해 개수 제한 없이 업로드하고, 실시간 스트리밍도 가능하니까요.”   김홍일 대표 : 그렇게 지금은 구독자 수 140만명을 넘어서는 인기 유튜버가 됐습니다. 이걸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로 전환한 건 코로나19 때문이었습니까.   김미경 대표 : 사실 제가 속한 모티베이션(동기 부여) 강의 업계는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이쪽 강의가 주로 기업을 대상으로 장사를 해왔는데, 그게 부쩍 줄었기 때문입니다. 구조적인 문제였죠. 과거엔 대기업 공채 신입사원 강의가 꽤 많았는데, 기업이 점차 신입사원을 뽑지 않게 됐기 때문입니다.       김홍일 대표 : 사실 한국 대기업이 예전부터 눈에 띄게 채용을 줄이긴 했습니다. 경영환경이 신입사원 채용시장을 얼어붙게 했죠.   김미경 대표 : 그때 무너진 강사가 적지 않았을 겁니다. 그럼에도 ‘강사 김미경’의 브랜드만큼은 살아남았었죠. 물론 이것도 코로나19 앞에선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마지막 강의를 2020년 1월 22일에 했으니 무력감을 느낄 만 했죠. 회사 사정이 나쁘니 월급을 자진해서 줄이겠단 직원이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김홍일 대표 : 그런 위기면 그대로 다른 길을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김미경 대표 : 자칫 그럴 뻔했어요. 저 역시 팬데믹이 끝나기만을 기다렸으니까요. ‘강의 계속 못 하면 어떡하지’만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그런데 문득 다른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지금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는 게 맞나, 코로나가 없어져도 비슷한 게 또 오면 나는 또 무너지는 것 아닌가. 저는 늘 관객에게 미래를 얘기하던 사람이었는데, 정작 제가 미래를 보고 있지 않더라고요.     ━   아날로그 스타 강사의 디지털 전환 도전기   김홍일 대표 : 거기서 본 미래가 디지털이었군요.   김미경 대표 : 디지털 시대야말로 콘텐트를 갖춘 개인에겐 최고의 기회였습니다. 물리적인 위치와 무관하게 누구나 평등하게 엄청난 양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됐고, PC와 인터넷만 있으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상품과 서비스를 론칭하고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죠.   김홍일 대표 : ‘강사 김미경’은 최고의 콘텐트겠죠. 그래도 기업의 경영인, 그것도 100명이나 되는 직원을 거느리는 건 전혀 다른 차원의 일 같은데요. 어떤가요, 수월하게 하고 있나요. 김미경 대표 : MKYU는 저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플랫폼이 아닙니다. 가르치는 내용 역시 제가 직접 나서는 건 얼마 안 돼요. 각계 전문가를 모셔놓고 플랫폼을 구축했죠. 경영도 정말 어렵더군요. 그래서 잘하는 분들을 모셔서 경영을 맡겼어요. 저는 전방위적으로 업무를 하고 있고요.   김홍일 대표 : 혁신의 사이클이 점차 짧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영욕에 머물러선 아무리 크고 대단한 브랜드도 쉽게 도태돼버리는데요. 온라인 강연 플랫폼 시장도 꽤 치열한데, MKYU의 성장 비결은 뭐였을까요.   김미경 대표 : 방금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그 점이 MKYU에 학생들이 열광하는 이유입니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 아무도 그 흐름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볼까요. 올해 MKYU는 ‘디지털튜터’ 양성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디지털이 낯선 노년층에게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바일 기기 활용법을 안내하는 새로운 직업입니다. 저는 디지털 세계에서의 지식 가이드 역할을 새롭게 하는 셈입니다.   김홍일 대표 : 말로만 디지털을 부르짖는 기업도 많습니다. 김미경 대표 : 그래서 저는 MKYU를 준비하면서 코딩이나 앱 개발을 직접 공부했습니다. 직접 앱을 만들겠다는 건 아니었지만, 구조를 이해하고 싶었거든요. 그 결과,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은 채, 기술만 덧붙이는 혁신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죠.   김홍일 대표 : 음악을 전공하신 분인데 이젠 공학도와 대화를 하는 기분이 듭니다.   김미경 대표 : MKYU는 데이터 기업이기도 합니다. 30대부터 50대 사이의 여성이 저희 유료 학생의 80%가 넘습니다. 이들에게 길을 제시하는 플랫폼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MKYU에선 새 시대의 전문가들이 성취한 것들을 전달하고 있는데, 3050 여성이 많은 메시지를 읽고 있습니다.   김홍일 대표 : 고객군의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를 고민할 수도 있겠네요.   김미경 대표 : 물론입니다. MKYU의 미래도 그런 맥락에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학생 개개인의 성향을 분석해서, 맞춤화한 교육 콘텐트를 제공하는 딥테크 기업이 되는 거죠. 가령 지금 있는 열정 대학생 6만명의 전공이 6만개로 제각각 달랐으면 좋겠어요.       김홍일 대표 : 3050 여성세대가 디지털 지식을 쌓으면 세상을 바꿀지도 모르겠군요. 강사 땐 좌절된 꿈과 희망을 다시 일으키는 일을 했었는데, 어떻게 보면 그때보다 더 무거운 미션을 지게 됐네요.   김미경 대표 : 맞습니다. 저는 늘 김미경을 확장하고 싶습니다. 지금보다 사회에 더 크게 기여를 하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김홍일 대표 : MKYU가 기술로 사회에 공헌하는 사례가 될 수 있겠군요. 김미경 대표 : 지금은 MKYU가 풍요로울 수 있지만, 또 미래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인생이 재밌는 것 아닌가요. 도전이 있으니까요.     ━   기자가 본 김미경 대표   기자는 사실 과거 ‘강사 김미경’의 언어를 탐탁지 않게 여겼다. 그가 교육 콘텐트 업계에서 한창 주가를 올릴 땐, 취업에 실패한 20대 청년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기성세대의 방식에 균열을 내고, 열정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가라”는 식의 담론이 청년의 다양한 욕구와 삶을 다루지 못한다고 지레짐작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본 CEO 김미경의 언어는 달랐다. 화려한 수사로 치장한 게 아닌 몸에 밴 성실함이 무기처럼 보였다. 논란도, 코로나19도 분명 엎친 데 덮친 격이었는데도 김미경 대표는 “그 과정을 돌이켜보면 행복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본인이 더 새로운 길로 나갈 수 있었단 이유에서다.     MKYU의 목표도 분명했다. 기술 변화가 급격하게 이뤄지는 만큼 기존 교육의 유효기간이 짧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니, 그 틈새를 채우겠다는 거다. 디지털 혁신은 깊은 학습과 빠른 타이밍이 절실한데, 강사 김미경은 그걸 CEO 김미경으로 바뀌면서 성공해냈다. VC 대표로서 IT 기술에 해박한 김홍일 대표를 상대하면서도 디지털 기술을 설명할 땐 단단하게 채워진 이론을 풀어냈다. 웬만한 기업의 CIO보다 디지털 혁신을 더 깊게 체득한 것처럼 보였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혁신우혁신 김홍일대표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MKYU 김미경 김미경강사 MKTV 1611호(20211115)

2021-11-18

테이퍼링·그린플레이션·금리인상… “내년 금융시장 악재 첩첩”

        ※ ‘신한PWM’는 신한은행 PB(Private banking) 사업의 ‘간판’이기도 하지만, 국내 자산관리 시장에 하이브리드형 PB 개념을 처음 도입한 자산관리 선도 서비스이기도 하다. 실제 신한PWM 브랜드가 처음 선보인 2011년 이전까지만 해도 은행과 증권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금융사는 전무했다. 이후 경쟁사들도 복합금융점포를 앞다퉈 선보였지만 ‘원조’로서 신한PWM이 갖는 선도적 지위와 위상은 지금까지 유효하다. 이에 더해 신한PWM은 복합금융 리딩은행으로서 서비스 차별화 및 고도화에도 한발 앞서나가고 있다. 이에 [이코노미스트]는 신한PWM을 ‘이달의 PB센터’로 선정하고 최영남 신한PWM분당센터 팀장에게 불확실성이 팽배해지는 금융시장에서의 대응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신한PWM분당센터의 경우 지역적 특성상 고령 고객 비중이 높고, 광역을 담당하는 센터답게 경기 남부 소재 기업 CEO 고객 비중이 높습니다. 고객들의 관심사가 다양해 증여·상속 등의 기본 이슈부터 외환·부동산 같은 대체 자산에 대한 관심, 그리고 리스크 관리를 통한 포트폴리오 자산관리에 관심이 많아 PB들도 꾸준한 학습과 자기 관리가 필수인 센터입니다.”   최영남 팀장의 언급처럼 신한PWM분당센터는 서울은 물론 경기 남부권을 커버하는 광역 센터로서 탁월한 입지적 강점을 갖고 있다. 인근 지역의 경우 은퇴 이후의 고령층 고객이 많아 증여·상속 등의 절세 이슈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게 최 팀장의 설명이다.     최근 자산가들의 투자 동향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와는 많이 달라진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한 각국의 공조와 그 과정에서 풀려난 막대한 유동성, 그리고 백신 접종에 따른 빠른 출구 전략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짧은 기간에 발생하다 보니 크고 작은 변동성 요인이 반복되고 있다”며 “안타깝지만 내년에도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이슈 등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고 전망했다.       ━   “험난한 2022년,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위험관리”   실제 코로나19 이후 풀린 막대한 유동성과 지속된 저금리 기조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패턴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고액 자산가들 역시 정기예금과 채권 등의 안전자산보다는 주식과 공모주 등과 같은 위험자산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최 팀장은 “분당센터 역시 기존 정기예금 등 안전 자산만 고집했던 고객들도 주식과 채권, 공모주 등의 금융상품 가입을 통해 저금리 기조에 적극 대응해 왔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최 팀장은 이같은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조만간 꺾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미국과 국내 증시가 동조 흐름을 이어가며 코로나19로 인한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올 연말을 기점으로 유동성 장세가 ‘점진적 정상화’ 단계에 돌입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미국의 테이퍼링 발표 전후로 상당수 고객들이 투자상품의 비중을 줄이고 현금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이전과는 반대로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리츠나 원자재 같은 대체 자산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최 팀장은 ‘불확실성의 안개’가 당분간 걷히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불안의 주된 배경으로는 △공급발(發) 인플레이션 △저금리 기반의 물가상승 압력 △미 연준의 조속한 금리인상 가능성△연말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등을 꼽았다. 그는 다만 “다행히 기업 실적은 이전에 비해 양호할 것으로 보여 4분기 실적 시즌 돌입 시 시장 불안감을 일부 잠재우며 증시를 견인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며 “단기적이긴 하지만 연말 및 연초까지는 주식시장의 투자 수익률이 고객 전체 자산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문제는 2022년이다. 최 팀장은 내년 주식시장에 대해 ‘험난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국내외 경기의 중장기 확장세와 함께 공급 부족 우려는 대규모 정부 지출과 기업투자, 생산 라인의 정비 및 확충으로 점차 해소될 것”이라면서도 “가장 큰 고민은 공급불균형과 그린플레이션(Greenflation)에 따른 원가 상승 압력이 기업 이익을 훼손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선진국과의 시차가 커지는 이머징 국가의 백신 접종률 역시 잠재 리스크로 꼽았다.   이에 그는 “상당기간 둔화되는 시장 흐름과 이에 따른 실망감이 커지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산 배분을 통한 위험 관리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 장세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나 유로존 위기 등의 과거 사례를 참고하는 게 자산관리 전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를 감안한 주요 포트폴리오 전략으로는 ‘선진시장 주식 투자’와 인플레이션 헤지 전략인 ‘대체 자산’ 그리고 ‘현금성 자산 보유’를 추천했다.     그는 “경기 둔화 및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는 신흥국 대비 선진국 증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럴 경우 퀄리티(Quality) 주식이나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갖고 비용 전가를 통해 기업 이익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 위주의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유망한 대체 자산으로는 물가와 성장에 민감한 영향을 받은 리츠와 물가채, 인플레이션 수혜를 볼 수 있는 원자재, 에너지, 금융 부분의 자산을 전체 자산의 일부로 가져가는 것을 추천했다.       ━   “현금성 자산은 필수…손쉬운 절세 방법은 IRP·ISA”   시장 불안기에 활용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으로는 예금, 단기채, 머니마켓펀드(MMF),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일정 비중 가져가며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내년 글로벌 경제는 경기둔화 및 통화정책 정상화,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기술혁신, 신재생에너지 전환,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시기에 있다”며 “변화에 따른 저항이 있을 수 있겠지만 시장의 구조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연말연시에 가까워오면서 절세에 대한 고객 문의도 부쩍 늘고 있다고 전했다. 최 팀장은 “고객 상담 과정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절세 문의”라며 “보유 자산을 줄이거나 절세형 상품 가입을 통해 소득을 줄여야 하지만, 실제 개인에게 적용하기 어렵거나 상황별 맞춤형 솔루션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손쉬운 절세 방법으로는 금융상품 가입과 이자소득수취 주기 변경을 제안했다. 그는 “우선 IRP(개인형 퇴직연금) 가입을 통해 세액공제를 미리 준비하길 권해드린다”며 “여유가 있는 경우 공제한도인 700만원이 아닌 납입한도인 1800만원을 불입해 추후 연금소득세 납부를 통한 절세와 장기적인 소득원을 만들어 점차 고갈되는 국민연금의 파트너로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동시에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활용한 이자소득 절세도 권유했다. 그는 “주의해야할 부분은 IRP와 ISA는 가입뿐 아니라 내부의 상품운용이 중요한 만큼 가입 후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여유가 된다면 보험의 비과세 한도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저축보험의 경우 수차례 세법 계정을 통해 거치 1억원, 월납 150만원(5년납 10년 만기)으로 비과세가 가능하다는 것.     아울러 이자지급 주기가 만기지급식에서 월지급식 상품으로 변경할 경우 상품 만기시 발생하는 이자소득으로 인한 종합과세에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부동산 관련 세금에 대한 문의가 많은데, 여러 사람에게 나눠 증여해 상속세를 줄이거나 절세를 위해 사전 증여에 나서는 사례가 많다”며 “다만 부동산의 경우 상황에 따른 변수가 많아 세무 상담을 통한 사전 확인 및 계획 수립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   [‘스타 PB’의 철학과 노하우] 최영남 신한PWM분당센터 팀장 “PB로서 가장 큰 강점은 고객과의 공감 능력”     최영남 신한PWM분당센터 팀장은 지난 2005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영업점 프리미어 창구, 주니어PB, PB팀장 등 자산관리 분야에서만 15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 PB(프라이빗뱅커)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위기를 몸소 겪으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장에서의 적극적 위기 대응으로 많은 고객들로부터 강한 신뢰를 받고 있다. 다양한 금융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장기간 고액 자산가들과 소통해 오면서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팀장은 “항상 미래 상황에 대비할 수는 없지만, 과거의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또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이슈에 대한 간접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시장에 적극 대응해오고 있다”며 “고객과의 공감 능력이 PB로서의 가장 큰 강점이라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PWM분당센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신한PWM분당센터는 서울과 지방의 접근성이 좋은 분당 정자동에 소재하고 있어 수도권 전역과 일부 지방을 커버하는 경기 남부의 중점 자산관리 센터다. 현재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대형 PWM 센터답게 센터장을 포함한 8인의 은행 PB팀장과 4인의 금융투자 PB팀장이 함께 협업을 하며 다양한 고객 니즈와 자산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핵심 강점으로는 8개의 전용 PB 상담실을 보유해 편안한 상담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중 1곳은 비대면, 디지털 트렌드에 맞게 화상 상담과 업무가 가능한 디지로그(Digital & Analog) 브랜치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금융업무 외 고객과 신한은행 연계 지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시황과 주요 트렌드 강의 등 PWM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이벤트실을 운용해 고객과 직원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자신만의 자산관리 철학과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보다도 ‘고객의 돈이 내 돈이라면 어떻게 투자할까’에 대해 반복해서 고민하고 있다. 고객과 상담할 때도 항상 피드백을 통해 고객 의사를 먼저 확인하고 존중해 상담과 상품 선정,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로 인해 축적돼온 고객 신뢰가 장기간 고자산 고객의 자산관리 업무에 임해올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다.     불확실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 역시 고객과의 신뢰 유지에 큰 자산이 되고 있다.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그려보고 고객 자산에 대한 선제적 점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인호 기자 kong.inho@joongang.co.kr금융시장 변동성 최영남 신한pwm분당센터 포트폴리오 자산관리 자산관리 선도 1611호(20211115)

2021-11-21

"향후 투자처? 전기차, 메타버스 ETF가 유망” 김희수 에프앤가이드 퀀트본부장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 3종이 상장된 지 한 달이 지났다. 지난달 13일 상장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Fn메타버스’,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Fn K-메타버스MZ’ ETF의 한 달간 평균 수익률은 23.67%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평균 수익률은 0.29%다. 수익률만큼이나 투자자들에게 인기도 높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액은 한 달만에 2000억원 가까이 모였다.    메타버스 ETF 3종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에프앤가이드(FNGUIDE)가 만든 지수를 추종한다는 점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국내 ETF 시장에서 지수개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에프앤가이드는 주식과 채권, 펀드에 대한 성과 평가와 분석, 기업의 재무 등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금융데이터 제공사다. 최근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지수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올 들어 ‘메타버스’, ‘전기차’ 등 시장이 주목하는 테마지수 10개를 출시했다. 지수를 제공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추종하는 ETF만 110개(상장폐지 제외)다. 순자산액은 12조7000억원 달한다. 국내에 상장된 ETF의 18.7%(10월 말 기준)가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활용하고 있다. 순자산액 1조원이 넘는 대형 ETF는 5개나 있다. ETF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김희수 퀀트본부장을 지난 10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에프앤가이드 본사에서 만났다.      ━   내년 상반기 미국주식 담은 ETF지수 출시     최근 가장 인기 있는 ETF는 뭔가. ‘전기차’, ‘메타버스’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인기다. ‘메타버스’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상황에서 가상현실 속 경제·사회활동을 하는 테마로 인기를 얻었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자금이 많이 유입됐다. 시장 흐름에 맞춰 메타버스 지수를 빨리 개발한 점과 메타버스 테마와 맞는 IT장비, 콘텐트 플랫폼 관련 회사를 잘 선별한 것도 인기를 끌었던 이유라고 본다. 지수에 담은 종목은 네이버나 SK텔레콤, 하이브 등이다. 전기차 ETF지수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을 담고 있다. 현재는 골프웨어, 골프장비 같은 골프 산업이나 탄소 중립 관련 폐기물처리 테마지수를 개발 중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제휴해 사이즈가 큰 가상자산 5개를 중심으로 가상화폐 관련 지수도 산출해 놓은 상태다. 퇴직연금 쪽에서도 ETF로 자금 유입이 늘고 있어, 40·50세대의 자산 비중에 맞춰 TDF형으로도 지수를 만들 예정이다.   해외 종목을 담은 지수도 있나.   내년 상반기에 미국 나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미국 주식을 담은 지수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의 전체 순자산액의 25%가 해외 ETF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자금이 많이 모일 것으로 본다. 현재 미국 회사들의 코퍼릿 액션(CA·유상증자, 합병, 병합 등 기업 이벤트) 데이터를 DB화(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수 개발은 어떤 과정으로 이뤄지나. 먼저 어떤 지수를 개발할지 자산운용사와 협의하거나 자사 내 회의를 통해 정해진다. 만들 지수가 정해지면 주식시장의 수익률을 규정하는 그로스, 스타일, 모멘텀 등의 여러 팩터에 가중치가 많이 들어가는 종목을 정한다. 테마형 지수를 개발할 때엔 증권사 애널리스트 보고서나 기업 사업보고서에 있는 텍스트를 모아 인공지능(AI)으로 관심 있는 팩터와 연관된 기업을 골라낸다. 지수에 포함될 종목 선별을 위해 평가 툴을 이용해 종목과 비중을 바꿔가며 40가지 정도로 시뮬레이션해본다. 그렇게 스코어(점수화) 된 기업은 최종적으로 정성적 평가를 거쳐 지수로 개발된다. 지수에 담은 종목은 6월, 12월 단위로 조정한다.     지수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는 어디인가. 현재 10곳 정도다. 미래에셋, 삼성, KB, 한화자산운용 등에 지수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NH-아문디와 메리츠, 에셋플러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지수를 제공해 상품을 만들었다.      ━   여러 ETF를 분산투자하는 게 효과적   ETF 투자는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가.  여러 ETF를 분산투자하는 게 효과적이다. 해외 ETF 중에선 미국 ETF를, 국내에선 전기차, 자동차, 메타버스 ETF 투자가 유리하다. 원자재, 고배당, 리츠도 추천한다. 비슷한 ETF가 있다면 순자산가치총액과 설정액이 크고, 거래량이 좋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거래량이 너무 적으면 매매할 때 거래비용이 더 많이 들 수도 있다. 최근 퇴직연금이나 IRP(개인연금)에서 ETF로 자금이 많이 유입되는데, 이러한 경우 장기투자가 목적인 만큼 ETF로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해 투자해도 좋다.     지수 발굴에 있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지수개발 인력이 부족한 상황과 해외주식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어렵다. 자산운용사들이 요구하는 지수는 60개에 달하는데, 현재 리서치 인력은 8명이다. 내년 리서치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미국 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가격 데이터를 구해야 하는데, 한국거래소에서는 주식 시세만 제공하고 있고 파생상품에 관한 데이터는 제공하고 있지 않다. 이런 면에서 데이터 접근성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 글로벌 지수 개발에 있어선, 미국 증시 관련 데이터는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데, 중국은 기업 데이터 접근에 대한 라이선싱 절차가 까다롭다.     앞으로 에프앤가이드의 목표는 뭔가.   ETF 시가총액 비중으로 따지면 미국은 전체 증시 시가총액에서 10%가 넘는다. 국내 ETF는 2.5% 정도밖에 안 된다. 미국을 따라가려면 4~5배 더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에프앤가이드가 데이터 회사가 아닌 지수 회사로 거듭나 많은 ETF 지수를 만들어야 한다. 국내 ETF 시장에서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20% 이상이 되는 것이 목표다. 마이데이터 승인으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 ETF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사업도 계획 중이다. 해외 지수 회사와의 M&A를 통해 글로벌 인덱스 지수를 만들어 국내·외 지수로 범위를 확장해갈 계획이다.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퀀트본부 전기차 테마지수 개발 에프앤가이드 지수 이후 테마지수 1611호(20211115)

2021-11-16

“치킨에 3가지 변화 입혔더니 젊어졌어요”… ‘30년 치킨맨’의 도전

        올해로 설립 24년을 맞이한 치킨 브랜드 ‘두리아’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날갯짓을 시작했다. 지난 2018년 두리아의 수장이 바뀌면서다. 국내 1세대 치킨 브랜드로 통하는 ‘멕시카나’에서 30년간 근무하며 전국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지역총괄본부장까지 역임한 일명 ‘통뼈 굵은 치킨맨’ 신동학 대표가 2018년 7월 두리아를 인수하면서 두리아의 새로운 브랜드 정립에 나섰다. 신 대표 부임 이후 두리아 매장 매출액은 평균 20% 신장하는 등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매장의 매출액이 크게는 40%까지 증가했다.       ━   초벌 필요 없는 ‘직화구이’ 기기 개발      신 대표가 바꾼 방침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프라이드 치킨’ 즉 튀긴 치킨 판매를 시작했다. 종전까지 두리아는 구운 치킨 형태인 ‘바비큐 치킨’을 중심으로 판매했다. 하지만 신 대표는 요즘 젊은 소비자가 기름에 튀긴 프라이드 치킨을 더 선호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브랜드의 소비층 연령층을 낮추기 위해 주요 메뉴에 튀긴 치킨 메뉴를 더했다. 신 대표는 “튀긴 치킨 판매는 향후 치킨 메뉴 다양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구운 치킨은 메뉴 변형에 한계가 있지만, 튀긴 치킨은 추가로 양념이나 다른 식재료 토핑을 더하면 메뉴가 수십 가지 이상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식어도 맛있는 바비큐 치킨을 만들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한 것이다. 신 대표는 열기가 없어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살코기를 맛볼 수 있는 치킨을 만들고자 했다. 신 대표는 “바비큐 치킨이 식으면 겉이 건조해지고 딱딱해져 맛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미리 초벌구이를 먼저 하고 손님이 왔을 때 다시 데워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렇다”며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초벌구이가 필요 없는 직화 전기구이 기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전기구이 기기를 개발하고 2019년부터 매장에 도입했다.     세 번째는 치킨 외의 음식 메뉴 공급이다. 신 대표는 두리아 인수 후 가장 먼저 멕시카나 근무 시절 가맹점주들이 토로한 불만 사항을 다시 생각했다. 바로 본사 측의 ‘오로지 닭 메뉴만 판매하세요’였다. 닭 메뉴와 관련된 식재료만이 본사 매출액을 높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는 이와 관련 없는 메뉴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신 대표는 “닭 메뉴 외에 다른 메뉴를 판매하고자 하는 것은 소비자의 니즈가 있기 때문”이라며 “소비자가 찾는 메뉴를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리아만큼은 메뉴 다양성에 대해 열어두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신 대표는 떡볶이, 나가사끼 짬뽕, 치즈볼 등의 메뉴를 개발해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신 대표는 “치킨 외에 다른 메뉴에 대한 부분은 완제품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가맹점주는 간편하게 조리해 판매할 수 있고, 또 이 음식들이 매장 주류 매출액을 함께 올리기 때문에 가맹점주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   2025년까지 전국 매장 300개점 확대 목표     하지만 이 같은 신 대표의 움직임에 모든 가맹점주가 반가워하진 않았다. 두리아는 20년이 넘은 브랜드로, 비교적 연령층이 높은 가맹점주가 많아 그만큼 새로운 변화보다 이전 시스템을 유지하고자 하는 목소리가 컸다.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신 대표는 인수 후 전국 매장을 모두 돌며 가맹점주를 만나 변화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추가로 들어가는 교육비 등도 일절 받지 않았다.     신 대표는 두리아의 낡은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싶었다. 예스러운 디자인이 그려진 포장 박스도 전부 고급스러운 어두운색 디자인으로 바꿨다. 신 대표는 “기존 소비자층인 중장년 말고도 젊은 세대도 찾고 싶은 치킨 브랜드 매장으로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 절실했다”며 “처음에 반대하던 가맹점주도 인수 후 3년 정도가 지난 현재는 메뉴와 자체 개발 기기 등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두리아 목표는 2025년까지 국내 치킨 프랜차이저 브랜드 상위 100위 안에 드는 것이다. 현재 운영하는 전국 50개 매장도 300개 이상으로 늘리고자 한다. 신 대표의 경영 방침은 이렇다. “건강한 가맹점을 확대하고자 한다. 두리아를 인수하며 수십 개의 매장을 정리했다. 위생적으로 관리가 되지 않는 매장은 브랜드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과감하게 접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건강한 가맹점이 늘어나면 소비자들 입을 통해 소문이 나서 자연스럽게 홍보되는 순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치킨 메뉴 치킨 브랜드 치킨 판매 두리아 송동학 대표 1611호(20211115)

2021-11-20

찬바람 불면 배당주? 금융주 빼면 수익률 ‘들쑥날쑥’

    찬바람이 불고 있다. 이때가 되면 생각나는 게 바로 배당주다. 통상 배당금은 연말에 결정되지만 배당주 투자는 그보다 한발 앞선 가을에 시작된다. 연말 배당투자를 노리고 배당주에 투자하는 사람이 늘면서 배당주 주가가 오르는 시기는 가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배당주는 가을부터 진짜 오를까.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배당수익률이 5%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는 종목(14일 기준·증권사 3곳 이상 추정)은 총 21개다. 이 가운데 삼성증권(7.91%), NH투자증권(7.07%), 우리금융지주(6.73%) 등 금융주의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이다.     3개 종목의 지난 3년 간(2019년~2021년) 주가만 보더라도 대체로 매년 10월 이후 연말까지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삼성증권 주가는 2019년 해당 기간 9.04% 뛰었고, 지난해와 올해(10월~11월 14일)에도 각각 32.19%, 2.67% 올랐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 주가도 각각 0.79%, 23.63%, 3.16%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2019년에 5.69% 내렸다. 다만 지난해(13.4%)와 올해(14.35%)엔 상승했다.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5%인 기업은 현대중공업지주(6.58%)와 금호석유(6.53%), POSCO(포스코·5.80%), KT&G(5.70%), 쌍용C&E(5.58%), KT(5.35%), 효성(5.05%)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금융주와 달리 이들 종목의 최근 3년간의 주가는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다. 우선 현대중공업지주와 KT, 효성은 2019년 10월 이후 연말까지 주가가 각각 2.87%, 1.64%, 7.7% 하락했다. 이듬해 같은 기간엔 각각 30.05%, 4.58%, 4.66%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다시 내리막(-4.84%, -1.41%, -12.0%)을 탔다.   금호석유와 포스코 주가는 2019년(8.70%, 4.42%)과 2020년(31.82%, 38.78%)에 모두 큰 폭으로 뛰었다. 그러나 올해는 각각 -6.39%, -12.04%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또 KT&G와 쌍용C&E 주가는 2019년(-11.51%, -7.35%)엔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해(0.85%, 3.87%)와 올해(5.20%, 0.38%)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   안정적 배당수익 원하면 우선주·글로벌 인컴펀드 적합      고배당주여도 업종마다 주가 움직임은 차이가 있었다. 매년 이자이익으로 고수익을 내는 금융주는 평상시 주가 등락이 크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연말이 다가오면 주가가 상승한다. 배당성향이 높은 전통적인 고배당 종목이라 배당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10월께부터 몰리기 때문이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 등 금융주는 연간 주당 배당금(DPS)이 높아서 배당수익률 자체가 높은 편”이라며 “배당락일 이전까지 배당 기대감에 따라 주가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투자처로도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고배당 종목 주가는 지금처럼 증시 변동성이 큰 상황에선 좋은 투자처라고 입을 모은다. 다만 배당주라도 모든 종목 주가가 오르지 않기 때문에 업황과 개별 기업의 실적을 고려해 종목을 잘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정빈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플러스이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기업의 자기자본 대비 순이익 비율)이 10%를 넘기는 종목을 골라내는 등 기업의 경영 지표를 고려해 선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투자수익보다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원한다면 우선주 투자도 할 만하다. 우선주는 보통주가 가지고 있는 의결권(주주총회 안건에 찬반 의견을 제시하는 권리)을 포기하는 대신 이익과 배당 등에서 우선적 지위를 인정받는 주식이다. 우선주 주주는 보통주 주주보다 더 많은 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 등에 관심이 큰 투자자들의 자금이 쏠리는 편이다.   국내 배당주 투자 수익률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글로벌 인컴(income·정기적인 수입)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미국 등 해외 기업들은 매년 한 차례 연말 배당을 하는 대부분의 국내 기업과 달리 분기 혹은 매월 배당을 하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해외 배당주에 투자하는 인컴펀드는 꾸준한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투자처로 통한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찬바람 배당주 고배당 종목 주가 상승률 배당수익률 추정치 삼성 배당주 주가 배당주 투자 올해 배당수익률 1611호(20211115)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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