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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그림 그리는 초거대 AI 공개, 기술력 뽐내다

      김일두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브레인이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림도 그리는 초거대 AI 모델까지 공개했다.     15일 카카오브레인은 초거대 AI ‘민달리(minDALL-E)’를 세계 최대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github)에 공개했다. 지난 11월 한국어 특화 AI 언어모델 ‘KoGPT’를 선보인 지 한 달 만이다.     민달리는 이용자가 텍스트로 명령어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이미지 생성 모델이다. 미국의 오픈 AI가 개발한 ‘달리(DALL-E)’를 누구나 접근하기 쉽게 작은 사이즈 모델로 만든 형태로, 1400만장의 텍스트와 이미지 세트를 사전 학습했다.     덕분에 신통한 기능을 갖췄다. 가령 “바나나 껍질로 만든 의자 그려줘”, “보름달과 파리 에펠탑이 같이 있는 그림 보여줘”, “살바도르 달리 화가 스타일로 그려줘”라고 명령하면 AI가 맥락을 이해하고 바로 이미지를 도출한다. 검색을 통해 이미지를 찾아내는 게 아니라, AI가 스스로 명령을 이해하고 직접 이미지를 그린다.   카카오브레인은 지난 10월 공개한 KoGPT의 성능도 고도화한다. 구글에서 개발한 텐서 처리 장치(TPU)를 활용해 연구 효율을 높였다. 구글 TPU는 1엑사플롭스(1초에 100경번 연산처리)를 뛰어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딥러닝 슈퍼컴퓨팅 인프라다. KoGPT 모델 매개변수(파라미터)도 60억개에서 300억개 규모로 늘려 이전보다 정확하게 명령을 이행할 수 있게 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KoGPT와 민달리를 시작으로 다양한 초거대 AI를 공개할 것”이라며 “차세대 딥러닝을 구축하기 위해 해당 모델을 오픈 소스로 공개해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카카오브레인 대표에 취임한 김 대표는 2012년 카카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해 약 7년간 AI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했다. 2018년 카카오브레인 딥러닝 알고리즘 연구팀에 합류해 컴퓨터 비전, 데이터 증강 기술 등을 담당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카카오브레인 김일두 KoGPT 민달리 초거대AI 인공지능 1615호(20211220) CEO 업앤다운

2021-12-17

[CEO UP |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IB조직 확대 효과에 실적 수직 상승

      대신증권이 라임펀드 사태 등 악재를 딛고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투자금융(IB) 부문 강화에 공을 들여온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의 노력이 2년 만에 결실을 본 셈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 5794억원, 영업이익 818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546.4%, 539.5% 각각 증가한 수치다.   실적을 견인한 건 투자금융(IB) 사업이다. 3분기 IB부문 누적 순영업수익은 8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8%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 카카오페이(공모 규모 1조5300억원)의 코스피 상장을 공동 주관했다. 올 한해 IPO 주관 실적은 6617억원에 달한다. 내년엔 기업가치가 최대 100조원으로 전망되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공동 주관할 예정이다.   IB 실적 확대 배경엔 올해 초 IB조직을 개편한 오 대표의 결단이 있다. 당시 대신증권은 IB조직을 기존 3본부 1부에서 4본부 2부로, IPO 본부를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렸다. IPO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려는 목적에서다.     대신증권은 자사 IB를 톱티어(Top-tier)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에도 해당 부문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한 부동산 금융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꾀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브로커리지 부문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브로커리지는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267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HTS(홈트레이딩서비스)와 MTS(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를 기반으로 위탁매매 수익이 크게 늘었던 것이 컸다. WM부문은 신탁, 펀드, 랩 등 수수료 기반 금융상품의 잔고가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러한 호실적을 바탕으로 대신증권은 내년에도 별도 재무제표 기준 30~40%대의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보통주 1주당 1200원의 배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대신증권 오익근 실적 개선세 오익근 대표 지난해 대신증권 1615호(20211220) CEO 업앤다운

2021-12-17

[CEO UP l 권태균 하나손해보험 사장] 디지털 전략 먹히니 실적도 ‘쑥쑥’

  ‘권태균표 디지털화’ 전략이 통하며 하나손해보험의 실적이 상승세다. 지난해까지 적자를 내던 하나손보는 MZ세대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원데이보험을 앞세워 가입자를 늘리며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 하나손보 초대 수장으로 취임한 권태균 사장은 하나손보의 전신인 더케이손보의 적자를 털어내며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보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5억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50억원) 대비해 소폭 줄었지만 올해 1분기부터 꾸준히 흑자기조를 유지 중이다. 하나손보의 전신인 더케이손보의 순익이 2018년 -105억원, 2019년 -445억원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측면에서 선방 중이다. 하나손보는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초 더케이손보를 인수한 후 출범시킨 보험사다.   하나손보는 하나금융지주의 전략에 따라 디지털 기반 종합 손보사로 출범했다. 더케이손보의 주력 상품은 자동차보험이었지만 적자폭이 컸던 상황이라 변화가 필요했다. 이에 하나손보는 자동차보험 뿐만 아니라 여행, 레저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보장받는 ‘신생활 보험’으로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이런 배경으로 탄생한 원데이보험은 생활 속에서 쉽게 가입할 수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이달 기준, 원데이앱 다운로드 및 모바일 웹 접속 수치도 전년 대비 3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며 원데이보험 매출 실적도 지난해 동월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권 사장은 하나은행 경영기획본부장과 하나캐피탈 경영기획그룹 부사장 출신이다. 과거 하나·외환은행 통합 당시 회사 측 대표로 두 은행의 성공적인 통합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더케이손보 인수 TFT 때도 권 사장이 단장을 맡은 바 있다. 취임 1년 반이 지난 현재 권 사장은 더케이손보의 색깔을 지우면서 하나손보만의 디지털 전략을 회사에 입히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흑자기조를 유지 시 내년 3월 임기 만료 후 연임에도 파란불이 켜질 전망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CEO UP l 권태균 하나손해보험 사장 디지털 전략 디지털 전략 권태균표 디지털화 실적 상승세 1615호(20211220) CEO 업앤다운

2021-12-17

‘개형’ 김정환이 찍었다. ‘2022년 가장 유망한 주식 4'

    “반도체, K-콘텐츠, K-푸드로 이어지는 ‘패러다임 시프트’는 시작됐다. 주식시장에 큰 기회가 온다.”   ‘슈퍼개미’ 김정환 케이공간 대표는 “저평가된 국내 기업이 넘쳐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본금 7000만원으로 시작해 수백억대 자산가에 이른 1세대 슈퍼개미다. 주린이, 개미들의 형을 뜻하는 ‘개형’으로 불리우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 하락장에서 시작한 유튜브 ‘Super K- 슈퍼개미 김정환’은 구독자 수가 60만 명에 육박한다. 올해 초 그가 펴낸 [나의 첫 투자수업 1·2]이 경제서적으론 이례적으로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오른데 이어, 신간 [투자는 디테일에 있다]가 12월 출시 직후 국내도서 종합 1위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시기 외국인과 기관을 이겨낸 동학개미들의 투자 시점은 너무 좋았지만, 올해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상당부분 손실 구간으로 들어가고 있다” 며 “시장을 이기기 위해서는 제대로 공부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25년의 투자 내공을 담은 신간 [투자는 디테일에 있다]를 펴내 실전 투자기법을 전한 이유다. 그는 “이기는 투자를 위해선 주린이라면 광범위한 섹터를 보기보다 종목 3~5개에 집중해서 디테일하게 공부하라”고 당부했다.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만 철저하게 공부를 한다면, 슈퍼개미를 뛰어넘을 수 있는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관점이다. 2022년 주목해야 할 ‘개형’이 뽑은 주식 탑픽(top pick)을 공개한다.   2022년 가장 주목할 만한 섹터는? 내년 가장 기대되는 분야가 반도체 그리고 자동차다. 또 대선이 있기 때문에 건설주가 굉장히 뜰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NFT나 메타버스에 관한 관심도 높다. 초성장주 쪽으로 자금이 많이 이동하고 있는데, 지금 우리나라의 기업들 중에 NFT나 메타버스의 수혜를 받을 디스플레이 쪽도 굉장히 좋은 곳이라고 보고 있다. 이렇게 섹터들을 예측하고 나서 그 밑에 있는 좋은 기업들을 찾아내는 게 ‘투자의 디테일’이다. 막연히 남들한테 듣고 나서 이 기업을 사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평가하고, 이 회사가 1년 후에 얼마나 돈을 더 벌 것인지, 아니면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점유율을 가져갈 것인지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타버스 관련 유망 종목은 어떻게 찾을까. 메타버스 플랫폼도 있지만, 주변기기를 생각해 보면 ‘이 업체도 수혜를 받을 수 있겠구나’ 상상할 수 있다. 오큘러스처럼 안경을 만들고 있거나 출시를 준비하는 회사도 있고, 손떨림 방지 기능도 있어야 된다. 그런 기술을 가진 회사들은 조금만 검색해보면 나온다. 최근 NFT 시장이 뜨면서 보안 관련 주들이 급등했다. 그 중 지니언스라는 종목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메타버스나 NFT가 거래되는 과정에 보안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서 지니언스를 일찌감치 주목했는데, NFT랑 연결되면서 급등세다. 또 패스앱이라는 인증하는 시스템 관련 아톤이 최근 많이 올랐다. 우리가 어떤 기업이 변해가는 과정들을 본다면 관련 유망주들을 찾을 수 있다. 남들이 다 알고 나서 투자하는 건 너무 늦다. 남들이 알기 전에 그것을 상상을 해서 ‘가능성’이 현실화될 때까지 들고 가는 것이 주식 투자다.   올해 반도체 주가는 부침이 컸다. 슈퍼 사이클 오나. 외국계 증권사에서 “반도체 겨울이 온다” 얘기가 나오면서 현물가가 떨어졌다. “재고가 없다”는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내부의 말을 믿지 않았던 거다. 이제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는 힘들다 했던 건데, 불과 한두달 만에 시각이 바뀌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현물가가 올라가고 있고 이젠 다시 벌써 ‘봄’이 와버렸다. 얼마 전 아마존이 서버 문제로 다운이 된 적이 있었다. 앞으로 서버 관련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 왜냐하면 데이터가 앞으론 수없이 더 많이 생산될 거고, 메타버스와 자율주행에도 데이터가 많이 들어간다. 자율주행이 시작되면 그 자동차에 들어가는 메모리 부분의 수요는 엄청나게 증가할 것이다. 한두달 아팠다고 겨울이 온다라고 보는 게 아니라, 가치투자 혹은 장기투자를 해야하기 때문에 2~3년 후까지 보자.     자동차 산업의 전망은?   요즘 우리나라의 EV6나 아이오닉5가 유럽에서 1등을 하고, 디자인도 굉장히 좋아져 잘 팔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디자인이 좋아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현재 4위까지 올라 갔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쳐도 시가총액은 100조원이 안 된다. 전기차도, 수소차도 그리고 내연차도 잘 판매되고 있는데 말이다. 이에 반해 뉴욕에 상장된 리비안은 상장하자마자 1대도 못 팔았는데도 불구하고 시총 90조원을 달성하고 있다. 테슬라는 1000조원에 이른다. 테슬라에 견줘 점유율로 따진다면 기아차와 현대차도 200조원은 가야 될 것이다. 리비안이나 루시드나 테슬라가 미국에 상장됐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우리나라 기아차와 현대차는 주가수익비율(PER) 10배도 안 되는 밸류에이션이라는 것이 안타깝다. 테슬라의 PER은 100배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자동차 업종도 급격히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본다.   개미들이 삼성전자 등 많이 샀지만 대개 얼마 못 버티고 팔았다. 언제까지 보유해야 하나. 국가 PER 수준이 적정하다고 본다. 미국은 24배, 일본은 25배인데, 우리나라는 현재 10배를 기록하고 있는 아주 저평가된 시장이다. 또 업종마다 적정 수준을 다르게 보는데, 자동차와 반도체는 12배 정도가 적정하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올해는 56조원 정도, 내년에는 한 60조원 수준 예측되는데, 여기에 PER 12배를 적용하면 720조원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시총은 400조원대 초반이다. 그러면 삼성전자 시총은 적어도 600조원 이상까지는 가겠다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 상장돼 있어 저평가를 받는다 할지라도. 개인적으로는 PER 20배 정도 주고 싶다. 세계 1위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시총이 60조원의 20배해서 1200조원 정도 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12배 정도인 720조원까지 가겠다고 보면 지금으로부터 약 70~80% 상승 여력이 삼성전자에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삼성전자의 시총이 상승하면, 우리나라의 국가 PER도 50% 정도 상승 여력이 커진다. 지금 코스피가 3000 정도니 4500까지 상승할 수 있다.   대선 수혜주로 꼽은 건설주 투자는 어떻게. 지금 우리나라 건설주들이 굉장히 저평가돼 있다. 아파트 대란이 온 것도 공급 물량이 감소한 영향이 큰데, 이제부터 공급 물량을 늘린다고 하지 않나. 그런데 건설주 중 PER 2~4배 수준의 기업들이 있다. PER 2배라는 건 2년만 벌면 지금 시가총액이라는 거다. 만약에 지금 1억원의 자금으로 어떤 식당을 오픈해서 2년 안에 원금 수준을 거둬들일 수 있다면, 무조건 해야하는 거 아닐까. 그런데 나 대신 기업이 그렇게 운영을 해서 돈을 벌어준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라는 거다. 현재 주목하는 건설회사는 DL이앤씨와 계룡건설이다. 올림픽대로를 타고 가다 보면 가장 비싼 아파트들이 보인다. 한강이 보이는, 로망의 아파트는 평당(3.3㎡) 1억원이 넘는다. ‘대림 아크로’로 알려진 DL이앤씨를 탑픽으로 보고 있다. 다음으로 충청도권의 회사 중에서 계룡건설을 유망하다고 본다. 이들 종목은 현재 굉장히 싸다. DL이앤씨는 PER이 4배, 계룡건설은 2~3배 수준이다. 내년에는 대선 즈음해 엄청난 건설붐이 불 것이기 때문에 건설주도 수혜를 엄청나게 볼 것이다. 한강뷰 아파트 대신 그 아파트를 짓는 건설주에 투자하라.     주식시장에 기회가 온다고 봤다. 주린이에게 당부할 점은. 우리나라의 패러다임 시프트가 시작됐다. 코로나 사태가 오면서 반도체가 떴고 우리나라가 전세계 공급망의 중심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 순위는 오르고, 일본은 추락하고 있다. 남북경협이 되면 프랑스, 영국을 넘어 세계 5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요즘 반도체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도 K만 붙으면 굉장히 멋있게 느껴진다. 그 열풍은 K푸드로도 이어질 것이다. 불닭볶음면의 수출 데이터가 급증하고, 풀무원은 미국에서 두부 1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를 부정하면서 투자를 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긍정적 마인드를 가질 수 없다면, 시장을 떠나야한다. 국뽕 수준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가 발전하겠구나’ 하는 상상을 하면서 관심 종목에 관해 디테일하게 분석한다면 ‘이기는 투자’를 할 수 있다.      배현정 기자 bae.hyunjung@joongang.co.kr,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투자고수 김정환 메타버스 플랫폼 반도체 겨울 내년 시장 1615호(20211220)

2021-12-19

“우리은행 TCE강남센터, 개인-법인 융복합 자산관리 선도할 것”

  우리은행이 WM(자산관리) 부문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의 대중 부유층 고객을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에 더해 초고액 자산가 및 법인 고객을 위한 특화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PCIB(PB Corporate Investment Banking)라는 새로운 자산관리 모델도 선보였다. 전통적인 기업금융(CB) 강자로서의 노하우를 IB(투자금융) 부문과 PB(프라이빗뱅킹) 부문에 접목시켜 외연 확장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TCE강남센터가 PCIB 모델을 적용한 첫 자산관리 센터다. 이은경 PB팀장으로부터 PCIB 모델의 강점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편집자주]   “고액자산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시장에서 TCE강남센터가 추구하는 PCIB모델은 향후 은행들이 가야할 방향으로 확신합니다. 저희가 그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은경 PB팀장은 우리은행의 PCIB 모델이 적용된 첫 TCE강남센터의 성장 방향을 묻는 질 문에 이같이 답했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선보인 PCIB(PB+CB+IB) 모델은 고액자산가들의 투자자산 관리뿐 아니라 법인들의 운용자금 컨설팅, 자금조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토탈 금융솔루션’을 지향점으로 하고 있다.     이런 PCIB 모델이 적용된 첫 번째 WM(자산관리)센터가 바로 TCE강남센터다. 이곳에서 1년여의 기간을 보낸 이 팀장은 글로벌은행인 HSBC에서 PB(프라이빗뱅커) 및 PM(포트폴리오 매니저) 등을 거친 베테랑급 PB로 꼽힌다. 우리은행 입행 후에는 본점의 패밀리오피스센터에서 VIP고객들의 자산관리를 전담하며 고객들로부터 높은 신임을 얻고 있다.     ━   개인·법인 아우르는 토탈 금융 솔루션 제공   지난해 말 첫 선을 보인 TCE강남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PB 서비스와 기업금융(CB), 투자금융(IB)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한다는 점이다. 자산가들이 주로 찾는 자산관리 서비스는 물론, 기업 관련 서비스, 해외투자 및 상속·증여, 부동산, IB연계 복합금융/자금조달 등 사실상 은행이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자산관리 서비스가 금융사의 편의에 따라 구분됐다면 TCE센터가 제공하는 PCIB 모델은 서비스 수요자인 고객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이 팀장은 “이를테면 기업 오너 고객들의 경우 단편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보다는 기업컨설팅이나 가업승계, 해외진출 관련 금융 서비스에 관심이 큰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기존에 제공하던 자산관리 서비스의 경우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자기 분야에 한정된 서비스만 제공하다 보니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에 목마른 고객들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또 최근 신흥 부유층으로 주목받는 창업가들 역시 급격히 불어난 개인 자산의 체계적 관리뿐 아니라, 기업 성장을 위한 신규 투자, M&A(인수합병) 등에도 관심이 커 주식, 채권, 펀드 등의 투자 상품만으로는 월활한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는 이 팀장의 설명이다.   현재 TCE센터(TCE본점센터 포함)는 평잔 3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예치할 수 있는 개인과 기업을 타깃 고객군으로 하고 있다. 자수성가형 개인 자산가를 비롯해 유명 스포츠맨과 연예인/셀럽은 물론, 기업 최고경영자(CEO), 벤처회사, 재단 등을 소유한 법인 고객이 상당수지만, 전체 금융자산(타행 포함)이나 부동산 자산 등의 비중이 큰 고객, 그리고 성장 잠재력이 큰 중소기업도 미래 성장가치를 고려해 PCIB 고객군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 팀장은 “예를 들어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한 고객의 경우 자녀들에게 증여를 계획하는 과정에서 단순 자금 조달이 아닌, 일반 증여와 법인을 설립해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며 “또 신탁 활용 등 절세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고민해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인자금의 운용 제안을 계기로 기업컨설팅, 가업승계, 부동산 자문 등으로 자연스럽게 상담이 이어지며 오너가(家) 자금 운용까지 이어지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한다”며 “VC(벤처캐피탈) 투자금을 받는 벤처회사, 스타트업 기업을 통해 자금조달, 해외법인 설립 및 해외투자, 자금운용 및 기업컨설팅, 임직원 자산관리 컨설팅 등으로 연결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거액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만큼 TCE강남센터의 인력 구성도 화려하다. 센터를 이끌고 있는 박승안 센터장은 국내 금융시장에 PB 모델이 도입된 2000년대 초반부터 WM부문에 몸담아온 실력파다. 삼성증권 PB 시절을 포함해 무려 15년간 강남지역 등 영업 일선에서 자산관리 사업을 진두지휘해 왔으며, PCIB 자산관리 모델의 산파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희순 지점장 역시 강남지역 자산 고객들로부터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영업통’ PB로 정평이 나 있다.   또 이 팀장을 비롯해 현장에서 실질적 업무를 담당하는 5명의 PB팀장과 IB영업을 맡고 있는 RM팀장들 역시 우리은행 내부에서 가장 실력 있는 전문가들로 손꼽히고 있다. TCE강남센터를 찾는 고객들은 PB 2명과 RM 1명으로 구성된 PCIB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원스톱 금융 솔루션을 받게 된다. 이 팀장은 “TCE강남센터 일원은 우리은행 대표 PB라 해도 크게 무리가 없으며 이들 모두 3개월간의 PCIB전문가 과정의 교육을 수료했다”며 “각각의 업무 영역을 구분짓기보다는 분야를 넘나들며 자산가 고객들에게 일회성 상담이 아닌 장기적 관점의 토탈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부동산 상속·증여 강점…특화상품 니즈에도 적극 대응”   TCE강남센터는 설립 1년여의 시간이 흐르면서 가시적 성과도 속속 도출되고 있다. 지난 1년간 3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예치한 신규 고객만 40명을 넘어섰고, 특히 성장 잠재력이 큰 벤처회사와 스타트업들의 거래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팀장은 “1년여의 짧은 시간동안 유입된 신규 고객 대부분이 PB-RM의 협업 서비스를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성과”며 “무엇보다 법인 고객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TCE강남센터가 입지적 강점과 함께, 향후 자산관리 트렌드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자신했다. 그는 “TCE강남센터는 부동산과 상속, 증여 부분에 있어 특히 강점이 있다”며 “부동산 매매에 대한 자문이나 상속·증여 절세에 대한 기본적인 컨설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조달, 보유 법인 활용 여부, 보유 부동산 활용계획, 향후 투자계획 등 중장기 플랜을 제공하기 때문”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부동산이나 상속/증여 등의 경우 PB와 RM은 물론 자산관리컨설팅 센터의 부동산전문가, 세무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액 자산가들의 특화상품 니즈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최근 초고액 자산가들의 경우 전통적인 금융상품 외에도 비상장주식 투자를 위해 투자조합을 설립하거나 VC가 투자하는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에 투자되는 블라인드 펀드 등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 팀장은 “TCE강남센터는 지난 2019년부터 스타트업 기업 등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제공해 왔다”며 “여기에 PCIB 모델을 접목해 은행 투자시 PB 고객들을 참여시키는 형태의 상품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같은 형태는 자칫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오인받을 수 있는 만큼 초고액자산가의 니즈와 금융당국의 규제 사이에서 적절한 해답을 찾고자 시장 트랜드를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팀장은 자산가 고객들에게 적극적인 PB 서비스 활용을 당부했다. 그는 “주식 등의 직접 투자에 익숙한 고객들은 금융투자 상품 거래와 여신 거래를 분리해 자산을 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금조달 등의 부분에 있어 컨설팅을 통해 최상의 솔루션을 찾을 수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놓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말했다. 이어 “PB센터를 투자상품 안내 창구로만 이용하거나, 은행을 단순하게 예금, 대출 창구로만 이용하지 말고 TCE강남센터처럼 WM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PB센터를 통해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받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   “다양한 성공 사례 만들어 PCIB 직군화(化) 노력”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자산관리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짚어주신다면. 코로나19 이후의 가장 큰 변화는 첫째, 주식 ETF뿐 아니라 비트코인 등의 가상통화까지 직접 투자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 졌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PB와 같은 전문가들의 추천에 의존에 투자를 해왔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동학개미, 서학개미 등의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 활동이 증가했고, 금융시장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경험해 보는 것이 트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둘째, 자산관리 시장에도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됐다. 우리금융연구소가 발간한 ‘2021년 자산관리 고객 분석 보고서’만 보더라도 대중부유층의 80%는 온라인으로 금융거래를 이용 중이며,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은 경우 절반 이상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고 있다. 향후 모바일을 통한 자산관리 니즈가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PCIB센터 일원으로서 중장기 목표나 포부가 있다면. 금융투자 상품 위주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던 VIP센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PCIB형 금융 서비스가 점차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은행은 여신 부분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이 강점을 잘 활용 할 수 있는 PCIB형 영업이 더욱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우선적으로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PCIB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당 비즈니스 모델이 은행 내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성공 사례를 계속 공유할 예정이다. TCE강남센터 직원들이 ‘PCIB 1기’라는 자부심을 갖고 가깝게는 팀원들, 그리고 차세대 PB, RM 직원들 중에서 2기, 3기 PCIB직군이 지속적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영업 측면에선 TCE강남센터를 거래하는 우수한 벤처기업, 스타트업 기업들이 많은데, 이런 기업들과 VC, PE, 투자조합 형태 투자를 원하는 초고액자산가 고객을 연결하는 대표 창구로 자리매김 하고 싶다.     자신만의 자산관리 철학을 소개한다면. ‘유행이나 단기 성과보다는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꾸준히 성과를 낼 수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게 기본 철학이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개인과 조직의 성과만을 위한 영업은 중장기적으로 분명한 한계가 있다. 고객을 함께할 ‘동반자’로 생각한다면 고객이 필요로 하는 투자에 자연스럽게 방향이 맞춰 질 것이다. 수동적인 PB이기 보다는 고객에게 필요한 금융 서비스에 대해 솔루션을 먼저 제안하는 PB가 되고자 한다.   공인호 기자 kong.inho@joongang.co.kr우리은행 자산관리 자산관리 서비스 자산관리 모델 자산관리 시장 1615호(20211220)

2021-12-19

‘오너리스크’에 IPO 막힌 네이처리퍼블릭·호텔롯데 상장 언제?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황을 맞았지만 올해도 상장에 실패해 수년째 주주들의 속을 태운 기업들이 있다. 화장품 제조기업인 네이처리퍼블릭과 호텔롯데, SK매직이 대표적이다. 이들 3개사는 각각 지난 2014년, 2016년, 2018년에 처음으로 상장 추진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적게는 3년, 많게는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상장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유는 ‘오너리스크’다. 당시 화장품 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던 네이처리퍼블릭은 2014년 말 주관사 선정까지 마치면서 상장을 추진했다. 하지만 2015년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상장은 불발됐다. 당시 도박 사건과 민사소송 등에 대해 브로커를 동원해 구명 로비를 펼친 것이 드러나면서 2016년 ‘정운호 게이트’가 터진 것이 상황을 더 악화시켰기 때문이다. 이후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화장품 시장에 타격이 오면서 실적까지 어려움을 겪으며 상장 추진은 난항을 겪게 됐다. 정 대표는 4년 4개월간 수감 생활을 한 뒤 지난해 3월 회사에 복귀했다.    호텔롯데도 비슷하다. 2016년 7월 상장이 예정이었던 호텔롯데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소환 조사를 받는 등 검찰이 압수수색을 시작하면서 상장 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6월부터 롯데그룹은 압수수색에 들어가기 시작해, 3개월간 검찰 조사가 진행됐다. 당시 신동빈 회장은 롯데건설 등 롯데그룹 계열사에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을 지시하고 인수합병(MOU)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 떠넘기는 등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SK매직도 당시 모기업인 SK네트웍스를 이끌었던 최신원 회장이 2235억원 가량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지난 2월 구속되면서 SK매직의 상장계획이 불투명해졌다. 최 회장은 지난 10월 구속만료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장외주식 시장에서 이들 기업의 주식을 사둔 주주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버린 지 오래다. 상장 전 미리 주식을 확보했다가 상장 후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실현해야 하는데, 상장을 안 하니 반강제로 장기투자자가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너리스크 영향으로 주식 가격은 급락한 뒤 회복을 못 하고 있다. 예컨대 유안타증권은 2016년 6월 KTB PE(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화장품 제조업체 네이처리퍼블릭의 지분 25만주를 총 345억원에 사들였다가 매입한 물량 일부를 주당 14만원 안팎 가격에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했다. 그러나 현재 네이처리퍼블릭은 장외시장에서 주당 1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   네이처리퍼블릭·호텔롯데, 내년도 상장 어려워     주식이 휴짓조각 될 가능성에 놓이면서 주주들은 이들 기업의 대표 선임이나 조직개편 단행 등 기업 경영에 변화가 있을 때마다 “재상장을 추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나 당장 쉽지도 않다. 네이처리퍼블릭과 호텔롯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화장품·호텔 업황 부진으로 상장을 추진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였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드 문제와 코로나19 여파로 화장품 업계는 타격을 입어 상장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호텔롯데 관계자도 “호텔과 면세점으로 나누어진 사업부문에서 면세점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데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받은 부분이 있어, 내년 계획도 아직 없다”고 말했다. SK매직도 당장 상장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말한다.     이들 기업의 실적은 계속해서 고꾸라지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1세대 로드샵’ 열풍을 일으켰던 때와 달리 매장 수는 2018년 629개에서 지난해 말 435개로 줄었다. 올해는 3분기까지 33억5277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9년 -128억2764만원, 2020년 -203억4863만원에 이어 3년 연속 부진한 실적이다. 호텔롯데는 2019년 3183억3515만원에서 2020년 -4976억1924만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영업손실액은 2476억758만원이다.     ━   상장하려면 교촌에프앤비처럼 오너리스크 해소해야     한편 오너리스크를 딛고 상장에 성공한 기업이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상장한 치킨업계 1위 기업 교촌에프앤비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018년 창업주인 권원강 전 회장 주도로 직상장을 추진했지만, 권 전 회장의 일가친척이 직원을 폭행한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교촌에프앤비는 권 전 회장이 회사 지분 90%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 오너리스크에 특히 큰 영향을 받았고 상장도 무산됐다. 이후 교촌에프앤비는 오너 체제에서 전문 경영인 체제로 변화를 시도했다. 회장직에서 물러난 권 전 회장은 2019년 롯데그룹 출신 소진세 회장을 영입해 전문 경영인으로 앉혔다. 그 효과로 회사 이미지가 개선됐고, 지난해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상장에 모두 성공했다.    교촌에프앤비의 사례는 기업이 상장하는 데 있어서 오너리스크 해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오너리스크는 기업 경영과 그에 따른 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실질심사 요건으로 경영 투명성과 경영 안정성을 보는 이유가 오너리스크와 관련된 부분을 들여다보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의 경영 지배구조를 완비하는 것 자체가 비용이기 때문에, 기업 내부통제 장치가 완비된 시점에 상장 심사 청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롯데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상장 추진 상장 기대감 1615호(20211220)

2021-12-10

집값 하락·주택 시장 안정화 신호?..."강남까지 내리고, 6개월은 더 봐야"

      최근 “주택 시장 안정화 흐름이 확고해지고 있다”는 정부의 분석에 대해 주요 민간 기관 및 전문가들은 “아직 섣부른 판단”이라며 대조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강력한 규제에도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의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시간을 두고 주요 지역 하락세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주택시장의 안정화 흐름이 보다 확고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되고 11월 실거래의 절반이 직전 거래 대비 보합·하락했다”며 “지방은 세종·대구를 비롯해 가격 하락 지역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전세시장에 대해서도 “가격 상승세가 지속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를 “사전청약, 2.4대책 예정지구 지정 등 주택공급 조치와 기준금리 인상,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의 효과로 평가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 효과로 집값이 안정화하고 있다고 보고 지금의 부동산 정책의 기본 틀을 견지할 것임을 강조한 셈이다.     정부는 최근 부동산 시장상황을 보여주는 각종 지표를 통해 집값이 고점에 도달한 근거로 제시했다. 우선 한국부동산원이 주간 단위로 발표하는 매매가 동향에서 상승세와는 다른 기조가 확인됐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월 1주차에 0.10%였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8월 4주차에 0.22%까지 높아졌지만 이후 꾸준히 낮아졌고, 마침내 11월 5주차 0.10%로 내려앉았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 가격 상승률은 8월 넷째 주 0.17%에서 11월 다섯째 주 0.10%로 둔화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도 0.25%에서 0.12%로 가격 상승 추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또 아파트 경매시장에서의 낙찰률(62.2%)이 연중 최저, 평균 응찰자 수(2.8명)도 2000년대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것도 근거로 제시됐다. 경매 낙찰률은 부동산 매수심리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집값 안정화 추세에 대해 “속단하기는 좀 이르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미국 경제학 교과서 연구 자료를 제시하며 두 가지 데이터와 통계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종완 원장은 “하나는 2분기 이상 데이터가 통계적으로 검증돼야 한다”며 “부동산 움직임이 좀 느리기 때문에 6개월 연속해서 통계 거래가 감소하고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는 하락하는 지역이 50% 이상 늘어야 된다”고 덧붙였다.     고 원장은 “현재 하락하는 지역이 지금 30% 정도 즉 3분의 1 정도 된다”며 “그건 사실 안정적인 신호로는 볼 수 있다. 하지만 내년 3월까지 계속 지금의 위축 내지 시장이 진정되는 국면이 계속 나타나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수요가 적은 서울 주변 변두리 지역만 내리고 있다. 이게 확산돼야 되는 거다. 서울은 노도강과 금광구 정도 중저가 주택들이 단기 급등했던 것들이 내리고 있는 것의 ‘하락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정도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 아파트 보합·강보합 주요 지역을 보면 강북(0.0%), 관악(0.01%), 광진(0.03%), 금천(0.04%) 등이다. 서울 아파트 직전 대비 가격 보합·하락 비율은 지난 7월 26.1%, 8월 25.8%에서 9월 28.8%, 10월 35.5%, 11월 49.6%로 커졌다. 세종(-0.26%), 대구(-0.03%), 전북 김제(-0.18%), 경북 영주(-0.11%) 등은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고 원장은 ‘하락조짐’이 아닌 ‘뚜렷하다’로 가려면 국내 최고 집값을 자랑하는 강남까지 내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차례 장기 하락이 있었는데, 97년 말 IMF나 2008년 서브프라임모지 때 상황을 생각해 보면 과거 내릴 때는 집값 상승의 진원지인 강남하고 마용성도 내린다”며 “마지막에 내린다. 이때도 지방부터 내렸는데 주요 중심지 가격까지 내릴 때 비로서 확실히 ‘변곡점이 왔구나’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지방에서 수도권, 서울 강남 등 중심지까지 가격하락이 6개월 이상 지속돼야 확실히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금리인상·대출규제 강화 등에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값 상승세를 보면 집값 하락세를 예단하기 이르다. 학군수요 지역·재건축 단지 등 주요 인기 단지에는 최근에도 신고가 행진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고 원장은 “변수는 내년 ‘선거’다. 새 정부의 정책에 따라 내려갈 수도 올라갈 수도 있다”며 “지금 5년에 한 번 온 거다. 커다란 ‘결정적 변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우리금융경영연구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등도 최근 내년 경제 전망 등을 통해 집값이 2~3% 수준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경기 회복과 재건축 관련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올해보다 불안해질 전세시장 등에 의해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등을 통해 나올 각종 개발 공약이 집값을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안정화 강남 기준금리 인상 서울 강남지역 최근 주택시장 1615호(20211220)

2021-12-10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로 집값 잡겠다는 대선 후보들…"천만에"

    문재인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거듭 사과했던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점차 안정세를 되찾는 모습이다. 그동안 번번이 체면을 구겼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주택시장 안정 흐름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불거진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론이 고개를 들면서 부동산 시장의 복병으로 등장한 모습이다.       ━   가계대출 규제+금리 인상+공급 발표, 3박자 효과?   정부는 최근 부동산 시장 안정의 주된 배경으로 주택공급, 기준금리 인상,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의 3박자 효과가 맞물린 효과로 보고 있다.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8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사전청약, 2·4대책 예정지구 지정 등 주택공급 조치와 기준금리 인상,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으로 최근 주택시장의 안정화 흐름이 보다 확고해지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서울 일부 지역의 경우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되고 있다고 단언했다. 이같은 판단의 근거로 기재부는 아파트 주간 매매 상승률이 11월 5주 서울 0.10%, 수도권 0.16%, 지방 0.13%로, 11월 4주의 서울 0.11%, 수도권 0.18%, 지방 0.16%보다 둔화했다고 밝혔다. 11월 5주 기준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보합을 보이는 지역으로는 강북(0.00%), 관악(0.01%), 광진(0.03%), 금천(0.04%)을 꼽았다.   당장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대선 후보들은 너도 나도 부동산 규제 완화를 통한 '공급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단기간 집값 상승폭이 워낙 컸던 데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년 역시 집값 상승을 점치는 목소리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강북권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현장을 찾아 한목소리로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강조했다. 이날 오 시장은 "그동안 서울지역 재개발·재건축 주거환경 정비사업은 10여 년 동안 멈춰 서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개발은 390여 개 지역을 지정했는데 전임 시장이 이런저런 이유로 해제해서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재건축 역시 이 정권 5년 동안 재건축초과이익 환수, 안전진단 강화 등 절차적 문제 때문에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고 그 결과가 우리가 겪고 있는 부동산 가격 폭등"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윤 후보는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통한 공급 확대 공약을 언급하며 "주택 시장에 상당한 공급물량이 들어온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줌으로써 부동산 가격 상승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도 '공급 확대'에 부동산 정책의 방점을 찍었다. 이 후보는 지난 2일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기존 도심지역의 용적률이나 층수에 대해 일부 완화해 추가 공급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수요 억제에 치중한 것이 비정상적인 주택가격 폭등의 원인이 됐다"며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 이상의 추가 공급대책을 준비하고 있어서 부동산 문제는 상당 정도 안정되게 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   규제 약발 이제야 먹혔는데..."섣부른 완화시 시장 불안 재현"     문제는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가 불러올 파장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가격 급등의 원인을 '공급 부족'에서 찾고 있지만, 일부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유동성 과잉으로 인한 '수요 폭증'을 집값 급등의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전날 공개한 '매크로 레버리지 변화의 특징 및 거시경제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5년 이후 무려 16년간 가계 레버리징(부채비율 상승)이 이어졌는데, 2000년 이후 우리나라를 포함한 42개국의 레버리징 기간이 평균 3~4년이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세계적으로 이례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이사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주택시장 안정의 주된 요인은 '가계부채 총량 규제' 및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레버리징 축소라고 진단했다. 가계부채 규제의 경우 과거 핀셋 규제에서 벗어나 총체적 방식의 규제를 적용함으로써 단기적으로 대출 총량을 규제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과 DSR 규제를 강화해 대출 규제를 시스템화 한 것이 집값 안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8월과 11월 두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한국은행과의 정책 공조도 정책 실효성을 뒷받침 했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카카오뱅크과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해 '과소비성 실수요'를 억제한 것 역시 은행권 주도의 부채 구조조정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향후 대선 국면에서 금융정책의 일관성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이다. 서 이사는 "적절한 대출 규제를 통해 가수요를 억제할 경우 주택 시장 안정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음에도 여전히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한 해결책으로 공급 확대를 주장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이런 주장의 출발은 주택 공급이 큰 폭으로 늘어났음에도  외형상 주택이 부족해 보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20년 서울과 수도권 주택 보급률은 각각 95.4%, 98.3%로 2019년 대비 각각 0.6%포인트, 0.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주택의 실질적 수급을 나타내는 KB국민은행의 전세수급지수도 2021년 9월 기준 173.6으로 적정 수준인 100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여야 대선 후보 모두 현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을 비판하며 공급 확대론을 주장하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이에 대해 서 이사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 공급 방식은 재건축, 재개발, 정부 및 정부투자기관 보유 토지·건물 활용, 신도시 개발 등 네가지로 나뉘는데, 주로 회자되는 것은 규제 완화를 통한 도심 재건축과 재개발, 신도시 개발"이라며 "만일 규제 완화로 토지 소유주의 요구대로 재건축, 재개발이 진행될 경우 지상권 가치의 상승 및 멸실 주택의 증가로 주택가격 상승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신도시에 공급되는 아파트 역시 무주택자에게는 구매력 범위를 넘어선 높은 주택가격"이라며 "모두가 무주택자가 대출을 능력 범위 이상으로 받아야 구매가 가능해 가계부채 증가를 유발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럴 경우 금융당국은 무주택자의 주택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전세대출과 마찬가지로 대출 지원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주택시장의 중장기적 안정을 위해서는 금융 부문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게 서 이사의 주장이다. 서 이사는 "더욱 주목할 점은 2030세대의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인데, 그들에게는 직주 근접의 저렴한 주택이 필요한 것이지 값비싼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 거리가 먼 신도시 개발 아파트가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라며 "평균 12억 수준의 서울 아파트를 2030세대가 자기 소득으로 구매하려면 부모의 지원, 무리한 갭투자 이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으며, 그 또한 실수요보다는 투자의 하나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 보유 토지를 이용해 직주 근접의 구매 가능한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이 유일한 대안으로 보이나 지역주민, 지방자치 단체의 반발로 계획을 예정대로 실행할 수 있을지가 변수"라고 덧붙였다. 공인호 기자 kong.inho@joongang.co.kr규제완화 재개발 기준금리 인상 주택공급 가계부채 재건축 규제 1615호(20211220)

2021-12-14

이번주 '막차' 떠난다…고배당주 '4대 금융지주' 급상승 이어가

      12월 들어 4대 금융지주 주가가 상승을 시작했다. '찬바람 불 땐 배당주'라는 말처럼 고배당을 약속하고 있는 금융지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는 평가다. 배당투자가 저점에 들어가 시세차익과 함께 배당금까지 노리는 투자인 만큼, 최근 금융지주 상승이 '막차'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   4대 금융지주 이달 초 일제히 급상승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 주가가 이달 들어 일제히 크게 상승했다. KB금융은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7.42%, 하나금융지주는 6.81%, 신한지주는 5.81%, 우리금융지주는 4.41% 올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은행주는 대체로 고배당주로 평가받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1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연말 4대 금융지주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6.45%로 전망된다.     특히 4대 금융지주는 올해 말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통해 약속한 배당성향(이익 대비 배당금 지급률) 확대를 시행할 계획이다. 4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누적 총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 증가한 12조2114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3조7722억원, 3조5594억원 순이익을 내면서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이 4조원을 넘는 '4조 클럽'을 달성할 전망이다.       ━   금융당국 "올해 배당 규제 없다"     증권업계에선 대출자산 증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순이익 증가가 확실한 만큼 올 4월 주주총회에서 각 지주사가 약속한 배당성향 확대가 확실해졌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각 금융지주가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배당성향을 20%로 낮춘 바 있다.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금융지주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배당금 지급을 규제했다.     올해 당국은 금융지주의 배당성향 제한을 풀겠다는 의중을 전했다. 지난 9월 10일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각 지주 회장과의 취임 상견례를 갖고 "금리, 수수료, 배당 등 경영판단 등에는 자율적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 등 각 지주사들은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30%까지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혀온 상태라 올해 배당성향이 지난해와 비교해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배당락 임박해서 사는 것 좋은 선택 아니다"   증권업계는 높은 배당 수익률과 함께 시세차익까지 노리기 위해서는 저점에 배당주를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배당주 투자는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날) 전날인 28일까지 매수를 마쳐야 한다. 보통 배당락일에 배당수익률만큼 주가가 하락한다. 평균 단가가 낮아야 손실을 보지 않는 셈이다.    이에 12월 초부터 4대 금융지주가 빠르게 오른 것이 저점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번주 배당주 '막차 타기'로 인해 금융지주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배당주 투자) 분석 결과 월초에 너무 일찍 사는 것도, 크리스마스 이후 배당락이 임박해서 사는 것도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며 "위험 수익을 고려하면 12월 둘째 주 후반에서 셋째 주 사이가 균형 잡힌 매수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금융지주 고배당주 금융지주 주가 고승범 배당주투자 금융위원회 1615호(20211220)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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