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스트

Home > >

[CEO UP | 진옥동 신한은행장] 신사업 진출로 은행권 생태계에 '혁신 바람'

        진옥동 은행장이 이끄는 신한은행이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은행권의 생태계 변화를 이끌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 배달 어플리케이션(앱) ‘땡겨요’를 시작했고, 디지털과 대면 금융서비스를 접목한 디지로그 브랜치로 영업점포의 혁신도 앞당기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달 22일 배달 앱 ‘땡겨요’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 ‘땡겨요’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신사업 중 하나다. 서울 광진·관악·마포·강남·서초·송파구 등 6개 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이후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땡겨요’ 슬로건을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동네배달앱’으로 정했다. 가맹점에게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를 받지 않는 혜택을 제공하고, 업계 최저 수준의 중개 수수료율 2%를 적용하는 등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땡겨요’에 자체 전자결제지급대행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상공인은 이를 통해 별도 이자 및 수수료 없이 당일 판매대금을 정산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배달라이더의 데이터를 활용한 ‘라이더 대출 전용 심사 및 평가 보완전략’을 통해 1금융권 최초로 ‘쏠편한 생각대로 라이더 대출’을 출시했다. 배달라이더에게 저금리 혜택과 함께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급여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신한은행은 올해 7월에 10년간 영업점 거래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해 각 지역에 최적화된 영업점포 디지로그 브랜치를 오픈했다.   기존 은행 점포가 획일적 구조로 인해 고객과 직원과의 거리감이 유지됐다면, 디지로그 브랜치는 모든 공간을 오픈형으로 만들어 고객과 직원 사이의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예·적금, 대출, 카드 발급, 금융상담 등 개인 및 기업에 필요한 기본적 금융업무가 가능하고 대형 원형 테이블 형태의 CX존, 디지털 데스크 등을 통해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고객들이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CEO UP | 진옥동 신한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 땡겨요 디지로그 ceo 1616호(20211227) CEO 업앤다운

2021-12-24

[CEO UP |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발품 경영으로 도시정비 ‘5조 클럽’ 눈앞

      현대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액 5조원 달성을 앞두면서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 기록 달성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올해 신임 대표에 오른 윤영준 사장이 직접 재건축 현장을 찾는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 극대화에 힘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는 지난 13일 안산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윤 대표가 경쟁 입찰 중인 정비사업 현장에 방문한 것은 안산 고잔연립3구역이 처음이다. 윤 대표는 안산 고잔연립3구역 현장에서 직원들에게 "투명하고 정직한 클린 수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조합원들에게도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건설사 대표가 수주에 성공한 현장이 아닌 경쟁 입찰 중인 현장에 직접 방문해 격려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현대건설이 안산 고잔연립3구역에 그만큼 적극적인 수주 의지를 가졌다는 의미로도 해석한다. 현대건설 직원들에게도 대표의 방문은 수주를 성공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강력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 결과 현대건설은 12월 21일 안산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사업에 수주 깃발을 꽂는데 성공했다.   윤영준 대표는 주택사업에 잔뼈가 굵은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해 윤영준 대표가 주택사업본부장직을 맡았던 지난해 국내 최대 재개발사업인 사업비 7조원 규모 한남3구역 시공권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12월 22일 기준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5199억원을 수주했다. 연말까지 수원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3053억원),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4490억원),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908억원), 잠원갤럭시1차아파트리모델링사업(1850억원) 등 약 1조원 규모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열려있다. 모두 수주할 경우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5조원 클럽 가입과 동시에 업계 최초로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도시정비사업 수주액 안산 고잔연립3구역 올해 도시정비사업 현대건설 CEO UP CEO 윤영준 윤영준 대표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윤영준 사장 주택사업 1616호(20211227) CEO 업앤다운

2021-12-24

[CEO UP l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 검증된 흥행보증 수표…넥슨게임즈 수장 발탁

      넥슨은 최근 개발 자회사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를 합병한다고 밝혔다. 모바일게임과 PC 온라인게임에 각각 강점을 가지고 있는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넥슨의 국내 유일 상장법인이라는 점에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합병은 오는 2022년 2월 8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합병 기일은 같은 해 3월 31일이다. 합병비율은 1 대 1.0423647(넷게임즈:넥슨지티)로 합병에 따른 존속회사는 넷게임즈이며, 신규 법인명은 넥슨게임즈(가칭)다.   넥슨게임즈를 이끌 차기 수장은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 인정받는 게임 개발자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블루홀(현 크래프톤)의 ‘테라’ 등 인기 온라인게임의 개발을 주도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15년에는 넷게임즈를 창업해 모바일게임 ‘히트’, ‘오버히트’ 등도 성공시켰다. 특히 ‘히트’와 ‘V4’로 2016년과 202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각각 받았다. 최근에 선보인 모바일게임 ‘블루 아카이브’ 역시 유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PC와 모바일 두 플랫폼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한 보기 드문 게임 개발자다.   박 대표는 향후 넥슨게임즈 수장에 올라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대형 게임사를 진두지휘한다. PC와 모바일 두 플랫폼 모두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넥슨게임즈 수장으로 적임자란 평가가 나온다.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는 이번 합병을 통해 모바일게임과 PC 온라인게임 양쪽 모두를 아우르는 대형 개발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성도 나쁘지 않다. 넥슨지티는 신규 FPS 게임 ‘프로젝트 D’를 개발 중이며 넷게임즈는 3인칭 슈팅게임에 RPG를 결합한 멀티 플랫폼 ‘프로젝트 매그넘’ 등을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가 이끄는 넥슨게임즈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CEO UP l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 넥슨게임즈 흥행보증 향후 넥슨게임즈 이번 넥슨게임즈 박용현 넷게임즈 1616호(20211227) CEO 업앤다운

2021-12-24

[김홍일의 혁신우혁신] 내 건강 챙기는 영양제, 왜 아무렇게나 먹나요

        “몇 년 만에 연매출 수백억 신화”, “고졸이 대박집 사장이 되기까지”, “유명 대기업에 수백억 투자받은 비결”, “스타트업, 나처럼 하면 성공한다”…. 창업 관련 기사를 수놓는 미디어의 헤드라인이다. 가시밭길을 밟아온 창업가의 역경 드라마를 소개하고,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 장밋빛 전망을 늘어놓는 식이다. 스타트업의 숱한 곡절을 생생하게 목격한 김홍일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대표(전 디캠프 센터장)는 창업 시장이 일률적으로만 묘사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창업가의 성공에 손뼉만 치고 끝낼 게 아니라, 그들의 혁신 비법을 우리 사회가 함께 공유하자.” [이코노미스트]가 ‘김홍일의 혁신우혁신’을 연재하는 이유다. 창업 요람의 리더 역할을 하던 VC 대표와 현직 기자가 스타트업 CEO를 만나 진중한 질문부터 가볍고 짓궂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침체에 빠진 한국 경제를 살릴 새 성장 동력을 찾을지도 모를 일이라서다. 일곱 번째 주인공은 국내 최대 로펌에 사직서를 던지고 가시 돋친 창업 길에 들어선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다.     창업 전성시대다. 예비 유니콘의 등장 간격이 점점 촘촘해지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이 시장 진입 문턱을 낮췄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인재가 창업 시장에 몰리고 있다.   그럼에도 스타트업 경영은 가시밭길이다. 투자 유치,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 보면 창업가에게 위기는 금세 찾아온다. 그래서 많은 창업가는 자신의 전공을 살리거나 평소 많은 역량을 쌓은 업종을 기반으로 사업자등록증을 낸다.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무장해 치열한 시장의 승부를 내기 위해서다. 창업 자체가 새로운 일이라 변수로 가득 차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잘 알고 친숙한 일일수록 안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스타트업 알고케어의 정지원 대표는 색다른 데가 있다. 그의 이력과 사업 아이템 사이에 벌어진 틈 때문이다. 정 대표는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한국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일했다. 엘리트 중의 엘리트 법조인이었다.    그런데 정 대표가 변호사를 관두고 창업한 알고케어가 속한 시장은 디지털 헬스케어다. 이 회사 핵심 서비스는 ‘나만의 맞춤 영양제’를 제공하는 거다. 의사·약사와 데이터 전문가가 만든 알고리즘으로 고객의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작은 알갱이 형태의 영양제 여러 종을 ㎎단위로 배합해서 제공한다.     의사·약사가 아닌 변호사가 만든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라고 허투루 볼 순 없다.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1’에서 혁신상을 받았고, ‘CES 2022’에서도 수상의 영광을 누릴 예정이다. 올해 초엔 헬스앤웰니스(Health&Wellness) 부문에서 혁산상을 수상했고, 내년엔 ‘스마트홈(Smart Home)’과 ‘가전제품(Home appliances)’ 등 두 부문에서 받는다.     알고케어는 2019년 11월에 창업한 파릇파릇한 신생기업이다. 1년 만에 알고케어의 성공 가능성을 글로벌 시장이 먼저 알아챘다는 얘기다. 본지와 김홍일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를 만났다. 장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보육기관 프론트원이다.      김홍일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대표(김홍일 대표) : 한국의 젊은 창업가 중엔 대기업 출신도 숱하고, 화려한 이력을 갖춘 이도 많습니다. 그런데도 한국의 최고 로펌을 뛰쳐나와 창업하겠다고 나선 경우는 드문데요. 왜 잘 나가다가 샛길로 빠지셨습니까.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정지원 대표) : 변호사, 참 보람 있는 일이었습니다. 사회에 꼭 필요한 직업이기도 하고요. 사람이나 기업이 겪는 곤란한 일에 적극 대처하는 일이니까요. 다만 임팩트를 따져봤을 땐 작더라고요. 한 건 한 건의 사건을 다루다 보니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이라고 느꼈습니다.   김홍일 대표 : 회사를 만들어서 세상을 바꾸고 싶었군요.   정지원 대표 : 정치 아니면 창업이 임팩트가 클 거라고 봤는데, 창업을 선택했죠.   김홍일 대표 : 단순히 임팩트를 이유로 사표를 내는 게 쉽진 않았을 텐데요. 정지원 대표 : 변호사를 그만두기로 했을 때 선배가 쏘아붙였습니다. 어떻게 김앤장을 나갈 생각을 하냐. 주변에서도 다들 뜯어말리는 분위기였습니다.     사농공상(士農工商)이 신분의 높낮이를 규정하던 시대는 한참 지났지만, 사(士)의 위세는 여전하다. 의사·법조인이 우대받고 고연봉 직장이 좋은 직업이라고 여기는 분위기 자체가 바뀐 건 아니어서다. 반대로 사업가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김홍일 대표는 “창업시장에 돈이 몰리곤 있지만 창업가를 장사꾼으로만 여기는 시선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창업을 둘러싼 관심이 뜨거워졌고, 그 영향으로 자금·정책 지원도 활발해졌지만 취업을 위한 일종의 ‘스펙 쌓기’로 여기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취업에 실패하고 내몰리듯 창업하는 이들도 있다. 김홍일 대표가 “탄탄대로가 보장된 길을 벗어나 고생길에 올라탔는데, 그런 담대한 용기가 어디서 나왔습니까”라고 묻자, 정지원 대표가 답했다.     “남들 좋다는 걸 쫓아서 했습니다. 그게 좋은 거라고 믿었거든요. 변호사의 길에 들어선 것도 그래서였죠. 그런데 생각보다 성취감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물론 변호사로 일한 덕분에 알고케어를 창업할 수 있게 된 영향도 있습니다. 그때의 경험이 제가 이 시장에 뛰어들게 된 이유와도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김홍일 대표 : 법과 디지털 헬스케어 사이엔 어떤 접점도 없어 보이는데요. 정지원 대표 : 변호사 일을 하면서 항상 시간과 에너지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하루가 40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러다 보니 건강도 망가졌고요. 운동이라도 하면서 관리해야 했는데, 그게 어디 쉬운가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운동할 시간도 없는 직장인이 건강을 챙기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김홍일 대표 : 오메가3 같은 영양제를 챙겨 먹는 거군요.   정지원 대표 : 문제는 이걸 매일 챙겨 먹는 것도 어려웠다는 거죠. 잔뜩 사놨는데, 퇴근하고 먼지만 수북하게 쌓인 영양제 박스만 보게 됐죠.   김홍일 대표 : 저는 영양제를 안 챙기는 편입니다. 제품은 많은데 정보가 적어서 접근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정지원 대표 : 그것도 이상한 일입니다. 주변에서 좋다고 소문난 걸 먹잖아요. 분명 사람 몸마다 받아들이는 게 다를 텐데요. 서로 다른 성분의 영양제를 같이 먹기도 하는데, 그게 괜찮을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저는 전문지식도 없는데 아무 약이나 덥석덥석 먹어도 되는 건지…. 김홍일 대표 : 영양제를 경험하는 방식은 여전히 아날로그적입니다.  정지원 대표 : 50년 전에도 영양제를 먹는 경험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같은 거죠. 세상이 이렇게 많이 바뀌었는데, 어떻게 이 시장은 그대로지, 바꿀 방법 없나. 그때부터 방법론을 고민했습니다. 잠도 설쳐가면서 두 달 반을 그랬어요.   김홍일 대표 : 그러다 초개인 맞춤형 영양제를 떠올리게 됐군요. 정지원 대표 : 네. 아이디어가 현실화할 수 있는지, 시장성은 있는지, 자금은 얼마나 필요한지 등을 고려했는데 이건 확실하게 될 것 같았죠. 정말 뛸 듯이 기뻤습니다. 블루오션에 먼저 깃발을 꽂게 될 생각에요.   고객이 알고케어를 쓰는 방식은 이렇다. 먼저 알고케어 앱이 고객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다. 이후 알고케어의 IoT 디바이스가 그 결과에 따라 맞춤형 초소형 영양제를 제공한다. 부족해 보이는 영양소를 더 하고, 이미 몸속에 충분한 영양소는 덜 넣는 식이다.     건강 상태, 복용 기록, 용량, 복용 횟수 등이 알고케어 앱에 데이터로 남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시간이 갈수록 더 정밀한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거다. 정지원 대표가 고안한 혁신은 곧 세상에 드러난다. 내년 1월 기업용 제품을 먼저 오픈하고, 3월엔 대중을 상대로 한 서비스를 론칭한다.     김홍일 대표 : 덕분에 2년 연속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알고케어는 정지원 대표가 추구하던 사회적인 임팩트가 아주 강력한 사업처럼 보입니다. 정지원 대표 : 제가 평소에 자주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1억명의 하루 10초를 아껴서 이를 다 더하면, 32년의 세월을 창조하게 되는 셈이라고요. 정말 멋진 임팩트 아닌가요. 영양제의 효능을 똑똑하게 누리면 고객의 건강과 삶이 개선되잖아요.   김홍일 대표 : 창업가 기질을 타고난 것 같습니다.   정지원 대표 : 사실 그렇게 되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할 수 있다’고 스스로 믿는 마음, 자기 효능감이라고 하죠. 항상 최선의 의사결정과 판단을 내리는 정지원 대표이길 바랐습니다.   김홍일 대표 : 그렇게 밀어붙이는 건 스트레스가 상당할 것 같은데요. 정지원 대표 : 그래서 저는 스트레스를 시간이나 돈처럼 다룹니다. 어떤 선택을 할 때, 그리고 그 선택이 스트레스를 불가피하게 받아야 한다고 가정해보죠. 한쪽은 30만원어치 스트레스고, 다른 쪽은 100만원어치 스트레스면 저는 덜 스트레스받는 길을 선택하는 식입니다.     김홍일 대표 : 엘리트 코스를 밟으면서 자기 관리엔 이골이 났을 텐데도 스타트업 경영은 쉽지 않군요. 정지원 대표 : 내가 나를 컨트롤 못 하면 회사에 악영향을 끼치더라고요. 기분이 안 좋을 때 내리는 결정은 결과가 안 좋을 때가 있잖아요. 제 잘못된 결정이 회사에 피해로 이어지는 건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김홍일 대표 :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무장한 CEO군요. 어떤가요. 탄탄대로 대신 가시밭길을 계속 걸어온 소회는요.   정지원 대표 : 곧 알고케어가 시장의 평가를 받게 됩니다. 그간의 노력과 성취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겠죠. 그런데도 너무 행복합니다. 누군가의 삶의 질을 제가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생각하면요. 이런 설렘은 창업가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일 겁니다.     김홍일 대표는 끝으로 스타트업이 맞닥뜨린 규제 이슈와 관련한 조언도 구했다. “혁신을 막는 낡은 규제를 확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만연합니다. 자칫 혁신 스타트업의 날개를 꺾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요.”     정지원 대표가 답했다. “법 공부를 해서일까요. 저는 규제를 걸림돌로만 보진 않습니다. 그런 규제가 생긴 데에는 배경과 이유가 분명하게 있거든요. 규제를 나쁘게 취급할 게 아니라 취지를 이해하고 대응하면 갈등을 줄일 수 있을지도요. 다만 규제를 다루는 당국이나 실무자의 재량이 지금보단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상황에 맞지 않는 경우에도 글자 그대로 적용하는 건 실무자분이 권한은 없고 책임만 있기 때문인데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더 빨리 검토해주는 일도 해줬으면 합니다. 스타트업은 그걸 기다릴 시간이 없어요.”     ━   기자가 본 정지원 대표   정지원 대표의 말은 템포가 빨랐다. 그러면서도 정돈된 언어를 썼다. 돌발 질문에 답할 때도 금세 정리해서 풀어냈다. 머뭇거리지 않았다. 맞는 건 맞고 아니건 아니었다. 짧은 시간에도 수많은 정보를 쏟아냈다.   문득 정지원 대표가 CEO로서 추구하는 덕목이 최선의 의사결정이란 점이 흥미로웠다. 선택에는 희생이 따르고 무언가를 얻으면 포기해야 할 게 있는데, 정 대표는 그걸 어떻게든 최선으로 이끌어낼 것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정지원 대표는 창업 후 명상요가를 아침마다 빼먹지 않고 한다. 스스로의 컨디션을 최고조로 만들어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다. 짓누르는 사명감과 책임감은 어디서 생긴 걸까. “버티면 생겨요. 시장이 전쟁터잖아요. 이거 없인 못 살아남죠.” 정 대표의 이런 선택이 수없이 쌓인 알고케어는 내년 어떤 모습으로 고객 앞에 다가갈까. 우려보단 기대가 훨씬 더 크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김홍일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프론트원 알고케어 알고케어대표 정지원대표 변호사출신 디캠프 맞춤형영양제 1616호(20211227)

2021-12-20

구광모 LG그룹 회장 "내년엔 '가치 있는 고객 경험'에 더 집중"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가치 있는 고객 경험’에 집중하고, 이를 위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나가자는 내용의 2022년 신년사를 20일 밝혔다. 국내 주요 그룹사 가운데서는 가장 이른 신년사를 내놓은 셈이다.   구광모 회장은 이날 전 세계 LG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 ‘안녕하십니까, 구광모입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이른 새해 인사를 건넸다.   구 회장은 “지난 3년간 우리는 고객의 마음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임직원) 여러분의 고민과 실천 덕분에 고객들은 변화된 LG를 느끼고 있다”며 임직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신년사에서 구 회장이 방점을 찍은 것은 ‘고객’과 ‘경험’이었다. “고객이 감동하는 이유는 고객이 경험한 가치 있는 순간들 때문이고, 바로 여기에 우리가 더 나아갈 방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 번 경험하고 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그런 가치 있는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LG가 양질의 제품을 잘 만드는 일에 더 노력을 했다면 이제는 그 이상의 가치를 기대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세밀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광모 회장은 LG그룹 수장에 오른 직후부터 고객 중심의 경영 방침을 밝혀왔다. 2019년 첫 신년사에서 구 회장은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고 말했다. 이듬해에는 “고객의 입장에서 페인 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찾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2021년 신년사에서는 “초세분화를 통해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집중하자”고 밝혔다. 고객가치 경영 메시지를 꾸준히 전한 것이다.   고객 감동을 위한 방안으로는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고객이 LG의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든 단계의 여정을 살펴, 감동할 수 있는 경험 설계하는 것. 둘째, 고객을 더 깊게 이해하고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 셋째, 새로운 경험을 계속 제공하도록 제품과 서비스 업그레이드하자는 것이다. 또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구광모 회장은 “고객 경험 혁신에 몰입하는 여러분이 우리 LG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며 한 분 한 분의 열정과 노력이 더 빛을 발하고 제대로 인정받는 LG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LG 관계자는 “2022년 신년사는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고객뿐 아니라 임직원에게도 가치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나가자는 신년사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LG 구광모 고객가치 경영 고객 경험 구광모 회장 1616호(20211227)

2021-12-20

롯데家 '형제의 난' 종료되나…신동주, 롯데지주 지분 정리 이유는?

      롯데가(家) ‘형제의 난’이 마무리되는 것일까. 롯데그룹 창업자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지주 지분을 모두 정리하면서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회장이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두고 수차례 분쟁을 벌였는데, 이번 주식 매각으로 싸움이 일단락될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6일 롯데지주는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롯데지주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한 주당 매각가격은 2만9342원이다. 이번 매각으로 신동주 회장은 288억4403만원을 확보했고, 그가 보유했던 롯데지주의 지분율은 0.94%에서 ‘0%’가 됐다. 신동주 회장은 이달 초에도 롯데쇼핑 주식 19만9563주, 롯데칠성 주식 2만6020주를 전량 매각하며 200억원 규모의 현금을 마련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신격호 명예회장이 별세한 후 상속받은 유산의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식 매각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롯데지주가 롯데그룹에 미치는 영향력과 상징성 때문이다. 당초 롯데그룹은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통해 총수 일가가 소수 지분으로 그룹의 국내외 계열사를 장악하고 있었다. 2015년 신 회장 형제가 경영권 분쟁을 벌이며 이런 상황이 공개됐는데, 논란이 커지자 신동빈 회장은 같은 해 8월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순환출자 해소와 지주사 전환'을 약속했다.    롯데지주는 이런 과정을 거치며 2017년 10월 출범했다. 현재는 롯데그룹의 정점에서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등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신동주 회장은 이런 회사의 지분을 정리한 것이다. 현재 롯데지주는 최대주주인 신동빈(13%) 회장을 포함해 롯데장학재단(3.2%), 롯데홀딩스(2.5%), 호텔롯데(11.1%) 롯데알미늄(5.1%)이 주요주주로 있다.   신동주 회장이 보유했던 롯데지주 지분은 1%가 채 되지 않았지만, 이마저 정리하면서 형제간 다툼은 사실상 종료 수순에 들어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의 이어졌던 경영권 분쟁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모두 이기면서 신동주 회장의 입지는 사라졌다”고 말했다.   신 회장 형제는 2015년부터 6번의 경영권 분쟁을 벌였고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모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해 4월에는 신동주 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이사 해임의 건과 이사 결격 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의 건을 담은 주주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주총에서 부결됐다. 지난해 6월에는 “롯데그룹 후계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한다”는 내용의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언장이 공개되기도 했다.       ━   변수로 남은 ‘일본 롯데’…신동빈, 신동주 영향력 끊어낼까     롯데그룹의 특수한 지배구조를 고려할 때 형제간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란 해석도 있다. 롯데지주를 제외하고 롯데그룹의 핵심 회사인 호텔롯데에서 신동주 회장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로 나뉘어 있지만, 두 회사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가 호텔롯데를 지배하는데 호텔롯데는 롯데지주의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다. 호텔롯데는 이 밖에 롯데쇼핑(8.86%), 롯데물산(32.83%), 롯데알미늄(38.23%) 등 핵심 계열사의 지분도 가지고 있다.   일본 롯데→롯데홀딩스→호텔롯데로 연결되는 고리 중 신동주 회장의 힘은 롯데홀딩스에서 드러난다.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가 광윤사(28.1%)인데, 신동주 회장이 광윤사의 지분 50.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신동주 회장이 ‘한국 롯데’와의 관계를 털어내는 대신 ‘일본 롯데’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롯데그룹에서 한국 롯데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큰 상황에서 신동주 회장이 한국 롯데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신동주 회장은 2018년부터 4차례에 걸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툼을 멈추자는 게 주요 내용이지만, 핵심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한국 롯데그룹 지배 구조 해소와 한국 롯데그룹의 독립 경영으로 알려졌다. 일본 롯데와 한국 롯데를 완전히 분리하고 한국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는 신동주 회장이 경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주총 대결이 반복되면서 분쟁이 이어졌고 화해도 무산됐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가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일본 롯데 영향력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볼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지금처럼 일본 롯데가 롯데그룹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롯데 그룹 그룹 회장 신동주 회장 신격호 명예회장 1616호(20211227)

2021-12-21

‘원료부터 핵심 부품까지’…포스코, 이차전지 선점 나섰다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양‧음극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포스코가 양‧음극재의 주요 원료인 리튬‧니켈‧흑연 등을 가공‧공급하는 원료공급사로서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원료 가공‧공급과 이를 통한 양‧음극재 제조 등 이차전지 소재와 연관된 사실상의 모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재계와 배터리업계 등에 따르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가치사슬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회사,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를 생산하는 이차전지 소재 회사, 리튬‧니켈‧흑연 등의 원료를 가공‧공급하는 원료공급사 등으로 분류된다.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원료 중 하나인 리튬은 전기를 생성‧충전하는 역할이고, 니켈은 이차전지의 주행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원료다. 흑연은 전기 생성을 위해 양극재에서 방출된 리튬이온을 저장하고 다시 방출하는 기능과 함께 안정적인 소재로 평가돼 음극재 원료로 활용된다.       ━   리튬‧니켈 등 양극재 핵심 원료 ‘확보’     포스코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철강에 버금가는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 아래, 리튬‧니켈‧흑연 등의 원료 확보를 위한 자원 개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0년 리튬 생산 기술 개발에 착수해 염수와 광석 모두에서 친환경적으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리튬광산과 염호를 확보했다.     호주 리튬광산 기업 필바라미네랄스로부터 리튬 정광을 장기 공급 받기로 했으며, 아르헨티나 염호를 통해 리튬 수급 문제에도 대응하고 있다. 지난 4월 광석리튬 생산법인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을 설립했으며, 7600억원을 투입해 광양 율촌산업단지 내 19만6013㎡ 부지에 4만3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달 10일에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염수리튬을 통해 수산화리튬을 상용화해 생산하는 투자 사업에 대한 이사회 승인을 받았다. 인프라 투자와 운전 자금 등을 포함한 총 투자비는 약 1조원 수준으로, 포스코 아르헨티나법인에 증자해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이 생산 공장은 연산 2만5000톤 규모로, 2024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2만 5000톤의 리튬 생산 능력을 갖춘 2단계 증설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자사의 염수리튬 생산 기술은 타 기술과 비교해 염수와 담수 사용량이 적을 뿐 아니라, 대부분의 부원료를 공정 중 재활용할 수 있고 생산성도 높다”며 “향후 전 세계적으로 리튬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2018년 선제적으로 인수한 아르헨티나 염호를 기반으로 상업 생산 준비를 서둘렀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추가 탐사를 통해 이 염호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보다 6배 많은 1350만 톤에 달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현지 염호 부근에서 데모 플랜트를 1년 이상 가동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상업 생산의 채비를 마친 상태다.     니켈 확보를 위해서는 지난 5월 호주의 니켈 광업‧제련 전문회사인 레이븐소프의 지분 30%를 약 27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2024년부터 연간 7500톤(니켈 함량 기준)을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지난 7월 그룹사인 SNNC의 기존 설비와 연계한 투자를 통해 2023년까지 연산 2만 톤(니켈 함량 기준) 규모의 이차전지용 고순도니켈 정제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연산 2만 톤은 전기차 5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총 투자비는 약 2300억원이다.     지난 3월엔 유럽 이차전지 공장의 폐전지 스크랩을 블랙 파우더로 가공하는 PLSC 법인을 폴란드에 설립했으며, 같은 해 5월엔 광물 정련‧정제에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65대 35 비율로 합작해 블랙 파우더에서 니켈‧리튬 등을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했다. 블랙 파우더는 리튬이온 배터리 스크랩을 파쇄‧선별 채취한 검은색의 분말로, 니켈‧리튬‧코발트‧망간 등을 함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또한 지난 9월에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이 착공한 이 공장은 전남 율촌산업단지 내 6만㎡ 부지에 조성되며, 1200억원이 투입된다. 2022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로, 연간 1만2000톤 규모의 블랙 파우더에서 니켈‧리튬‧코발트 등을 추출한다. 2040년 이차전지 리사이클 시장이 2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 투자와 사업 확장으로 포스코는 국내 기업으론 유일하게 염수와 광석, 폐배터리 모두에서 리튬을 추출해 자체적으로 상업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연산 리튬 22만 톤, 니켈 14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그간 중점 사업으로 육성해온 양‧음극재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조원 이상의 유상증자에 성공한 포스코케미칼은 양‧음극재 연간 생산 능력을 현재 약 11만5000톤에서 2030년 68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설립한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생산 시점에 맞춰 양‧음극재를 모두 공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양극재는 국내와 중국에서 배터리업체를 공략해 생산기지 집적화를 추진하고, 미국에서는 GM과의 합작을 통해 대규모 공장을 설립하는 등 2030년까지 연간 생산 능력을 42만 톤까지 확장한다는 포부다. 음극재는 흑연계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고 실리콘계 사업에 진출해 2030년 26만 톤의 생산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흑연의 경우 천연 흑연 공급처를 아프리카 탄자니아, 호주 등으로 다변화한다. 올해 초 탄자니아 흑연 광산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인조 흑연은 이달 준공한 국내 유일의 생산 공장을 통해 자체 수급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산이다. 실리콘계 음극재는 2023년 양산 설비 구축을 목표로, 유럽 완성차업체와 협력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이차전지 포스코 이차전지 소재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원료 1616호(20211227)

2021-12-21

연말에는 역시 세테크가 진리…AI 연금투자로 절세·수익률 챙겨볼까

    지난해 3월 ‘동학개미운동’이 촉발한 주식 투자 열풍을 시작으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주식은 물론 부동산, P2P(개인 간 거래), 코인 등 다양한 재테크 투자가 인기다. 하지만 시간과 노력을 들여 상시 시장 상황을 살펴야 할 뿐만 아니라,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세 지속, 공급망 병목현상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과 정신적 피로도 또한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세금의 특성을 이용해 보다 현명하게 자산을 불리는 ‘세테크(세금+재테크)’가 주목 받는다. 투자를 통해 수익도 얻고 세금 감면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일거양득의 세테크 방법들을 소개한다.     ━   연금저축 인기…인공지능 투자상품 알아볼까   연금저축은 절세 혜택과 노후대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재테크 상품으로 소득과 나이에 따라 연간 400만원 납입 시 최대 66만원, 50세 이상일 경우 600만원 납입 시 최대 99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는다. 연 납입액에 따라 세액공제를 받아 투자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고도화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연금 투자 또한 인기다. 주목할 만한 로보어드바이저 연금저축 투자 상품으로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운영하는 AI간편투자 핀트의 상품이다. 핀트는 KB증권과 제휴를 맺고 국내 최초로 AI 엔진이 알아서 관리해주는 연금저축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그동안 개인 연금저축은 자신이 투자할 ETF 혹은 펀드를 고객이 직접 알아보고 선택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관리해줘야 했다. 하지만 핀트는 자체개발 AI 엔진 아이작(ISAAC)이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춰 상품을 알아서 선택하고 매매하며 시장 상황에 맞게 리밸런싱 한다.     특히 중·장기 투자에 최적화된 AI 투자일임 서비스로 고객의 연금저축을 운용할 수 있어 보다 폭넓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핀트와 KB증권이 함께 선보인 연금저축 서비스는 핀트 앱을 통해 간단히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가입자는 자신의 연금저축이 어떻게 운용되는지 핀트 앱을 통해 손쉽게 확인 가능하며, 투자 수익 역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납입된 연금저축액은 모두 KB증권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   연말정산 앞뒀다면 필수…개인형 퇴직연금(IRP)   퇴직금을 활용한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 연금계좌다. 이직할 때마다 받는 퇴직금을 적립하고 퇴직금 외에도 추가로 자유롭게 입금하면서 상품운용을 할 수 있다. 물론 향후 연금 등의 노후자금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IRP를 이용하면 저율과세, 세액공제, 과세이연 등 세 가지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IRP는 매년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로 환급받은 돈, 과세이연으로 생긴 여윳돈까지 재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이 커지는 구조며 장기로 운용하는 만큼 복리효과도 크다.   연간 1800만원 한도로 납입 가능하고, 소득수준에 따라 연간 최대 700만원까지 16.5%의 세액 공제 혜택이 적용된다. 연금저축에 따로 가입하고 있다면 세액공제는 두 상품을 합쳐 최대 700만원(연금저축은 최대 4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만 50세 이상은 한시적으로 2022년까지 세액 공제 한도가 900만원까지 상향돼 연금저축과 IRP를 합해 연간 900만원(연금저축은 최대 6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증권사 중 3년, 5년, 7년 IRP 수익률이 업계 1위를 기록한 대신증권은 수수료가 전액 무료인 '비대면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설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온라인 증권거래서비스인 '크레온'으로 비대면 IRP 계좌를 신규 개설하면 관리수수료를 면제한다. 대신증권에서 판매중인 IRP는 연간 1800만원 한도로 납입이 가능하며, 매달 일정금액을 넣는 적립식과 자유납입식 제도로 활용할 수 있다. 환매수수료에 대한 부담 없이 펀드 조정이 가능해 시장상황에 맞게 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확~ 달라진 만능통장…중개형 ISA 수요 증가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세테크를 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올해 가장 주목받은 방법 중 하나다. ISA는 예·적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하고 만기가 지나면 비과세(200만~400만원) 및 분리과세 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소득이 있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만 19세 이상이면 소득이 없어도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의무 가입 기간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다. 연간 납입한도(2000만원)의 이월이 가능해지는 등 혜택 범위도 확대됐다.   기존의 신탁·일임형 ISA는 국내 주식 투자가 불가능했지만, 올해 신설된 중개형 ISA는 국내 주식을 매매할 수 있어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투자가 가능하며, 중개형 ISA에서 발생하는 주식 매매차익은 전액 비과세하면서 투자자들의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현재 중개형 ISA는 위탁매매업 허가를 받은 증권사에서만 가입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의 모바일증권 나무(NAMUH)는 연말까지 중개형 ISA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나무를 통해 중개형 ISA를 개설한 고객뿐만 아니라 기존에 중개형 ISA를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3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중개형 ISA 개설 후 1년 간 국내 상장주식을 거래할 경우 주식매매 수수료가 무료이며, 1년 이후에는 국내주식 위탁수수료 평생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200만~400만원 상당의 유명브랜드 상품(샤넬 등)을 25명에게 증정한다. 마지막으로 중개형 ISA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1주 이상 매수하면 누구나 1만원을 지급하며, 타사에서 이전 및 고객 계좌에 순입금을 할 경우 금액에 따라 최대 10만원을 지급한다.     ━   해외주식 투자도 이제 변액보험으로…비과세 혜택도 챙겨    ‘변액보험’도 좋은 절세 수단 중 하나다.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주식형 상품이기 때문에 납입한 원금 이내로는 별도 과세가 없다.   변액보험은 특히 해외 주식투자 시 절세 효과를 크게 체감할 수 있다. 해외 주식투자의 경우 매매차익 250만원이 넘는 수익이 나면 초과 수익에 대해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하지만 변액보험을 통해 투자할 경우 10년이 지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이 2014년 4월에 출시한 글로벌 MVP펀드는 자산운용 전문가가 직접 변액보험 가입자의 자산을 관리하는 컨셉의 펀드로 지난달 순자산만 4조원을 돌파한 명실상부 국내 대표 변액보험 펀드다.    특히 MVP펀드시리즈는 단순히 투자 비율을 맞추는 기계적 배분이 아닌 글로벌 시황과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을 추구한다. 실제 4분기 자산배분 전략을 보면 전세계 혁신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부동산과 부채문제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 주식의 투자 비중을 낮추며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시장 상황에 맞춰 펀드변경이 어렵거나 번거로운 고객은 이 펀드로 설정하면 간편하게 글로벌 분산투자 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연금 IS 인공지능 투자상품 저축 투자 ai간편투자 핀트 1616호(20211227)

2021-12-21

비트코인 과세·양도세·보유세 연이은 감세 논란, 정책 신뢰도 '흔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과세 유예에 이어 부동산 감세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내년 대선을 코 앞에 두고 감세 표퓰리즘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신뢰도가 또다시 추락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   젊은층 이은 중장년 표심 겨냥한 감세 대책   21일 정부 여당에 따르면 전날 당정 협의에서는 내년 주택 보유세 산정에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하고, 보유세 상한선 및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 등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 완화를 추진하는 내용이 합의됐다. '1가구 1주택에 한해'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이같은 내용은 문재인 정부가 그간 강조해 온 부동산 증세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에서 야권의 반발 등 논란이 거센 상황이다.   특히 이번 방안은 성난 부동산 민심을 달래기 위한 이재명 대선 후보의 감세 드라이브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시장 내에서도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발 더 나아가 이 후보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도 1년간 유예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양도세 중과가 매물 출현을 막는 장애 요인"이라며 "단기간에만 예외를 두면 조세에서 혜택이 그대로 갈지 몰라도 안 그래도 시장공급이 부족한데 주택공급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역시 내년 대선의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민심 달래기 차원에서 감세 검토에 전향적이다. 앞서 송영길 대표도 선대위 해외위원회 발대식에서 "겸허하게 우리 잘못을 반성하고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세제 정책을 바꿔가겠다"며 "정부의 정책 잘못으로 집값 올려놓고 세금을 많이 때리느냐에 대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심을 의식한 감세 드라이브는 이번 뿐만이 아니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말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상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 시점을 2022년에서 2023년으로 1년 연기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와함께 기재위는 1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 기준선을 시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초과 상향하는 내용이 담긴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문제는 이같은 감세 정책이 대선을 앞두고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가상자산 과세 유예가 2030세대 달래기 차원이었다면, 부동산 감세는 수도권 중장년층의 표심을 의식한 행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와관련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로서는 내년부터 가상자산 과세가 시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여러차례 강조해 왔다"며 "가상자산 과세 기반은 당장 내년부터 과세되더라도 차질이 없게끔 구축돼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오락가락 세제 정책, 소급 논란 등 역풍 우려   정부 여당의 기존 부동산 정책의 기조가 흔들리면서 정치권 내에서도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이재명의 민주당'은 부동산 안정은 이제 포기하고, 노골적으로 집 부자들 편에 서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히려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보유세 완화에 이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완화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다주택자들의 '버티기'로 인한 매물 잠김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역시 부동산 정책 및 세제에 대한 대대적인 완화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미 서울 등 주택 매매시장의 경우 부동산 감세 논란이 본격화된 이달부터 양도세 감면 등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거래절벽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형평성 논란도 불가피하다.  양도세 한시 완화 추진 등에 대해서도 막대한 양도세를 내고 집을 판 사람들 사이에는 소급적용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집을 매도한 한 집주인은 "보유세가 부담돼 어쩔 수 없이 올해 집 한 채를 팔았는데 정부 정책을 믿고 집을 판 사람들만 바보가 됐다"며 "똑같이 소급적용 혜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의 정책 선회가 세제 안정성 및 조세 수용성은 물론 정책 신뢰도 측면에서도 큰 흠집을 낼 수 있다는 점이다. 기획재정부 역시 이달초 보도자료를 통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 흐름이 어렵게 자리잡은 상황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유예할 경우 부작용이 더 클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무엇보다 홍남기 부총리는 "반복적인 중과 유예에 따른 정책 신뢰도 훼손, 무주택·1주택자 반탈감 야기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기재부 입장은 부동산 시장 불안의 핵심 원인을 '정책 신뢰도'에서 찾는 민간 연구소들의 분석과도 궤를 같이 한다. 최근 한 민간 금융연구소는 부동산시장 불안의 핵심 원인으로 5년 주기로 반복되는 부동산 정책의 일관성 훼손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규제 완화와 규제 강화 기조가 반복되다 보니 시장 내에서도 규제 내성과 함께 다음 정권 때까지 '버티면 된다'는 인식이 만연해 있다는 것.         여기에 조세 제도까지 포퓰리즘 도구로 활용될 경우 정책 신뢰도의 추락은 돌이키기 힘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열린 조세관련학회 연합학술대회에서 정지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현 정부가 20번 이상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조세관련 대책도 손질했지만 일관성 없는 대책으로 인해 시장에 내성이 생긴데다, 세율의 인상 등 조세관련 대책은 효과가 거의 없었다"면서 "부동산 가격의 상승 또는 하락과 관계없이 조세제도를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인호 기자 kong.inho@joongang.co.kr문재인 비트코인 다주택자 양도세 부동산 정책 부동산 감세 1616호(20211227)

2021-12-2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