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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드라이브 걸린 尹정부 금융지원…다급해진 이유는?

    정부 주도로 진행될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여전히 ‘빚내고 안 갚아도 되는 정책’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지만, 정부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금융지원책을 시행한다. 정부는 코로나 펜데믹에서 급증한 가계 빚을 그대로 놔두면 더 큰 소실을 사회가 떠안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금융지원을 통해 탕감을 받아도 개인이 부담해야 할 손해가 큰 만큼 도덕적 해이로만 보기 힘들다고 해명했다.      ━   3곳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 전체 대출자의 22.4%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국은 금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대출 부실화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다중채무자 증가에다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20대의 대출 증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 빠진 전세대출과 자영업자 대출 급증 등이 해소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사 3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의 경우 올해 1분기 말 전체 대출자의 22.4%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22.1%보다 0.3%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한은이 해당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해 말 전체 차주 1989만4000명에 22.4%를 적용하면 445만6000명이 다중채무자인 상황이다.     다중 채무자를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전체 대출 잔액의 32.6%를 차지했고 ▶50대 28.0% ▶30대 이하 26.8% ▶60대 이상 12.6%를 기록했다. 40대 비중은 지난해 말보다 1.1%포인트 떨어진 반면 30대 이하와 50대는 각각 0.6%포인트, 0.2%포인트 증가했다.     업권별로 보면 저축은행 다중채무 상태는 1분기 말에 전체 대출 잔액의 76.8%, 차주 수 기준으로는 69.0%에 해당했다. 은행도 대출 잔액 기준으로 27.6%, 차주 수 기준으로 25.4%가 다중채무로 나타났다.     전세대출에서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비상등이 켜졌다. 20·30대가 은행에서 빌린 전세금은 100조원에 육박했다. 전세대출의 경우 대부분이 변동금리를 선택하고 있고, 고정금리라 해도 만기가 짧아 연장이나 신규 대출을 받을 경우 높은 금리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20·30대가 은행에서 빌린 전세대출 잔액은 96조367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1915억원(2.3%) 늘었다.       ━   폭등한 가계대출...부실 전에 관리 들어가야   정부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서민들의 이자 부담에 따른 대출 부실의 연쇄적 발생이다. 2021년 말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6.5%로 미국 77.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평균 61.8%와 비교해도 높았다. 여기에다 한국의 경우 6월 기준으로 가계대출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전체의 78.1%, 기업대출은 71.6%를 기록 중으로 이자 부실 우려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한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을 밝힌 상황이어서,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한은은 지난해 8월부터 1년 동안 기준금리를 여섯 번에 걸쳐 2.25%까지 높였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4.23%로 2013년 9월(4.2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연 6.00%로 8년 10개월 만에 6%대로 진입했다.     이런 이유로 당국은 대출 부실이 커지기 전에 금융지원을 선제적으로 실시해 사회적 비용을 확대를 막을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먼저 금리인하 조치가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가계대출의 경우 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3%대 후반의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신청 및 접수를 9월 15일부터 하기로 했다.   또 7% 이상 금리로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을 최대 6.5% 금리로 바꿔주는 대환 프로그램도 9월 말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안심전환대출 프로그램 대상자는 23~35만명, 자영업자·소상공인 대환 프로그램은 약 20만명으로 추산된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채무를 매입해 원금의 최대 90%를 감면해주는 새출발기금 세부안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   당국 “금융지원, 법정관리처럼 도덕적 해이 아니다”   정부는 이자와 빚 탕감 계획으로 ‘도덕적 해이’ 논란이 크다는 점에 대해서도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최근 새출발기금을 둘러싸고 일어난 도덕적 해이에 대해 기업의 법정관리를 예로 들며 “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부채도 탕감되고 채권행사도 동결돼 혜택이 많지만 그렇다고 법정관리에 가지 않는 것은 기존 (금융)거래가 끊기고 경영진이나 대주주에 대한 불이익이 많기 때문”이라며 “이는 개인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실제 새출발기금으로 채무 조정을 받을 경우 대출자는 이후 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돼 신규 대출, 신용카드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다. 그만큼 탕감 등에 따른 불이익이 큰 만큼 도덕적 해이로만 보기 힘들다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이사는 “신용회복위원회, 회복법원 등을 통한 현행 채무재조정은 부채 위기를 완화하는 데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이런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자영업자, 청년층 등 취약채무자에 한해 이자감면이 가능한 신속채무재조정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금융지원 기준금리 인상 전세대출 가계대출 다중채무자 김주현 금융위원회 1649호(20220822)

2022-08-17

적자 폭 줄이는 쌍용차…토레스로 정점 찍는다

        쌍용자동차가 제품 개선 모델의 판매 호조와 지속적인 자구노력으로 경영정상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판매 4만7709대, 매출액 1조4218억 원, 영업손실 591억 원, 당기순손실 303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판매 회복세와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절감 등으로 재무구조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1779억 원에서 3분의 1 수준인 591억 원으로, 당기순손실은 1805억 원에서 6분의 1 수준인 303억 원으로 줄었다. 특히 영업손실은 기업회생 돌입 이전인 2018년 상반기(손실 387억 원)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당기순손실 역시 2017년 상반기(손실 179억 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판매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1분기(1만8619대) 이후 5분기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었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제품 개선 모델의 판매 호조에 따른 제품 믹스 변화로 매출도 23.8% 증가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하는 등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8000대 판매를 넘어서는 상승세를 보인다.   남은 기간 쌍용차는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토레스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해당 모델은 계약 물량이 5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 이에 회사는 지난 7월 2교대 전환 및 휴가 기간 주말 특근 실시, 부품 협력사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생산라인 가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수와 수출 등 판매 물량이 증가하고 자구노력을 통한 손익도 큰 폭으로 개선 되는 상황”이라며 “지난 7월 출시된 토레스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판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총력 생산 체제 구축을 통해 판매 물량을 늘리고, 재무구조 역시 한층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쌍용차 토레스 자구노력 판매 호조 경영정상화 회생절차 토레스 돌풍 1649호(20220822)

2022-08-16

인플레 우려에도 폴더블 전망 장밋빛…삼성 ‘네번째 접는 폰’ 통할까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두고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성장의 수혜는 시장의 선두 주자인 삼성전자가 누릴 것으로 예측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폴더블 스마트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900만대에서 73% 성장한 16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는 폴더블 시장 점유율 62%로 줄곧 선두 사업자를 유지해왔는데, 하반기엔 이 영향력이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이 시장의 선발주자이기도 하고, 경쟁사가 따라붙기 어려울 정도로 기술 격차를 벌려놨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 플립4’와 ‘갤럭시Z 폴드4’를 전격 공개하고 사전 판매를 앞두고 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폴더블 시장이 형성된 이후부터 줄곧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면서 “화웨이와 오포, 샤오미, 비보가 새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으로 제한됐고 미국 시장에선 모토로라가 유일한 경쟁자”라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4와 플립4 시리즈의 판매량은 9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80%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네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을 통해 ‘2022년 폴더블 대중화’를 꾀한다. 이번 신제품에서 성능을 전작보다 대폭 개선했음에도 가격을 크게 올리지 않은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     갤럭시Z 폴드4는 디스플레이 너비를 최적화하고 무게를 줄이는 한편 카메라와 프로세서 등의 성능을 끌어올렸다. 전작과 같은 7.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지만, 폼팩터는 약간 다르다. 힌지(경첩)와 베젤(테두리)이 얇아져 디스플레이는 꽉 차게 하면서도 상하 길이는 전작보다 3㎜ 줄여 일반 스마트폰 기준 최적의 화면비를 제공한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좌우로 약 3㎜ 넓어졌다. 무게는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263g으로 전작 대비 8g 줄였다. CPU·GPU 성능을 개선한 퀄컴 스냅드래곤8플러스 1세대 칩을 탑재한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를 이끌었던 갤럭시Z 플립4는 단점으로 지목됐던 배터리 용량을 보완했다. 3700㎃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전작보다 용량이 약 12% 커졌고, 초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카메라 성능도 개선했다. 전작보다 65% 더 밝은 센서가 장착된 카메라와 스냅드래곤8플러스 1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는 밤낮 상관없이 고품질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촬영할 수 있는 ‘퀵샷’ 기능도 향상했다. 인물 모드 촬영이 지원되고 퀵샷 촬영 중 플렉스 모드로 전환해 촬영을 계속할 수 있어 브이로그 제작에 편의성을 더했다.   그럼에도 단말기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 갤럭시Z폴드4는 256㎇와 512㎇ 내장 메모리 모델이 각각 199만8700원, 211만9700원이다. 256㎇의 경우 전작 가격과 똑같고, 512GB 모델은 전작보다 2만2000원 올랐다. 갤럭시Z플립4의 경우 내장 메모리가 256㎇, 512㎇인 모델이 각각 135만3000원, 147만4000원이다. 256㎇ 모델로만 나왔던 전작과 비교하면 9만9000원 오른 셈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삼성의 혁신 철학을 구현한 제품”이라면서 “삼성은 업계 리더십을 통해 폴더블을 전 세계 수백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카테고리로 성장시켰고,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가 폴더블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혁신을 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다린 기자 quill@edaily.co.kr삼성전자 갤럭시Z 폴더블스마트폰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1649호(20220822)

2022-08-12

“청와대 뜰에 소파만 놓았을 뿐인데”…신세계까사, ‘왜 욕먹나’

    신세계그룹의 가구 브랜드 신세계까사가 자사 제품 홍보 영상 제작을 위해 청와대를 상업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의 영상은 신세계까사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 iHQ의 OTT ‘바바요’와 협업해 제작한 브랜디드(광고형) 웹예능 ‘에브리웨어’다. 브랜디드 웹예능은 특정 브랜드가 알리고자 하는 메시지를 콘텐츠에 녹여낸 온라인 예능프로그램이다.    해당 콘텐츠는 신세계까사의 주요 소파제품인 ‘캄포’를 대중에게 알리는 ‘캄포 에브리웨어’ 캠페인 일환으로 기획됐다. 현재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영상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신세계까사 측은 상업적 목적이 아닌 제품협찬 이었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쉽게 수긍하지 않는 분위기다.      ━   캄포 제품 설치했지만…상업 목적은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영상 기획은 다양한 공간에 캄포 제품을 설치하고, 이를 지나가던 시민들이 발견해 반응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모습으로 구성됐다. 문제가 제기된 점은 해당 영상에 ‘청와대’가 등장한 점이다. 청와대는 최근 일반인에게 공개했지만, 상업적 용도 사용은 허가하고 있지 않는데 이번 영상을 통해 한 기업의 제품 홍보 공간으로 활용됐기 때문이다. 문화재청 측은 “청와대 권역 내에서 촬영을 할 때 특정 제품명이 노출되거나 홍보 목적으로 촬영하는 것은 금지된다”는 입장이다.    문화재청에 별도의 사전 촬영 허가도 받아야한다. 하지만 이번 영상은 촬영 전 문화재청 허가 승인 과정에서 ‘브랜드 협찬 영상’임을 정확히 밝히지 않아 촬영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iHQ 관계자는 “사전 촬영 허가 과정에서는 가구를 소품으로 활용하고 브랜드 협조를 구할 수 있다고는 구두로 전했지만, 까사미아 브랜드나 특정 소파 제품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며 “청와대 촬영 허가를 신청할 때는 PPL 영상이라고 염두 하지 않았기에 상세한 설명을 하지 못했는데, 이에 대한 잘못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신세계까사 입장은 상업적인 목적이 아닌 ‘쉼’을 주제로 한 영상이었기에 제품을 협찬했다는 것이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신세계까사는 iHQ 측으로부터 다양한 시민 공간에 공공 목적으로 휴식을 제공한다는 기획을 제안 받고,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해 제품 협찬을 결정한 것”이라며 “영상 촬영은 iHQ에서 담당했고, 장소는 청와대뿐 아니라 남산타워, 한강공원 등 여러 장소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았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   영상 제작사에 책임 전가…“전형적인 책임 회피법”   하지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신세계까사의 이 같은 반응이 책임을 피해가는 전형적인 회피법이라고 꼬집는다. 지난 8일 신세계까사는 영상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이 영상이 자사 제품 홍보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라고 소개하고 ‘청와대를 방문한 캄포 소파!’라는 홍보 글귀가 적힌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이제와서 문제가 발생하자 ‘공익 차원 영상’인줄 알았다고 하는 것은 변명 혹은 발뺌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허태윤 한신대 교수(IT영상콘텐츠학과)는 “영상 속에 상품명이 정확하게 기재되고, 상품이 계속해서 비춰지는 브랜디드 콘텐츠이기 때문에 영상 속 상업성을 인정해야 한다”며 “자신의 주요 제품을 드러내는 영상을 기획하면서, 문제가 발생하자 영상을 만든 제작사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무책임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에 앞서 신세계까사는 지난 5월부터 iHQ바바요와 함께 ‘문라이트 쇼룸’이라는 PPL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라이트 쇼룸은 가수 코요테 멤버인 빽가가 특별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신세계까사가 운영하는 까사미아 쇼룸에서 만나, 각 사연을 듣고 인생 사진을 찍어주는 브랜디드 콘텐츠다.     영상 배경은 모두 까사미아 쇼룸으로, 신세계까사 제품이 계속해서 보여진다. 특히 각 영상을 소개하는 글에는 영상에 등장하는 신세계까사 제품 정보부터, 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주소까지 확인할 수 있다.    대형 광고대행사측 한 관계자는 “매달 방송사로부터 PPL 제작 영상 홍보물을 받는데, iHQ 바바요의 대표 PPL 영상으로는 신세계까사로부터 지원받은 프로그램 ‘문라이트쇼룸’이 소개돼 있다”며 “이번 에브리웨어 역시 문라이트쇼룸과 같은 PPL, 일종의 광고 기획 영상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좋은 취지의 기획안을 받고, 제품만 협찬한 것”이라며 “추가적인 비용 투자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총 5편으로 제작된 에브리웨어 시리즈는 촬영과 편집이 모두 마친 상태지만, 추가적인 영상 공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청와대 청와대 촬영 신세계까사 iHQ 바바요 에브리웨어 캄포 1649호(20220822)

2022-08-15

주주 환원 정책 확대 약속 이행하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발행 주식 기준으로 3%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 주당 80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하는 등 배당 규모도 늘리고 있다.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할 당시 약속한 주주 환원 정책 확대를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 출범 이후 하락 국면에서 쉽사리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재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11일 종가 기준으로 6722억원 규모(장부가 기준 5675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하기로 결정한 자사주 수는 총 261만5605주로, 발행 주식의 3%에 해당한다.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으로 포스코홀딩스의 총 발행 주식 수는 8718만6835주에서 8457만1230주로 감소한다.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소각해 발행 주식 수를 줄이고 이를 통해 주당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회사의 주주 친화정책 의지를 시장에 전달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회사는 주주 환원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의 이번 자사주 소각은 2004년 이후 18년 만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01년 290만주, 2002년 281만주, 2003년 181만주, 2004년 178만주 등 네 차례에 걸쳐 총 930만주를 소각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또한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2분기 배당금 4000원을 지급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상반기에만 주당 80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지난해에 2020년의 2배 이상인 1만70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 역시 배당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   고꾸라진 주가 반등 가능성은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사업회사 물적 분할(지주회사가 분할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소유하는 것)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면서 주주 가치 훼손 우려에 직면했다. 이에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올해 초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중 일부에 대해 연내 소각을 실시해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기 배당 정책에 따라 2022년까지 연결 배당 성향 30% 수준을 유지하고 이후 기업 가치 증대를 고려해 최소 1만원 이상 배당할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현금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결정 등을 통해 주주 환원 정책 확대 약속을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홀딩스의 현금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결정이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초에 30만원 수준이었던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좀처럼 하락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가 제시한 적정 주가와의 괴리도 크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12일 종가 기준으로 25만9500에 머물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포스코홀딩스의 적정 주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37만769원이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포스코홀딩스 확대 포스코홀딩스 주가 주주 친화정책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1649호(20220822)

2022-08-15

"경쟁 대신 상생" 금융권과 손잡는 핀테크

    기존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들이 ‘경쟁’ 대신 ‘상생’을 택하며 적극적으로 손을 잡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금융보다 비대면 금융을 선호하는 금융소비자들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금융사들은 ‘플랫폼’ 강점을 가진 핀테크 기업들을 찾아나섰다. 또 핀테크 기업들은 기존 금융권과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 인지도와 이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와 삼성카드가 함께 기획한 ‘카카오페이신용카드’는 결제 금액의 최대 3%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쌓을 수 있는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다. 카카오페이에 카카오페이신용카드를 등록하고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3%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우리은행, 전북은행 등 은행권과 손잡고 지난 6월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된 오프라인 SME를 위한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출 서비스는 스마트플레이스에 업체를 등록한 250만명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한번의 대출 신청으로 우리은행과 전북은행이 제공하는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전용 무보증·무담보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과 전북은행 모두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만을 위한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북은행을 통한 정책서민금융상품(햇살론 뱅크, 햇살론 15)등 4가지 대출상품에 대해서 1분만에 비대면으로 한도조회가 가능하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운영하는 자산을 쌓아가는 AI 일임 투자 ‘핀트(fint)’는 BC카드와 제휴해 선보인 ‘핀트 카드’를 지난달 해외 겸용으로 리뉴얼해 출시했다.   핀트 카드는 BC카드와 제휴한 ‘선불형 체크카드’로 전월실적이나 적립한도에 제약이 없으며, 카드 발급 비용과 별도의 연회비 없이 사용 금액에 따라 무제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겸용(VISA) 핀트 카드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국내 전용 카드보다 캐시백 혜택을 받기 위한 요건은 더욱 쉬워지고 결제처는 해외까지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국내외 어디서든 생활 속 소비가 투자가 되는 해외 겸용 핀트 카드는 ▶기본 적립 0.2%에 더해 ▶잔돈 쌓기 설정 시 추가 0.2%, ▶핀트 투자 운용 시 추가 0.2% 캐시백 혜택이 제공돼, 카드 결제 금액의 최대 0.6%의 적립 혜택이 주어진다.   온라인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를 운영하는 베스트핀은 지난달 SC제일은행의 '한국주택금융공사 T-보금자리론' 상품을 입점 완료했다.    담비 앱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해당 상품은 보금자리론 상품 가운데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가 아닌 시중은행을 통해 대출 신청할 수 있는 유일한 상품이다. 이용자들은 담비 앱에 입점된 보금자리론을 신청하면 이후 SC제일은행 직원의 전화 상담을 통해 편리하게 대출을 진행할 수 있다.   더불어 높은 전세가로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달 KB국민카드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제휴를 진행한다. 기존에 HUG가 네이버와 카카오에만 제공해 온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을 KB국민카드에서도 다루게 됐으며, 이러한 소식을 적극 알리고자 핀테크 기업 가운데 담비와 단독으로 제휴를 맺게 된 것. 담비에서 전세대출을 찾는 고객들이 많은 만큼, 이들에게 KB국민카드의 HUG전세반환보증보험을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담비는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삼성생명, 교보생명, OK저축은행 등 총 20개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담비 앱에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사업자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 중이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삼성 금융권 핀테크 기업들 기존 금융권 핀트 카드 1649호(20220822)

2022-08-15

3%대 안심전환대출 사전안내…“4억 이하 집 있나” 한숨 여전

    “3억원대에 산 빌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너무 올라 안심전환대출로 전환하려고 알아봤는데 신청할 수 없다네요. 집값이 올라서 4억원 이상이 되면 자격이 안 된대요. 요즘 시세로 4억 이하 집이 있기나 한지 궁금합니다.”   오늘(17일)부터 금리상승기 부담을 덜어줄 안심전환대출의 사전안내가 시작됐지만, 까다로운 조건 탓에 대출자들의 한숨은 여전하다. 신청 조건 대상 주택 조건이 시세 4억원 이하이며, 소득 조건도 부부 합산 7000만원 이하 등이어야 하기 때문에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서울 평균 주택 가격 9억원대…혜택 받기 어려워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주택금융공사와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 등 6대 은행의 사전안내 사이트에서 안심전환대출 신청자격과 방법 등을 안내한다. 대출자들은 사전안내를 통해 주택가격·소득·주택보유 수 등 체크리스트를 살펴보고, 신청 대상 해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본인 주택 시세와 공시가격(현실화율 감안) 등도 조회가 가능하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기 주택담보 대출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공사의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대출금리는 연 3.8%(10년)~4.0%(30년)이며, 만 39세 이하 연소득 6000만원 이하 청년층은 연 3.7%(10년)~3.9%(30년) 금리가 적용된다.    안심전환대출은 올해 8월 17일 이전에 시행된 주담대가 대상이다. 또한 부부 합산 연 소득 7000만원 이하 1주택자가 신청할 수 있다. 주택가격은 4억원 이하이며, 기존 대출의 잔액 범위 내에서 최대 2억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주택 가격 기준은 신청 접수 시 해당 주택의 KB부동산시세, 한국부동산원 시세 순으로 적용된다. 시세가 없는 경우 공시가격과 현실화율을 활용할 예정이다.   주택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에서 4억원으로 제한한 주택가격 조건 탓에 일부 대출자들은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토로하고 있다. 재테크 커뮤니티의 한 대출자는 “주택가격 4억원 이하 부부합산 연 소득 7000만원 이하면, 금리가 2% 후반대인 디딤돌 대출도 받을 수 있는데, 안심전환대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상 범위를 확대해줘야 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출자는 “4억원 이하 주택을 찾기조차 어렵다”면서 “전환대출을 받지 말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실제로 KB부동산에 따르면 7월 전국의 평균 주택매매 가격은 4억8776만원이다. 특히 서울의 주택매매 가격은 9억1974만원으로, 실질적인 안심전환대출 효과를 누리기 어려울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택 가격의 경우 대출 실행 당시 가격이 아닌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대출 당시 4억원 이하의 주택이었더라도 현재 기준으로 4억원이 넘으면 안심전환대출 신청 자격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내달 15일 신청 시작…“가계부채 확대 요인” 우려   금융위원회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의 총 규모를 25조원으로 편성하고 약 25만~35만 가구가 이용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환 신청이 몰려 25조원을 넘어서면 선착순이 아닌 주택 가격이 낮은 순서로, 25조원에 미달하면 주택 가격을 5억원으로 높여 신청을 받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는 오는 9월15일부터 받는다. 대환 예정인 기존 주담대 취급기관이 6대 은행인 경우 해당 은행의 영업점 또는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다. 이외 은행과 제2금융권인 경우에는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주택금융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원 자금은 추가경정예산 1090억원과 한국은행이 주금공에 출자한 1200억원 등을 바탕으로 주택저당증권(MBS)를 발행해 조달한다.   한은이 지난 16일 공개한 ‘2022년 제14차 금통위 의사록(7월28일 개최)’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원들은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가계대출 구조가 금리상승기에 취약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한은이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하는 주택금융공사를 지원하는 데는 별다른 이견을 제기하지 않았다.   다만 금통위원들은 주금공의 MBS를 단순매매 대상 증권에 포함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의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 하에서 통화정책 시그널에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고, 가계부채 확대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 금통위원은 “은행이 보유한 대출채권을 매각한 후 MBS를 보유하지 않거나 대출채권보다 MBS의 위험가중치가 낮아 은행의 위험자산이 축소돼 간접적으로 은행들의 대출 여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위원은 “안심전환대출의 효과와 대출수요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MBS를 대상증권에 포함하는 것은 당위성이 다소 부족하고, 주택금융공사가 자채적인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안심전환대출 사전안내 안심전환대출 신청자격 혼합형금리 주택담보대출 주택가격 소득 1649호(20220822)

2022-08-17

코로나19 재유행 앞두고 감기약 가격 '쑥'…원가 인상 부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이 감기약을 비롯한 일반의약품(OTC) 가격을 올리고 있다. 물가 상승 여파로 원료비와 인건비, 물류비 등 원가 비중이 올라 약값을 인상했다는 설명이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오는 10월부터 마시는 감기약 판피린의 약국 공급가를 12.5% 인상할 예정이다. 대원제약도 감기약 콜대원의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콜대원은 짜 먹는 스틱형 감기약으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주 찾는다. 올 초 코로나19가 유행하자 약국에서는 판피린과 콜대원 등이 동나는 상황도 잇따랐다. 광동제약은 자양강장제 쌍화탕의 가격을 최근 12%가량 올렸다. 쌍화탕은 감기약이 아니지만 고열과 몸살 등 감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다.   국내 제약사가 올해 가을과 겨울 독감철을 앞두고 감기약과 관련 의약품 가격을 올린 건 물가 인상과 경기 침체 등 국제 경기가 악화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은 원료의약품의 자급률이 낮아 원료비가 오르거나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의약품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2020년 기준 20%를 밑돈다. 일부 제약사는 비타민과 파스, 자양강장제 등 가격을 올리면서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있다. 기관과 가격을 협상해야 하는 전문의약품(ETC)과 달리 일반의약품은 제약사가 공급가격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동제약은 올해 비타민 제품 아로나민 시리즈 중 아로나민씨플러스의 약국 공급가를 10%가량 올렸다. GC녹십자는 근육통을 완화하는 파스 제품 제놀쿨의 가격을 10% 올렸고, 일양약품도 자양강장제 원비디의 가격을 12% 인상했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고공행진하고 있는 만큼 제약사의 원가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료의약품은 주로 중국과 인도에서 수입하는데, 의약품을 거래할 때 달러를 사용해서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5일 원·달러 환율은 연초 대비 9.71% 오른 1309.40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당장 1300원대 밑으로 하락하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스태그플레이션 등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진다면 달러 선호 심리가 커져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1320원대로 급등한 후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요 국가에서 발표될 경기 지표를 앞두고 앞으로의 경기 방향을 탐색하며 환율이 변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국내 제약사는 올해 상반기 감기약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 확진자 대응이 자가치료 형태로 전환되면서 해열제와 진통제, 기침가래약(진해거담제) 등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    동아제약의 판피린은 지난 2분기 매출 127억원을 올렸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한 수치다. 유한양행의 진해거담제 코푸시럽과 코푸정은 올해 2분기 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4.2% 성장했다. 삼일제약은 어린이 해열제 부루펜시럽을 올해 상반기 39억원가량 팔았다. 업계 관계자는 "원료비뿐만 아니라 인건비와 물류비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어 주력 제품 위주로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원료비 코로나 스틱형 감기약 감기약 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649호(20220822)

2022-08-16

美 물가정점 찍었나…한은, 금리인상 속도조절 유력?

    지난 7월 사상 최초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금통위에선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인상)’으로 한 템포 쉬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간 한국은행은 ‘물가안정’에 초점을 맞춰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해왔는데, 세계물가 상승을 주도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물가는 오는 9~10월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돼 물가 상승 압박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미국 물가 정점 지나…긴축 속도 조절 전망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8월 금통위에서는 올해 4월, 5월, 7월에 이어 사상 첫 4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간 한은은 ‘물가안정’에 초점을 두고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해왔다. 특히 이 결정에는 한국은 물론, 세계 물가 상승을 주도한 미국 물가 상황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최근 미국의 물가 지표는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5%. 전월 9.1%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시장 예상치 8.7%도 하회했다.     또한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그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높은 물가상승률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두 차례 밟았다. 이처럼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섰던 미국이 물가 정점을 확인한 뒤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7월 CPI를 확인한 후, 9월 FOMC에서 연준이 정책금리 0.50%포인트 인상으로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8월 금리 0.25%p ↑ 전망…방심은 금물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2.25%, 미국은 2.25∼2.50%다. 미국의 금리가 0.25%포인트 더 높다. 미국 금리가 더 높으면 국내에 있는 외국 자본이 유출되고 환율이 오를 우려가 있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금리가 더 낮은 한국에 돈을 투자할 유인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8월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은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진다.     문제는 인상폭인데, 시장에선 한은이 오는 8월25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난달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으로 강한 물가안정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 FOMC 회의가 없는 8월 금통위가 한은이 통화정책 숨 고르기를 할 수 있는 시기인 셈이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2022년 하반기 내내 물가 상승률이 높게 유지됨에 따라 기준금리를 8월과 10월 두 차례 0.25%포인트 인상해 2.75%로 높일 것”이라며 “이후에는 글로벌 및 한국의 성장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완만하게 둔화되는 신호가 나타나며, 한은은 기준금리 2.75%로 금리인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국내 인플레이션 우려는 계속되고 있어 방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국의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3.9%보다 0.8%포인트 오른 4.7%를 기록했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이후 최고치며, 전월 대비 상승 폭도 최대다.     물가는 아직 정점을 통과하지 못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지난달 26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10월을 고점으로 밥상 물가는 조금씩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관세 인하로 해외에서 육류 또는 마늘, 양파 등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효과는) 시차가 있다”며 “앞으로 한두 달 지나면서 장바구니 밥상 물가가 안정이 되면서, 조금은 부담이 덜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베이비스텝 물가정점 기준금리 인상 소비자물가 상승률 한은 금통위 1649호(20220822)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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