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스트

Home > >

9월 16일 총파업 결심한 금융노조…“억대 연봉·귀족노조는 오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9월 16일 총파업을 강행할 의지를 보였다. 금융노조는 낮은 임금인상률과 사측의 점포폐쇄 강행을 이번 총파업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억대 연봉’ ‘귀족노조’라는 비판에 대해선 오해가 있다며 일반 직원들의 연봉은 1억원 미만일 뿐 아니라 실질임금은 현재 삭감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   “국책銀 조합원 평균 임금 7200만원 수준 불과”   22일 금융노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파업을 결정한 배경과 절차 및 일정에 대해 밝혔다. 지난 19일 금융노조가 당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3.4%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된 데 따른 것이다.     금융노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도 최대 실적을 낸 금융사들이 여전히 1%대 임금인상률을 제시하고 있다며 올해 물가상승률에 대비한 실질임금은 삭감 수준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최근 10년간 산별의 임금 인상률이 평균 2%대에 불과했다”며 “그해 임금인상분을 일부 반납하는 것에 조합원이 동의해 사회공헌한 사례가 지난 10년 동안 5차례나 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까지 임금인상에 대해 양보를 많이 해왔지만, 올해는 물가상승률을 보더라도 실질임금이 삭감되는 수준이 심해지고 있다”며 “사측이 엄청난 수익으로 성과급과 배당을 하면서 직원들의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는 상황에서 (총파업은)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권리”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1억원을 웃도는 주요 은행의 평균 연봉과 관련해서 “국책은행의 조합원 임금의 평균을 보면 7200만원에 약간 미달하는 수준”이라며 “상반기에만 8억원 이상을 받아갔다는 일부 은행장의 처지와 직원들의 처지는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금융노조는 은행의 점포폐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점포가 폐쇄된 곳은 대부분 지방과 수도권 외곽 구도심, 강북지역이 주를 이루고 있다. 노령 고객과 금융취약계층이 거주하는 곳”이라며 “점포별 수익을 보면 적자 점포가 아닌데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폐점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발표한 자료를 참고하면,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고객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고, 사전안내절차와 수렴절차를 밟을 것을 법에서 지시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왜 폐쇄하는지도 모르고 점포가 사라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 한 금융노조 관계자는 “점포폐쇄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형식적이고 실효성이 부족해 사전영향평가에 직원과 고객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금융노조 관계자는 “지방의 점포 직원들은 점심시간 교대조차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화장실도 가기 쉽지 않은데 인력이 추가되지 않으면서 일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   “임금피크 임금 삭감률 45%, 다른 곳에서 찾기 어려워”   금융노조는 이 외에도 ▶금융공공기관의 자율교섭 보장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개선 ▶주 36시간 4.5일제 실시 등 근로시간 단축 ▶이사회 참관 등 경영참여 보장 ▶남성육아휴직 1년 의무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3개월 확대 ▶조합활동으로 인한 집행유예 이하의 처분 시 해고 제한 등을 언급했다. 금융노조는 이 사안들을 포함한 총 34개 안에 대해 산별중앙교섭에서 요구했지만 사측에서 이 요구안 모두에 대해 수용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개선과 관련해 박 위원장은 “사측은 (인금피크가 적용된) 직원이 임금을 덜 받게 해 인건비가 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정년을 62세 또는 65세로 운영하는 어떤 사업장도 이런 식으로 정년을 연장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권 임금피크제는 5월 26일 대법원 판결을 통해 무효로 볼 여지가 커져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금융권 임금피크 직원의 임금삭감률은 45%에 이를 정도로 크고 기간도 약 4년으로 상대적으로 길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9월 16일 총파업에 앞서 8월 23일에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사거리와 같은 달 25일 대구 한국부동산원 앞, 9월 1일 부산 국제금융센터 광장에서 총파업결의대회를 갖는다.    총파업 당일에는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역 사거리 일대에서 시작해 이후 삼각지역 방면으로 행진하는 등 약 3시간 일정의 파업을 진행한다. 총파업 규모나 당일 점포 영업과 관련해 박 위원장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고객들이 겪을 불편 등을 고려해 사전에 잘 안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총파업 점포폐쇄 점포폐쇄 강행 점포폐쇄 가이드라인 금융노조 관계자 1650호(20220829)

2022-08-22

최태원 "창의적 혁신"… SK, 국내 지주사 최초 ESG 플랫폼 구축

    SK가 국내 지주사로는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플랫폼을 선보인다. SK는 그룹 차원의 ESG 전략을 담은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SK’s ESG Journey with Challenge, Passion and Integrity)를 19일 발간하며 이를 바탕으로 ESG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지난 2년간, 우리는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며 어느 때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또 “기후변화 문제,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엄중한 인식은 기업활동의 근본 목적과 방향성을 새롭게 돌아보게 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또 그동안 강조해온 ‘파이낸셜 스토리’ 등 SK의 약속이 선언으로 그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에 맞게 사업구조와 경영 활동, 자원배분의 우선순위를 바꿔 나갈 것이라며 “사회와 공감하며 창의적 혁신을 통해 해법을 찾아내는 ‘새로운 기업가정신’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도 했다.     파이낸셜 스토리란 최태원 회장이 추구하는 SK의 경영철학 중 하나다. 시장의 신뢰와 사회 공감을 더해 더 나은 기업가치를 만든다는 게 핵심 목표다. 특히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넷제로에 SK는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SK는 이번 보고서에서도 탄소중립을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로 만들기 위한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혁신 모델로 ▶배터리 ▶클린에너지 ▶플라스틱 에코시스템을 소개했다. 각 혁신 모델에서는 넷제로 달성을 위해 자회사들이 각자 실행하고 있는 전략과 그룹 차원에서 함께 진행되어 시너지를 내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SG 관련 데이터는 SK뿐 아니라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C 등 주요 계열사도 포함한다. 재무성과와 SK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Social Value)도 데이터를 통해 볼 수 있다. SK는 향후 다른 자회사들의 ESG 데이터도 확대해 ESG 플랫폼으로 완성할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회사의 ESG 경영 전략을 그룹 차원에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ESG 혁신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는 지난 고용과 납세 등 간접적 경제 기여 성과와 ESG 성과를 합한 SK그룹의 사회적 가치를 발표한 바 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18조4000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사회 성과는 1조9036억원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삶의 질이 개선되는 가치를 화폐화한 사회 제품·서비스와 노동 환경 개선 가치는 각각 전년 대비 76%, 93% 증가한 8000억원,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환경 성과는 마이너스(-)2조8920억원이었다. SK는 부정적 성과를 비롯해 사회에 미치는 가치까지 객관적 기준으로 측정해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플랫폼 최태원 국내 지주사 최태원 sk그룹 최태원 회장 1650호(20220829)

2022-08-21

거리로 나온 이스타항공 직원들…“운항 재개 절실”

    국토교통부가 허위 회계 자료 제출을 이유로 이스타항공에 대한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절차를 중단한 가운데,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AOC 발급 절차 진행을 호소하는 1인 피켓 활동과 단체 집회를 연다. 국토부는 허위 회계 자료 제출과 관련한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AOC 발급 등의 절차를 중단한다는 입장인데, 이스타항공 근로자와 경영진 모두 “수사 결과와 별개로 AOC 발급 절차는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24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단을 비롯한 이 회사 임직원은 22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등에서 AOC 발급 절차 진행을 호소하는 1인 피켓 활동을 벌인다. 또한 25일에는 세종 정부세종청사에서 단체 집회를 갖고 AOC 발급을 촉구한다. 26~30일에도 국회의사당 등에서 1인 피켓 활동이 예정돼 있으며, 이달 31일에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단체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계에서도 이스타항공 AOC 발급 절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는 전날 호소문을 내고 “이스타항공에 대한 수사와는 별개로 항공기 운항 필수 조건인 AOC 발급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전상의는 호소문에서 “이스타항공을 인수한 성정은 지난 40여년 동안 대전·충청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사실상 파산 상태에 있던 이스타항공을 인수해 수천명의 생계가 걸린 기업을 살렸으나 AOC 발급 중단으로 모기업마저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   노조도 경영진도 “살려 달라” 비명     이스타항공 임직원은 허위 회계 자료 제출 의혹 등에 대한 경찰 수사와 별개로 AOC 발급 절차는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단은 이달 19일 발표한 호소문에서 “허위 자료 제출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면 회사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결과에 대해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이대로 AOC 발급이 중단된다면 이스타항공은 다시 한번 파산의 위기를 맞게 되고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가족들은 생계를 걱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한 수사와 별개로 수사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AOC 발급 절차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역시 19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국토부에 “경찰 수사와 별개로 이스타항공이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속히 AOC를 발급해 달라”고 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회사에 잘못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지만, 수사와 회사의 경영은 분리돼야 한다”며 “이스타항공은 3000개 이상의 국토부 AOC 검사 항목을 모두 통과했고, 자본잠식은 AOC 발급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느 기업도 영업 활동 없이 매달 수십억원의 손해를 보면서 존속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항공업계 등에선 이스타항공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데다, 현재로는 운항 재개 시점도 불투명해 또다시 파산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스타항공 임직원이 AOC 발급을 호소하는 이유다. 다만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의 허위 회계 자료 제출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AOC 발급 등의 절차를 중단한다는 입장 외에는 별다른 언급은 없는 상황이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이스타항공 거리 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단 비명 이스타항공 가운데 이스타항공 1650호(20220829)

2022-08-24

네·카·토 ‘보험추천’ 허용…“플랫폼사가 보험시장도 먹나” 업계 들끓어

    지난해 9월 이후 중단됐던 온라인 플랫폼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허용된다. 온라인 플랫폼은 보험대리점 라이선스를 획득해야만 보험 비교·추천 행위가 가능했지만 금융당국이 이 규제를 풀어준 것이다.     보험업계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분위기다. 향후 금융당국이 온라인 플랫폼의 비교·추천에 이어 중개 판매까지 허용하면 빅테크 영업에 날개를 달아주는 셈이 돼서다. 특히 수천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빅테크들이 자사 서비스 안에서 모든 보험사의 상품을 중개 판매할 수 있게 되면 설계사들의 영업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   “중개 판매도 허용되면 위기 가속화” 우려   지난 23일 금융위원회는 ‘제2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열어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토스 등 빅테크·핀테크 업체들이 예금·보험·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서비스를 시범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플랫폼 금융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달 중 빅테크 및 핀테크 업체들의 신청을 받아 이르면 10월 시범운영 사업자를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플랫폼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지난해 9월 이후 중단된 상태다. 당시 금융위는 카카오페이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중개 행위로 판단해 금지시켰다. 중개 판매를 하려면 보험대리점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하지만 보험업법 시행령상 플랫폼 업체들은 보험상품의 중개업자 등록이 불가능하다.     이에 금융위는 규제 특례를 부여,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이버마케팅(CM)·텔레마케팅(TM)·대면용 상품 취급을 허용했다. 다만 종신·변액·외화보험 등 상품구조가 복잡하거나 고액 계약 등 불완전판매 우려가 높은 상품은 플랫폼의 취급 범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영업 채널도 온라인에 한정했다.   특히 금융위는 핀테크 플랫폼의 업무 범위를 ‘비교·추천’으로만 제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빅테크가 여러 보험사 상품을 비교하고 추천해주지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권한까지는 주지 않은 것이다.     보험업계는 당장 중개 판매가 아닌 비교·추천만 허용된 것에 안도하면서도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분위기다. 당국이 이번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힌 만큼 향후 중개 판매도 허용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렇게 되면 네이버에 들어가 내게 맞는 보험을 추천 받고 바로 보험 가입까지도 가능해진다.   최근 보험업계는 판매와 제조가 분리된 제판분리가 강화되며 보험대리점(GA) 중심의 영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과거 보험사 전속설계사들이 매출을 책임졌다면 최근에는 모든 보험사 상품 판매가 가능한 GA설계사들의 매출 비중이 커졌다는 얘기다.     빅테크가 GA시장에 진입하면 기존 GA 영업이 위축되며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보험대리점협회는 이번 규제 완화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인 22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까지 열며 이번 정책에 반대입장을 강력히 표명한 바 있다. 사실상 빅테크가 GA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GA 영업 비중이 적은 중소형 보험사들이 플랫폼에 종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헌수 순천향대 IT보험학과 교수는 “GA채널이 약한 중소형사들은 빅테크와 제휴를 늘리려 할 것”이라며 “이러면 중소형사들의 온라인 플랫폼 종속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형사들도 마냥 안심할 수 없다. 현재 대형사들은 자체 다이렉트 채널을 강화하며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수천만명의 이용자가 드나드는 빅테크와 경쟁 시 우위를 점한다는 보장이 없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어쩌면 카카오가 만든 보험사보다 카카오의 보험 중개 판매가 보험사들에게는 더 위협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   김빠진 규제 완화 지적…보험료 오르나   빅테크사들은 기본적으로 규제가 풀린 부분에 있어서 반가움을 표하는 분위기다. 카카오페이와 토스는 지난해 9월까지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진행하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여파로 중단한 바 있다. 이번 규제 완화로 서비스 재개가 가능해진 셈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기대했던 중개 판매가 허용되지 않아 다소 김빠진 규제 완화가 됐다고 지적한다. 시장 영향력이 큰 대형플랫폼에 한해 ‘방카슈랑스 25%룰’(특정회사 상품 판매 제한)을 적용한다는 부분도 빅테크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또 이번 방안이 기간이 한정적인 규제샌드박스에 묶여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완전한 규제 완화도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조치로 보험가입 시 소비자들의 편의성은 증대될 전망이다. 다만 사업비 증가로 향후 보험료가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 영업이 도입되면 초기 마케팅 행사 등으로 보험료가 내려간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시장이 강력한 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되면 마케팅 비용 증가로 사업비가 상승해 소비자가 내는 보험료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플랫폼 네이버 플랫폼 금융서비스 온라인 플랫폼 핀테크 플랫폼 1650호(20220829)

2022-08-24

삼성·LG·SK, 배터리 R&D 열전…상반기 투자 1조 육박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R&D(연구개발)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에만 1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투입하며 기술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와 중국 기업들의 배터리 산업 진출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K-배터리’가 기술 우위를 지속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규모는 삼성SDI, 증가율은 LG에너지솔루션   2022년 기업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SK온은 올해 상반기에만 총 9971억원을 R&D에 투자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SDI의 R&D 투자액이 514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늘어난 것으로 매출의 5.9%에 해당한다. 이 기간에 삼성SDI는 ▶EV용 고용량, 고에너지 밀도 전지 개발 ▶전력용 고에너지 ESS(에너지저장장치) 모듈 개발 ▶원형셀수명 중 전극구조 및 열화분석 등 대부분의 R&D비용을 배터리 관련 연구로 사용했다. 업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배터리 분야에서의 기술 개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삼성SDI의 R&D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도 R&D에 3784억원의 돈을 투입하며 뒤를 이었다. 삼성SDI가 배터리 외에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의 투자 규모가 이뤄졌다.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33.1%로 삼성SDI를 크게 상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R&D를 포함한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비록 미국 애리조나주에 짓기로 한 신규 배터리 공장 계획 재검토에 들어갔지만 글로벌 자동차 업체가 대거 포진한 유럽을 중심으로 설비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공장의 생산 능력을 오는 2025년까지 70GWh(기가와트시)에서 100GWh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SK온도 같은 기간 1040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주행거리 극대화와 급속충전 시간 최소화 등 주로 차량용 배터리의 성능 향상을 목적으로 R&D가 이뤄졌다. 매출에서 R&D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1% 수준이지만, 지난해 4분기(7.5%)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던 것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에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   불확실성 극복에 도움…정부 지원 필요 지적도     업계에서는 배터리 3사의R&D 확대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 등 불확실성 극복에 품질 향상과 기술 우위가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에 따른 점유율 방어 측면에서도 R&D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수시장에만 머물렀던 중국 업체들은 최근 CATL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CATL은 현재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34.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진출 가속화 등을 고려하면 한국 기업들의 R&D 역량 강화를 통한 기술 우위 전략은 유효할 수 있다”면서도 “배터리 기술의 상향 평준화와 미국의 IRA와 같은 자국우선주의 등 R&D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도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배터리 1650호(20220829)

2022-08-24

"부동산 침체 시작인가"…서울 아파트, 올해 하락거래 상승거래 제쳤다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중 하락 거래 비중이 상승 거래 비중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등 대외적인 영향을 받아 아파트 시장이 침체기로 전환하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2일 직방이 단지별로 '동일면적 직전 거래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하락한 거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중 상승거래는 2604건, 하락거래는 2722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서울에서는 상승 거래 비중이 하락 대비 약 4배까지 컸지만 올해 들어서는 하락 거래 비중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1~2분기에는 ±1% 오차범위(보합)를 넘어서는 하락거래의 비중이 40%를 넘어 지난 2019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에는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하락거래의 비중이 전체의 54.7%로 최근 10년 동안 가장 컸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자체도 줄어드는 추세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 1분기 3333건, 올해 2분기 4567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4675건)에 이어 5000건 미만 수준에 갇혀있는 모습이다. 서울은 2018년 4분기~2019년 1분기 거래량이 대폭 감소했던 시기를 넘어서는 '거래 절벽'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이처럼 금리 인상과 같은 대외 여건들로 인해 최근 아파트 시장은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 등 침체 국면에 들어서는 분위기이다. 본격적인 시장 침체가 발생하면 매수 심리는 줄어들고 매도 심리가 증가해 기존에 형성된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에 매매하는 하락거래의 비중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상승거래 만큼은 아니지만 하락거래량 또한 같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통해 주택 보유자들이 급하게 아파트를 처분하는 대신 시장 상황을 관망하는 경향이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하락거래의 비중이 커지는 최근 동향은 아파트 시장이 침체기로 전환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며 "고금리와 불경기 등 아파트 시장을 둘러싼 대외 여건이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에 거래가 줄면서 하락거래 위주로 거래하는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하락거래도 상승거래 만큼은 아니지만 함께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보면 주택 보유자들이 시장 상황을 관망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상승거래 하락거래 서울 아파트 하락거래 위주 아파트 매매거래 부동산 침체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부동산 시장 금리 인상 1650호(20220829)

2022-08-22

‘비욘드 코리아’ 순항하는데도 꿈쩍 않는 카카오 주가 [빅테크 기업의 해외 도전기①]

    카카오의 ‘비욘드 코리아’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 카카오는 올 상반기 해외에서 7613억원을 벌어들였다. 올해 상반기 기준인데도 이미 지난해 전체 해외 매출 규모(6324억원)를 넘어섰다. 이대로라면 연간 기준 해외 매출 1조원 달성은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비욘드 코리아의 성과는 잘 드러난다. 지난해 카카오의 해외 매출은 총매출의 10.3%를 차지했는데, 올해 상반기엔 21.9%의 비중을 차지했다.     분기별, 지역별로 따져보면 성과는 더 고무적이다. 1분기엔 해외에서 3453억원을 벌었고, 2분기엔 4159억원의 해외 매출을 올렸다. 2분기 해외 매출이 1분기보다 2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의 전체 매출은 10.3% 증가했다. 해외 매출 증가율이 더 높았던 셈이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선 지난 2분기 2675억원을 벌었다. 지난 1분기(2338억원)보다 14.4% 늘어났다. 한국 테크기업의 불모지로 꼽히는 북미와 유럽 시장의 성장률은 더 높다. 직전 분기보다 각각 36.2%(670억원→918억원), 30.4%(230억원→300억원)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내수기업 꼬리표가 붙어있던 카카오로선 격세지감의 실적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카카오는 해외 매출 현황을 공개하지 않았다. “매출은 대부분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비유동자산은 국내에 소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 20% 달성     ━   그러다 지난 3월 처음으로 2021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해외 매출 규모를 공개했다. 일본이 4602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컸고 아시아 885억원, 유럽 388억원, 북미 326억원, 중국 121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각각 1592억원, 5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 연간 실적을 뛰어넘은 점이 눈에 띈다.       카카오의 해외 매출이 부쩍 늘어난 이유는 글로벌 전략을 재편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은 “비욘드 코리아는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 시장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 한다는 카카오 스스로의 미션이자 대한민국 사회의 강한 요구”라면서 ‘미래 10년 위한 글로벌 전략 재편’ 계획을 공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카카오는 일본을 거점으로 기업 영토를 세계로 확대한다. 일본 시장에 이미 안착한 종합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를 운영하는 카카오픽코마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일본 카카오픽코마는 올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거래액(GMW)이 232억7000만 엔(약 227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기 거래액은 2016년 4월 첫 론칭 이후 2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월간 거래액은 사상 최고인 80억 엔을 넘겼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95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계열사 역시 비욘드 코리아의 방향성에 맞춰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카카오웹툰과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북미, 아세안, 중화권, 인도,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4년까지 글로벌 거래액을 3배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신작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미 모바일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통해 대만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해외에서 20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성수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센터장은 “3년 안에 해외 매출 비중을 30%로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이 20%를 넘어서면서 허황된 목표가 아님을 증명했다.     ━   해외 매출 크게 늘렸는데 주가 정중동     ━   문제는 이런 쾌거에도 정작 중요한 카카오의 주가는 요지부동이라는 점이다. 카카오 주가는 해외 매출 비중이 드러난 8월 16일 8만2500원에 장을 출발해 23일엔 7만4800원에 마감했다. 9.33% 하락했다. 최근 일주일간 카카오 주식을 두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1억원, 593억원을 팔아치웠기 때문이다.       애초에 카카오가 ‘비욘드 코리아’를 장기 비전으로 삼아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게 된 것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골목상권 침탈 이슈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한국에선 독점적인 지위를 기반으로 생태계를 교란한다는 게 비판의 핵심이었다.     내수시장 확장이 규제 한계에 부딪힐 가능성이 커지자 지난해 6월 주당 17만원까지 치솟았던 카카오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현재의 사업 포트폴리오만으로는 이런 여론을 극복할 수 없다는 판단에 카카오는 내수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증권업계는 카카오 주가 반등의 열쇠가 해외 사업성과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그리고 실제로 카카오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는데도 시장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는 얘기다. IT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선 카카오의 핵심 사업인 광고 사업의 성장성이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투자를 늘리면 단기적으론 수익성에 부담이라는 점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다린 기자 quill@edaily.co.kr카카오 비욘드코리아 1650호(20220829)

2022-08-23

라인 빼면 아직 시시한 네이버의 글로벌 3.0 도전 [빅테크 기업의 해외 도전기②]

    네이버가 ‘글로벌 3.0’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라인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 건 글로벌 1.0, 스노우와 제페토, 웹툰 등 일부 서비스의 확대는 글로벌 2.0 단계였다.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3.0 단계의 네이버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기술 리더십, 국내·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멀티플’ 성장을 이뤄내는 게 목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국내는 물론 일본과 북미, 유럽 등에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5년 내 글로벌 10억명의 사용자와 매출 15조원을 달성해 나갈 것”이란 구체적인 숫자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구글, 아마존, 메타, 텐센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거다.     지난해 연간 매출 6조8176억원을 기록한 네이버 입장에선 갑절이 넘는 매출을 5년 이내 달성해야 하는데, 내수시장에선 한계가 뚜렷하다. 해외 매출 확대가 필수다.     현재 네이버는 해외 시장에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네이버가 공시한 ‘외부고객으로부터의 수익’을 보면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일본과 기타 지역에서 29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 분류 방식의 한계로 이 지표를 네이버의 정확한 해외 매출 자료로 보긴 어렵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가 실제로 해외 사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은 이보다 클 것”이라고 설명한 이유다.    다만 네이버의 해외 사업 성장 흐름을 추정할 순 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이 수치는 1415억원에 그쳤는데, 1년 만에 두 배 넘게 늘었다. 이미 지난해 연간 거둔 수익(3328억원)에 이르렀다. 글로벌 3.0 시대엔 멀티플 성장을 꾀하겠다는 네이버의 계획대로다.       ━   해외 외부고객으로부터 수익 갈수록 증가   분기별로 따져 봐도 글로벌 3.0의 성과는 잘 드러난다. 지난해 1분기엔 637억원이던 네이버의 해외 외부고객으로부터 수익은 2분기(778억원), 3분기(975억원), 4분기(937억원) 등 시간이 갈수록 성장했다. 올해 1분기(1137억원)엔 1000억원을 돌파했고, 2분기엔 180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59.0% 증가했다. 특히 일본 매출이 518억원에서 1309억원으로 152.4% 증가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매 분기 7000억~8000억원 규모의 수익을 내던 라인이 일본 소프트뱅크의 야후재팬과의 경영 통합에 따라 수익 집계에서 제외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과다. 라인은 MAU(월간활성이용자수) 2억명에 육박하는 글로벌 메신저다. 네이버가 해외 매출을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 현재는 통합법인의 실적이 네이버에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되고 있다.   네이버의 해외 사업을 이끈 일등공신은 콘텐츠 사업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분기 글로벌 MAU 8560만명을 달성했다. 일본에서 2120만명, 미국에선 1250만명, 기타 지역 3150만명으로 해외에서 괄목한 성과를 냈다. 총거래액(GMV)은 4065억원으로, 지역별로 따지면 오히려 일본(2191억원)이 한국(1502억원)보다 더 많았다.     특히 웹툰 이용자의 지역별 ARPU(이용자당평균매출)를 보면 네이버의 성과는 고무적이다. 한국(9000원)보다 일본(1만3000원)과 미국(4만8000원)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한국 이용자보다 미국·일본 유저가 웹툰을 보는데 지갑을 더 통 크게 열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글로벌 3.0을 달성하려면 더 큰 분발이 요구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현재 라인을 제외한 해외 매출 비중은 약 10%인데, 중장기적으로 두배 이상 늘린 20% 수준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5년 뒤 매출 목표치인 15조원으로 20%를 단순 계산하면 해외에서 3조원가량의 매출을 올려야 하는데,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종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얘기다. 올해 2분기 해외 지역의 외부고객으로부터의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도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사 라인디지털프론티어가 인수한 일본 전자책 서비스업체 이북재팬의 실적이 편입된 영향이 크다. 일본을 제외한 기타 지역에선 매출이 오히려 감소했다(1분기 619억원→2분기 499억원).     다행히 네이버는 해외 매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게 이커머스다.    네이버는 Z홀딩스의 일본 내 소상공인(SME) 비즈니스 생태계에 국내 성공 모델을 접목한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마이스마트스토어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노하우를 살려 일본 전용으로 현지화한 서비스다. 라인웍스와 클라우드, 클로바 등 B2B 비즈니스와 기반 기술의 확장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사업도 마찬가지다. 이미 글로벌 누적 가입자 수 3억명을 돌파한 제페토와 인공지능(AI), 로봇,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기술을 융합해 만든 새로운 메타버스 생태계 아크버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두드린다. 향후 메타버스 사업에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이브와 함께 협업하고 있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는 올해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머신러닝과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등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 경쟁력을 확대한다.    이 추세를 계속 이어갈지 여부가 네이버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김다린 기자 quill@edaily.co.kr네이버 해외매출 글로벌3.0 네이버매출 네이버실적 1650호(20220829)

2022-08-24

상장 이후 쏘카의 미래…“올해 흑자 전환, 슈퍼앱 전략으로 성장할 것”

    칭찬보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왜 이런 상황에 IPO를 강행하려고 하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그럴 만했다. 지난해 신규 상장 기업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올해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금리 인상 여파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등으로 국내·외 증시 시장이 가라앉으면서 IPO 열기는 사라졌다.   그럼에도 이곳은 상장을 강행했다. 상장을 진두지휘한 대표는 “주식시장은 아무래도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빌리티 시장은 급성장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중요한 시기를 놓칠 수 없기 때문에 적시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M&A 및 신사업, 기술투자에 집중해서 모빌리티 시장에서 더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4~5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56대 1을 기록해 공모희망가 밴드 하단인 3만4000원보다 17.6% 낮은 2만80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됐다. 시가총액은 9160억원 정도로 유니콘의 기준인 1조원보다 낮았다. 8월 22일 상장 첫날 2만9150원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2만6300원으로 마감해 공모가도 방어하지 못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대표는 앞을 보고 달리고 있다. 올해 실적과 성장세를 자신하기 때문이다. 한때 인원의 30%까지 구조조정을 해야만 했던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 경험도 한 몫하고 있다.     ━   성장 위해 기업가치 낮추고 상장 결정   주인공은 박재욱 쏘카 대표다. 상장 첫날 박 대표는 “쏘카는 ‘모든 사람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이동하는 세상을 만든다’는 미션을 지켜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며 저희가 그리는 미래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어보겠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올해 IPO를 준비했다가 철회한 기업이 많다. 공모가도 예상보다 낮게 나왔고, 상장 첫날 주가도 공모가보다 낮았다.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에서 상장을 강행한 이유는.  지금 당장 예상했던 것보다 시장 친화적인 밸류로 시장에 가더라도, 장기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그로 인해 더욱 큰 성장을 만드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처음부터 시장과 투자자를 위한 공모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쏘카는 변화된 시장의 요구에 맞춰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다. 2020년과 2021년 하반기에 영업흑자를 달성했는데, 올해 말에는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가 될 것이다.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기 때문에 내년부터 몇 배씩 이익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우버, 리프트, 고투 등의 다른 해외 모빌리티 플랫폼들이 아직도 이루지 못한 실적이다. 쏘카의 비즈니스가 이들과 완전히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   쏘카가 올해 흑자 전환을 할 수 있는 이유가 뭔가.   데이터 분석과 이를 활용해 카셰어링 가동률을 상승시켰다. 또한 IoT 단말기를 활용한 차량 관련주기 최적화를 통해 운영 비용을 낮췄고, 운영 차량을 확대하면서 규모의 경제도 실현했다. 사용자의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 비용을 절감했고, 부름이나 편도 서비스 등의 신규 사업에서 성과가 나와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지난해 2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는 지난해 대비 매출이 40%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38% 정도 성장했다.   탁송 서비스인 ‘부름’의 인기가 높다고 하던데, 운영비 대비 이익이 날 수가 있나? 부름은 지난해 대비 올해 60% 정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탁송 비용의 경우 24시간 이하로 빌리는 사용자에게는 탁송 비용을 받고, 24시간 이상 빌리는 이들에게는 무료로 탁송해주고 있다. 탁송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핸들러’라는 드라이버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부름 서비스 탁송을 하는 이들은 모두 쏘카 회원이다. 새로운 차를 타보고 싶어서, 혹은 일 때문에 탁송 지역에 가는 경우 등 다양한 이유로 쏘카 회원이 탁송하고 있다. 핸들러로 가입된 사용자가 5만여 명 정도 된다. 핸들러는 쏘카 뒷단에 숨어 있는 또 하나의 플랫폼이다. 2018년부터 시작했는데, 전국에서 가장 큰 탁송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쏘카는 부름 외에도 구독형 패스포트와 월 단위 구독상품 쏘카플랜 등의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모빌리티 기업 최초로 선보인 패스포트라는 멤버십 서비스는 순항 중이다. 쏘카 대여요금 상시 50% 할인, 정액쿠폰 제공, 타다 멤버십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 결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1년 만에 이용자 16만명을 확보했고, 패스포트 가입자들의 이용건수는 비구독 회원 대비 4.6배가 많다. 박 대표는 “사용자 락인 효과로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은 2018년 대비 올해 49% 이상 절감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제휴 통해 여행·사용자 맞춤 콘텐츠 제공     쏘카가 인수한 일레클과 모두의주차장을 통해 전기자전거 및 주차장 이용까지도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쏘카존과 모두의주자창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기대감이 높다. 쏘카는 쏘카존에 월주차 비용을 내고 있는데, 대부분 낮 시간은 밖에서 돌아다니게 된다. 이때 빈 주차공간을 모두의주차장에 올려 판매하면 쏘카와 주차장 오너 입장에서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전기자전거 서비스인 일레클의 경우 5km 내외의 단거리 이동시에 이용자 선호도가 높다.    KTX·숙박·항공권 예약 등 여행 서비스와 전자책·웹툰·음악·영화 등의 콘텐츠 서비스도 쏘카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를 ‘슈퍼앱 전략’이라고 부른다. 사용자의 이동을 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모두 제공하는 서비스가 된다는 포부다. 박 대표는 “통합 모빌리티 멤버십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퍼앱 전략이 무엇인가.  쏘카와 결합 상품이 핵심이다. 결합 상품을 통해 이용자들이 여러 이동 수단을 한꺼번에 예약할 때, 쏘카 입장에서는 유휴 차량의 가동률을 높이는 수단이 된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가격에서 메리트 있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윈윈 구조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플랫폼을 통한 업셀링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쏘카 앱을 통한 이동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슈퍼앱이 되려면 다양한 생태계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할 것 같다.   쏘카가 숙박이나 음식 등 예약을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제휴사와 협력하는 것이다. 쏘카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활용해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IPO 이후 공모자금의 60%는 M&A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슈퍼앱을 구성하는 서비스 기업도 M&A 대상이 되는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하겠지만, 거래액이 커지고 서비스 성장 속도가 보이면 쏘카가 직접 하는 게 좋을 수밖에 없다. 그런 회사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한 차량관제시스템(FMS·Fleet Management System) 같은 새로운 사업을 키워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력 있는 회사도 M&A 대상이다. FMS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은 있다.   M&A를 염두에 두고 있는 기업들은 많나. 사실 되게 많다.(웃음) 롱리스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는데, 굉장히 많은 곳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벌써 만난 곳도 있고, 스터디만 하는 데도 많다.   쏘카의 ICT 기술력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가 뭔가.   전 세계적으로 쏘카처럼 차량 자체에 대한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기업은 없다. 우버나 그랩 같은 곳도 사실 드라이버의 핸드폰을 통해 GPS 데이터 정도만 얻고 있을 뿐이지, 차량 상태 정보나 그것을 관제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은 없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차량을 관리하고 정비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게 쏘카다. 차량 데이터를 무인으로 운영하고 고도화한 후에 자동화시키는 게 무척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차량의 정비나 세차 등을 사람이 일일이 가서 확인하고 실행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인건비가 많이 들 수밖에 없다.     ━   보험 사기 잡아낼 정도로 쏘카 기술력 자신   운행 차량 자체에 대한 데이터는 어떻게 얻고 있나. 쏘카의 IoT 단말기인 STS(SOCAR Telematics System)를 차량의 온보드진단기(OBD·On-Board Diagnostics)에 설치해서 데이터를 얻고 있다. 이를 통해 차량의 계기판에서 볼 수 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이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 차량의 정비나 세차 등에 미리 대비하게 된다. 사용자가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도록 고지를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저녁에 헤드라이트를 켰는지 안 켰는지도 알 수 있다. 헤드라이트를 켜지 않고 운행하는 사용자에게 앱을 통해 헤드라이트를 켜라고 메시지를 보내고, 90% 이상이 헤드라이트를 켜게 된다. 밤에 발생하는 대형 사고를 줄이는 것이다.    보험 사기도 적발한다는데.   쏘카의 기술을 이용해 이용자가 안전운전을 하지 않거나 미숙련 운전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해 사고 비용을 줄이고 있다. 장마철 침수 지역이 발생하면 그 근처를 운행하는 이들에게 안전 메시지를 보내는 식이다. 보험 사기의 경우에는 운행 패턴이 다르다. 쏘카의 보험 상품이 좋은데, 이를 악용하는 이용자의 경우 운행 패턴을 보고 보험 사기를 잡아내기도 한다. 주행 패턴이 일반 이용자와 다르거나 이용자의 관계성을 분석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경찰과 공조하게 된다. 쏘카의 기술을 이용해서 사고 비용을 5~6% 정도 줄였다.   FMS로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FMS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SaaS(Software as a Service,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제공 모델) 사업으로 안정화가 되면 높은 이익이 보장될 것이다. B2B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구독 형태의 사업 모델이다. 해외 시장은 FMS를 중심으로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글로벌 FMS 시장은 약 4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국내 시장 규모도 영업용 화물차량용 시장이 1조5000억원 규모이고, 자가용 화물 차량까지 합하면 3조9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쏘카가 신차 구매의 큰 손이라고 하던데, 어느 정도인가? 우리만큼 신차 구매 시장에서 구매력이 큰 곳도 없을 것이다.(웃음) 매년 6000~8000대의 신차를 구매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매년 1만여 대의 차량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한다.   신차 구매의 기준은 무엇인가. 이용자들의 수요에 따라 차량 포트폴리오를 매년 다르게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의 지역, 나이 등의 특성에 맞게 원하는 차종들이 다르고, 매년 이용자들의 주행 패턴 등을 분석해 차종의 포트폴리오를 짠다. 다양한 차종 라인업으로 선택의 다양성을 높이려고 한다.   기자는 3년여 전 박재욱 대표와 인터뷰를 한 바 있다. 당시는 타다라는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을 때 타다 대표를 맡고 있었다. 박 대표는 2011년 커플앱 비트윈을 운영하는 VCNC 창업,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주목받는 창업가였다. 2018년 이재웅 전 쏘카 대표는 VCNC를 인수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모빌리티 서비스와 커플앱 서비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스타트업이 한배를 탔기 때문이다.   2018년 10월 두 창업가는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를 선보였다. 출시 1년여 만에 가입자가 170만명을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기자도 타다의 성공 이유와 미래를 듣기 위해 박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타다 서비스 론칭 2년도 채 되지 않은 2020년 3월 택시업계의 극심한 반발로 인해 ‘타다 금지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비트윈부터 타다까지 성공 가도를 달리던 박 대표의 행보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이다. 이재웅 전 쏘카 대표는 자신의 자리를 박 대표에게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박 대표가 쏘카의 대표로 선임됐을 때 코로나19가 그의 발목을 또 한 번 잡았다. 쏘카와 타다가 살아남기 위해 구조조정을 해야만 했다.   ‘위기는 기회’라는 것을 박 대표는 잘 보여줬다. 쏘카가 지향하는 본질과 비전을 임직원과 소통하는 기회로 삼았고, 경영의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유했다. 박 대표는 “위기에 처했을 때 기업의 DNA가 잘 드러나는 것 같다. 위기 상황에서 똘똘 뭉쳐서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나. 회사의 미션이나 비전이 되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아무리 회사가 힘들어도 사회의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을 함께 공유했다. 오히려 소통을 더 많이 했다. 회사가 나아갈 방향과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결국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위기를 겪고 나서 달라진 점이 무엇인가. 기업가는 회고하는 것이 되게 중요한 것 같다. 어려움에서 배우는 것이 있으면 된다.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있을 때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최선을 다하고, 문제를 풀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배운 것 같다.      최영진 기자 choiyj73@edaily.co.kr전략 상장 모빌리티 시장 운행 데이터 데이터 분석 쏘카 박재욱 타다 FMS 멤버십 공모가 1650호(20220829)

2022-08-23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