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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비켜” 완성차 수출·내수 SUV가 견인…쌍용차 약진 돋보여

    현대자동차와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수출 호조세를 보이며 지난달 판매량 반등에 성공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공급난이 여전한 상황이지만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인기에 힘입어 판매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다. 특히 토레스 효과를 톡톡히 본 쌍용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8월 판매량은 총 33만479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내수 판매의 경우 4만9224대를 판매해 같은 기간 대비 3.5% 감소했지만 수출이 28만5570대로 14.7% 증가하며 전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내수 4만9224대, 해외 28만5570대를 판매해 총 33만4794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5% 줄었지만 해외 판매는 14.7%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11.6% 늘었다. 이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9617대)를 포함한 수치다.   기아는 내수와 해외 판매량이 각각 4만1404대, 19만8483대로 총 23만9887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1%, 수출은 12.6% 늘었다.     한국GM은 내수 3590대, 수출 1만4610대를 판매해 총 1만8208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 늘어난 수치다. 르노코리아도 내수 3950대, 수출 7672대로 같은 기간 대비 31.4% 증가한 1만1622대를 판매했다.   신차 토레스를 앞세운 쌍용차는 2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KG그룹의 인수절차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에서 쌍용차의 이후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쌍용차는 내수 6923대, 수출 3752대로 총 1만765대를 기록했다. 이 중 토레스는 지난달에만 3637대 팔리며 누적판매 6000대를 돌파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 판매 물량 증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총력 생산체제 구축은 물론 부품 협력사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판매 차량 2대 중 1대는 SUV   이처럼 완성차업체들의 판매 실적이 개선될 수 있었던 것은 SUV의 인기가 한몫했다. 현대차를 제외한 4개사의 베스트 셀링 모델이 SUV일 정도로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력이 컸다. SUV는 전체 판매 차량 중 과반을 차지할 정도로 대세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실제 기아의 경우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쏘렌토로 5674대를 기록했다. 쏘렌토를 비롯한 RV 모델은 카니발 4535대, 스포티지 3873대, 셀토스 3610대 등 총 2만2799대가 판매됐다. 이는 기아 전체 내수 판매량(4만1404대)의 55.1%에 달하는 수치다.   현대차도 베스트 셀링 모델(승용기준)은 그랜저에 내줬지만 높은 SUV 판매량을 보여줬다. 현대차 SUV 판매량은 막내인 캐스퍼가 3302대로 가장 많았고 대형 SUV인 펠리세이드가 3269대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싼타페와 투싼은 각각 2534대, 1962대를 기록했다.    한국GM도 소형 SUV인 트레일블레이저가 판매를 견인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를 포함해 8572대가 수출됐다. 이는 한국GM 수출 물량의 60%에 해당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내수에서도 958대 판매되며 스파크(1198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르노코리아 역시 XM3와 QM6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두 모델은 내수와 수출 모든 부분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였다. 쿠페형 SUV인 XM3의 내수와 수출 판매량은 각각 1303대, 59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68.4% 증가했다.     수출의 경우 올해 가을 출시 예정인 XM3 하이브리드 모델이 60%를 차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QM6는 내수에서 2196대 판매돼 28.4% 줄었으나 LPG모델 활약 덕분에 수출이 무려 144.6% 늘어난 1600대를 기록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레저와 캠핑 등 제한적인 용도로 SUV를 구매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판매되는 차량 2대 중 1대가 SUV일 정도로 대중화가 됐다”며 “완성차업체들 역시 이를 인지하고 SUV에 초점을 맞춰 상품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현대자동차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쌍용자동차 쏘렌토 토레스 펠리세이드 1652호(20220919)

2022-09-02

[단독] 두산건설, 인천 숭의5구역서 입찰자격 박탈·보증금 몰수 '철퇴'

      두산건설이 인천 숭의5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입찰자격 박탈과 보증금 100억 몰수 철퇴를 맞았다. 불법 홍보로 이미 세 차례나 경고 조치를 받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추석 연휴 기간 모델하우스 투어 등 추가 위반 행위를 강행해서다.     두산건설의 입찰 자격이 박탈되면서 시공권은 SK에코플랜트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15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인 인천 숭의5구역 재개발 조합은 전날 긴급대의원회를 열고 도정법 및 조합의 홍보지침을 위반한 두산건설의 입찰자격 박탈과 보증금 몰수를 가결했다.     시공사가 3회 이상 홍보 규정을 위반하면 대의원회 결의를 통해 시공사의 입찰 자격을 박탈할 수 있는데, 두산건설은 이미 불법홍보 적발로 세 차례 이상의 경고를 받았었다. 이 경우 입찰 참가자의 보증금은 입찰행위 불이행으로 인한 손실 보상금으로 조합에 귀속된다.       ━   두산건설, 불법홍보 행위 논란 지속…추가행위 ‘적발’   실제 두산건설은 홍보직원 다수가 홍보물과 선물을 들고 조합원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는 모습의 동영상과 사진이 제보되는 등 해당 사업지에서 불법홍보 행위로 꾸준히 논란을 빚어왔다.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34조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 관련 홍보를 담당하는 용역업체 임직원들은 조합원들을 상대로 개별적 홍보를 할 수 없다. 또한 홍보를 목적으로 조합원들에게 사은품 등 물품·금품·재산상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을 약속해서도 안 된다.   조합은 지난 7월 18일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 이후 시공사들의 과열 홍보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조합의 홍보지침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해왔다. 두산건설에 3차 경고를 한 이후 바로 입찰 자격 박탈이 가능했지만, 조합원들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이를 유예하고, 홍보규정 준수를 재차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산건설의 불법홍보 행위가 이후에도 추가로 적발되면서 이번 조치를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문제가 커지자 두산건설은 대의원회 진행을 방해하기 위해 회의장에 난입하려다 조합 관계자와 몸싸움을 벌여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조합은 앞으로 두산건설이 조합의 입찰자격 제한 통보를 무시하고 위법 홍보 행위를 계속하거나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방해할 경우 관계기관에 고발 조치할 하겠다는 방침이다.       ━   두산건설, 수주 행보 제동…SK에코플랜트 선정 가능성 커져     최근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펼쳐온 두산건설은 이번 입찰자격 박탈과 입찰보증금 몰수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지도와 브랜드 면에서 떨어지는 두산건설이 대규모 사모펀드 큐로 그룹에 인수된 이후 몸집 불리기식의 무리한 수주전을 추진하다 보니 자초한 결과 같다"며 "앞으로 정비사업 추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천 숭의5구역 재개발 시공권은 이변이 없는 이상 SK에코플랜트가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관계법령에 의거해 입찰에 참여한 SK에코플랜트를 총회에 상정해 시공사 선정 찬반 여부에 대한 조합원의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숭의5구역 재개발 사업은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210-10번지 일원 3만3832.9㎡에 공동주택 680가구, 업무시설, 판매시설,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단독 입찰자격 두산건설 입찰자격 박탈과 두산건설 불법홍보 불법홍보 행위 1652호(20220919)

2022-09-15

‘회복 중인 시장 잡아라’…LCC, 위기 속 투자 감행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자마자 고환율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위기 상황에도 투자를 감행하며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3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확보한 자금으로 내년부터 B737-8 40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 A330-300 3대를 도입한 티웨이항공은 인천~몽골 등 신규 취항 노선에 해당 항공기를 투입하고 있다.     14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최근 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 시설 자금 투자를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32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 계획을 발표하고 B737-8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부터 40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온다는 목표인데, 이들 항공기를 통해 중단거리 노선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B737-8은 현재 운용 중인 B737-800과 비교해 운항거리가 1000㎞ 이상 길어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등에도 운항이 가능하다. 그만큼 신규 노선 개발 등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 동급 항공기와 비교해 15%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좌석 당 운항 비용 역시 12% 줄일 수 있어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제주항공은 이번 차세대 항공기 도입으로 단일 기종 중심의 기단 현대화 작업을 꾀해 항공기 운용 효율성 확보한다는 계산이다. LCC 사업 모델에서 더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 수요 회복 중인 항공여객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증권업계 등에선 제주항공의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대해 운항거리 확대, 연료 효율성 증대 등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티웨이항공 역시 올해 상반기에 A330-300 3대를 도입했다. 해당 항공기들은 인천~싱가포르‧방콕‧울란바토르 노선과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돼 운항되고 있다. 최근에는 A330-300의 예비 엔진 1기를 국내로 들여왔다. 안전 운항 체계와 정비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예비 엔진 도입으로 향후 엔진 수리를 포함한 각종 정비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티웨이항공 측의 설명이다.       ━   문제는 고환율     국적 LCC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무 건전성이 악화됐음에도 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을 위해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것은 회복 중인 항공여객 수요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신증권은 전날 보고서에서 국제선 항공여객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여객은 195만4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6% 급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월과 비교하면 30% 수준까지 회복됐다. 글로벌 항공여객 수요 회복 속도는 더 빠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7월 글로벌 항공여객 수송량이 2019년 같은 기간의 75%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문제는 1400원에 근접하고 있는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다. 항공사는 항공기 대여(리스)비, 유류비 등 운영 자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한다. 고환율이 곧바로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는 구조라는 얘기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정상화가 예상되는 일본 노선 등을 고려하면 국내 항공여객 수요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코로나19 이후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 못한 와중에 고환율 악재마저 겹치면서 재무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회복 시장 항공여객 시장 수요 회복 차세대 항공기 1652호(20220919)

2022-09-14

’부산 가라 vs 못 간다‘ 강석훈호 산업은행 100일…과제는?

    ‘강석훈호(號) 산업은행’이 닻을 올린 지 100일이 지났지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을 두고 노조와의 의견 차이는 아직도 좁혀지지 않았다. 대우조선 재매각 등 기업 구조조정이라는 산은의 주요 역할 수행 성과도 아직이다.       ━   부산 이전 의지 굳건…“정부 뜻 따라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14일 산은 본점 7층 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강 회장은 지난 6월7일 취임해 이날로 취임 100일째를 맞았다. 취임부터 산은 노조의 반발로 다사다난했던 강 회장은 임명된 뒤, 약 2주간 본점 출근을 하지도 못했다. 정부의 ‘산은 부산 이전’ 정책에 반대한 산은 노조가 강 회장을 인정하지 않으며 아직도 대치 중이다.   이날 강 회장은 본점 부산 이전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내비쳤다. 강 회장은 “산은 본점 부산 이전은 국정과제로 선정된 사안이었기 때문에 저로써는 이 국정과제를 어떻게 잘 수행하는지가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산은의 본점 이전이 가능하려면 산업은행법 4조 1항의 ‘산은 본점은 서울시에 둬야한다’는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 강 회장은 법 개정 이전이라도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자산과 영업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법률이 개정될 때를 대비해서 여러 가지 이전 계획을 짜는 조직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업조직 확대는 해양산업 부문 영업점의 본부 인원을 늘리고, 영업자산을 더 많이 분배해 해당 지역 산업에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 초에는 그런 조직들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이전의 당위성에 대해서 그는 “우리나라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하려면 부울경 지역도 새로운 4차산업혁명의 전초기지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부산 이전은 이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대한민국이 수도권과 부울경 두 축으로 지속가능한 경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추후 강 회장의 과제는 임직원과의 합치다. 이날 기자간담회가 열리는 도중에도 산은 본점 1층 로비에서는 직원들의 ‘부산이전 반대’ 집회가 한창이었다. 산은의 한 직원은 “준법투쟁을 위해 산은 직원들이 반차를 내고 집회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산은 직원들은 ‘지방이전 결사 반대’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든 채 ‘불통하는 강석훈 회장을 물러나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강 회장은 본점 부산 이전과 관련해 직원들과 소통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강 회장은 “산은 직원들이 마음을 열지 못하고 정부의 지시대로 (부산 이전을) 해야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런 사태가 오지 않도록 제가 한 명 한 명씩 만날 것이고 그 다음에 진정성 있는 노력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   대우조선 재매각 등 과제 산적…반도체 육성 의지   산은 ‘본점 부산 이전’ 이슈로 내부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대우조선 재매각 등 기업 구조조정이라는 산은의 주요 역할은 무뎌지고 있다. 강 회장 또한 최우선 과제로 산은 본점 이전과 대우조선 매각 해결 등을 꼽았다.   앞서 산은은 대우조선의 경쟁력 제고 방안과 관련해 외부 컨설팅을 진행했다. 컨설팅 결과에 대해 강 회장은 “구체적 내용은 공개가 어렵지만, 대우조선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개발 투자와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대우조선의 경우, 산업은행이 대주주로 있는 이 시스템은 효용성이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빠른 매각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산은의 관리 기업인 아시아나와 대한한공의 합병은 미국·유럽연합(EU)·일본·중국·영국 등 5개국의 심사가 진행 중이다. 강 회장은 “미국의 판단이 가장 중요한데, 올해 안으로 판결이 나올 것 같다”며 “만약에 미국 판결이 나오면 유럽도 미국 판결에 준하지 않을까 예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합병이 성사되도록 각종 외교부·산업부·정부부처와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HMM 매각과 관련해 그는 “원칙적으로는 HMM이 정상 기업이 되었기 때문에 조속히 매각하는 것이 맞지만 우리나라 전체 해운 산업의 그림에서 봐야 하기 때문에 정부 부처 간에 여러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금리가 과거보다 오른 상황으로, KDB생명도 매각 여건도 좋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당 매각 작업도 준비 과정을 거쳐 곧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강 회장은 반도체 산업 지원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이날 강 회장은 향후 5년간 ▶파운더리 10조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육성 10조원 ▶메모리 반도체 10조원 등 총 30조원을 금융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요즘 제 머리를 맴도는 단어는 위기”라며 “한국경제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초저성장의 위기로, 한국경제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초저성장의 위기현재 2%대에 머물고 있는 잠재성장률은 대대적인 혁신이 없는 한 10년 이내에 0%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회장은 “우리는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면서 성공정인 유망산업을 발전시켜 초저성장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은의 궁극적인 목표가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높여서 다가올 초저성장의 늪을 탈출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1%포인트를 책임지는 산업은행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강석훈호 산업은행 강석훈호 산업은행 강석훈 산업은행 대우조선 재매각 1652호(20220919)

2022-09-14

“플라스틱산 그만, 다회용기 배달 커진다”…주문·반납 어떻게?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등 국내 4대 배달 애플리케이션 모두가 다회용기로 음식을배달하는 서울시 ‘제로식당’ 사업에 참여한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시가 요기요와 함께 강남구를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펼친 것으로, 시범사업을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 지역과 참여 배달 앱을 확장해 운영한다.     앞서 시행한 제로식당 시범사업에 대한 반응은 좋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범사업 기간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주문율은 매주 30% 이상 증가했고 올해 1월 이용률은 시범사업 초기인 지난해 10월 대비 약 478%가 증가했다. 시범사업 동안 다회용기 이용 건수는 총 6만7000건을 기록했다.   사업은 지난 8월 29일 강남구를 다시 시작으로 9월에는 관악구, 10월에는 광진구와 서대문구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참여 배달 앱 역시 요기요를 비롯해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땡겨요 등으로 늘었다.       이용 과정은 간단하다. 해당 서비스 지역 내 배달의민족 사용자인 경우는 첫 페이지 하단에 위치한 ‘다회용기로 주문하면 5000원 상품권 드려요’라는 배너를 클릭하면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매장 메뉴를 확인할 수 있고, 쿠팡이츠 역시 화면 상단에 있는 ‘쿠팡이츠, 다회용기 배달을 시작합니다’ 매너를 클릭하면 된다.     또 요기요 이용자는 메뉴 카테고리 아이콘에서 ‘더보기’를 눌러, ‘다회용기’라는 버튼을 선택하면 되고 땡겨요 역시 배달 아이콘 중 ‘다회용기’를 클릭하면 된다. 이렇게 주문한 음식은 일회용품 포장이 아닌, 스테인리스스틸 다회용기에 담겨 배달된다.     그렇다면 반납은 어떻게 할까. 먼저 다 먹은 용기를 따로 세척하지 않고, 뚜껑을 닫아 용기 배달에 쓰인 가방에 다시 넣는다. 이후 가방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수거 신청 버튼을 누르고, 용기가 든 배달 가방을 문 앞에 두면 반납된다.     반납 신청이 된 용기는 세척장으로 옮겨져 씻긴 후 다시 식당으로 전달된다. 이용에 따른 별도 보증금이나 추가 비용은 없다. 다회용기 배달을 이용한 30대 직장인 김소라 씨는 “자주 시키는 배달 음식으로 환경적으로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다회용기로 먹으니 친환경적이라 좋다”며 “떡볶이를 시켰는데 용기가 스테인리스라 그런지 일회용품에 담겨왔을 때보다 음식이 더 따뜻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배달 일회용품 사용량을 최소하기 위해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 2월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배달 음식 1개 메뉴당 평균 18.3개(147.7g), 배달 음식 이용자 1인당 연간 평균 1,342개(10.8kg)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 플라스틱 배달용기 중 재활용이 불가능한 재질, 실링용기 등을 제외하면 전체 중량의 45.5%만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재활용이 어려운 배달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시는 다회용기 배달에 참여하는 식당을 기존 70곳에서 연내 550곳까지 늘릴 것을 목표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제로식당 사업은 1회용 음식배달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대표적인 배달 플랫폼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플라스틱 쓰레기 일회용품 배달 서울시 배달의민족 요기요 땡겨요 쿠팡이츠 1652호(20220919)

2022-09-09

주거만족도 높이는 ‘스마트 홈’ 각광…내년 시장규모 100조원 돌파

      코로나19 감염증(COVID19) 확산 이후 주택시장에서 스마트홈 등 첨단 주거 편의 서비스가 각광 받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에 기반 한 스마트 시스템을 자사 시공 단지에 적극 도입해 차별화를 시도하는 추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홈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내놓은 ‘2021 세계 스마트 홈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 홈 시장은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     한국AI스마트홈산업협회은 ‘2020 스마트 홈 산업현황’에서 국내 스마트 홈 시장 규모 역시 지난해 85조7048억원에서 내년에 100조4455억원으로 커진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스마트 홈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아파트에 적용되는 시스템도 다양화하고 있다. 음성인식, 지문인식은 물론 안면인식 기술이 도입되는 등 관련 기술이 높은 수준까지 확장됐다. 이로 인해 주거 편의성뿐 아니라 안전성과 에너지 절감 같은 경제성까지 다방면에서 소비자가 느끼는 만족도가 커지고 있다.     스마트 홈 특화 단지는 청약시장에서도 인기다. 지난해 1월 경기 성남시에 공급된 ‘위례 자이 더 시티’는 자이 스마트패스, 자이 에너지 세이빙 등으로 차별화에 성공하며 6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그 다음 달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역시 음성인식과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가전을 제어하는 스마트 홈 서비스를 도입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83대1로 역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달 시장에 나오는 스마트 홈 특화 단지들 역시 주목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전남 광양시에 ‘더샵 광양라크포엠’을, 전북 군산시에 ‘더샵 군산프리미엘(전용 84~109㎡, 총 704가구)’을 공급한다. 더샵 광양라크포엠은 총 920가구가 전용면적 84~159㎡ 타입으로 구성되며 더샵 군산프리미엘은 전용면적 84~109㎡ 타입이 총 704가구 나온다.     두 단지에는 포스코건설의 특화 스마트 홈 서비스 ‘아이큐텍(AiQ TECH)’이 적용된다. 아이큐텍에선 국내 최다 스마트홈 연동 서비스가 제공된다. 주요 기능으로는 스마트폰 어플이나 음성인식으로 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도입되는 편의기술(AiQ Convenience), 세대현관 앞 서성거림 감지 및 승강기 안전 시스템 등 입주민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기술(AiQ Safety),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청정환기시스템 같은 건강기술(AiQ Health) 등 세 가지가 있다.     GS건설은 충남 아산시에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를 선보인다. 총 2개 단지로 구성되는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는 1단지가 전용면적 74~149㎡ 739가구, 2단지 전용면적 84~149㎡ 849가구로 총 1588가구 대단지가 될 예정이다. 이 곳에는 GS건설과 자이S&D가 공동 개발한 공기청정 시스템 ‘시스클라인(Sys Clein)’이 도입된다.     DL건설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옥천 퍼스트원’에도 스마트폰 원패스 시스템, 입출차 관리 시스템, e편한세상 스마트홈 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등 e편한세상만의 스마트홈 서비스가 적용된다. 충북 옥천에 공급되는 e편한세상 옥천 퍼스트원은 전용면적 84㎡와 109㎡ 2개 면적이 총 545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한편 롯데건설은 충남 천안시에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5~99㎡ 타입이 총 11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민들은 향후 외출 시 스위치 하나로 세대 내 모든 전등 소등과 가스밸브 차단해주고 에너지사용량과 주차위치, 날씨정보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생활정보기를 이용할 수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요자들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도 점점 똑똑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스마트 시스템은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도 스마트 홈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보름 기자 brmin@edaily.co.kr주거만족도 시장규모 스마트 시스템 스마트폰 어플 자이 스마트패스 1652호(20220919)

2022-09-07

가계빚 폭탄, 터지기 시작했다…“빚 갚는 것 포기” 급증

    “아직 연체되진 않았는데, 돌아오는 원금이랑 이자가 감당이 안되네요. 개인 워크아웃 생각중입니다.” “저축은행 6곳에 대출이 있고요. 대출금 이자랑 원금상환이 월 300만원이라 너무 힘에 겹네요. 개인회생 가능할지요.”   가계대출 부실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최근 1년 사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환경이 고착화되며 대출자들의 실질소득은 감소하고 이자 부담은 가파르게 높아지는 중이다. 연체에 못 이겨 파산에 직면하는 경우도 확대되고 있다. 1869조원으로 불어난 가계 빚이 한국 경제의 뇌관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   채무불이행 신세 대출자 빠르게 증가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1~2년 사이에 갚을 능력이 떨어지는 대출자들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로 늘어난 가계부채와 함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상황이라 금리 상승이 충격으로 다가오는 모습이다.     일례로 채무조정을 통해 빚을 감면받는 대출자들이 최근 빠르게 늘었다. 업계에서는 이런 이유로 정부가 나서 10월부터 진행할 30조원 규모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에도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복위의 개인 워크아웃(채무조정)을 통해 대출 원금의 50% 이상을 감면받은 사람은 3만772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1만9943명과 비교해 3년 만에 89%(1만7784명)나 증가한 것이다.   50% 이상 원금 감면자 수는 ▶2018년 1만9943명 ▶2019년 2만2404명 ▶2020년 3만1970명 ▶2021년 3만7727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 숫자는 올해 들어와 7월까지 2만1501명에 달했다. 전체 개인워크아웃 확정자 수 대비 50% 이상 원금 감면자 비율은 2018년 27.7%에서 2022년 7월 45.6%로 높아졌다. 감면 대상자들의 나이는 평균 40∼50대다. 2021년에 원금의 50%이상을 탕감받은 금액은 평균 3727만원으로 나타났다.     20대가 받은 대출도 시한폭탄으로 꼽힌다. 젊은 세대의 채무 불이행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정보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20대 채무불이행자는 8만4000명에 달했다.     이들 중 절반 정도인 41.8%가 500만원 이하 대출금을 갚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500만원 초과 1000만원 이하 대출자는 1만7900명(21.2%)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아울러 올해 1∼5월 중 접수된 20대 개인회생 신청자 수는 총 5241명으로, 지난해의 992명을 크게 웃돌았다.     ━   대출금리 상승은 파죽지세…부실 우려 높아져   금융업계는 이런 현상이 빠르게 오르는 대출 금리 영향으로 보고 있다. 빚이 늘어난 상황에서 물가 상승으로 경제 여건이 나빠졌고, 높은 변동금리 대출 비중으로 인해 이자 상환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으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가운데 78.4%가 변동금리 대출로 나타났다. 2014년 3월(78.6%)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이 수치는 금리가 상승하는 중에서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73.5%를 기록했다. 고정·변동금리 대출이 모두 높아져 대출자들이 향후 금리 하락을 기대하고 변동금리를 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은 총 1869조4000억원이다. 산술적으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때마다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3조6640억원(1869조4000억원×78.4%×0.25%) 증가하는 상황이다.    현재 대출금리는 계속 가파르게 오르는 중이다. 7월 중 가계대출 금리는 연 4.52%로, 지난해 말보다 0.86%포인트 상승해, 9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상호저축은행의 대출 금리는 10.53%로 10%를 넘었고, 신용협동조합은 5.04%, 새마을금고는 4.79%를 기록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이사는 “주목해야 할 부문은 대출금리 인상 속도와 함께 예상되는 은행의 대출 축소 여부”라며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은행이 대출 공급 마저 줄인다면 금융회사의 유동성 위험이 가계 부채 위험으로 전이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가계빚 대출금리 변동금리 한국은행 가계대출 1652호(20220919)

2022-09-13

전국 아파트값 ‘9년 만의 하락 목전’…인천·세종 등 약세 이끌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전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2022년(1~9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하락해 지난 2013년(-0.29%) 이후 9년 만에 약세 전환이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은행의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와 대출 규제 강화, 주요 지역의 가격 부담감 등의 영향으로 주택 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지금의 시장 환경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약세 국면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   인천, 세종, 대전, 대구 등 6곳 약세 이끌어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현재 작년 대비 약세로 전환한 지역은 총 6곳으로 확인된다. 세종시가 2.95% 떨어지며 전국 17개 시도 중 하락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지난해 상승폭(34.52%)이 가장 가팔랐던 인천은 단기 상승 부담감이 커지며 2.46% 하락했다. 그 외 ▶대전(-2.14%) ▶대구(-1.70%) ▶경기(-0.46%) ▶전남(-0.07%)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 중 대구는 수성구 일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7월 5일부터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미분양주택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침체기가 길어지는 모양새다.     서울과 부산 등 6개 지역은 올해 변동률이 강보합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거래 시장 전반이 급매물 위주로만 간간이 거래되고 있어 하락 전환이 임박한 곳들로 판단된다.     서울은 1월부터 9월까지 0.48%의 누적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그동안 잘 버티던 강남권과 용산 일대도 최근 들어 속속 약세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추세 반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 외 ▶경북(0.23%) ▶울산(0.23%) ▶충북(0.18%) ▶충남(0.08%) ▶부산(0.06%) 등이 제자리걸음 수준에서 소폭 올랐다.       ━   거래 절벽 분위기 장기화…지역별 공급량 참고해야     그러나 다른 지역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선방한 지역들은 제주(1.84%), 강원(2.02%)을 포함한 5곳 정도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와 강원은 타 지역들과 달리 지역 전체가 비규제지역에 해당돼 투자 수요 유입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게다가 정부가 세제 개편안을 통해 지방에서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주택을 보유하는 경우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부과 시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하면서 일부 가수요도 유입되는 분위기다. 그 외 ▶경남(1.31%) ▶광주(1.28%) ▶전북(1.22%) 등도 1% 이상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주택 시장 내 거래절벽 현상이 장기화하는 상황이므로 가격 약세와 동시에 지역 내 신축 공급량도 늘어나는 곳은 진입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인천 지역의 매매가격이 뚜렷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입주물량과 미분양주택도 늘어나고 있으므로 유의가 필요하다”며 “강원의 경우는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분양과 미분양, 입주물량이 모두 20~30% 감소세다. 이런 지역은 추세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0년에 43% 급등한 이후 약세 전환한 세종시는 우려와는 달리 분양과 미분양, 입주 등의 공급량 데이터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어 일정 수준 조정기를 거친 이후 상승 전환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아파트값 전국 하락전환 움직임 약세 전환 인천 세종 1652호(20220919)

2022-09-12

핀테크 앱에서 등본 떼고 택배도 보낸다…토스·카카오·뱅샐 꿀팁

    송금, 소비 관리, 보험 등 금융 서비스가 중심인 핀테크 앱에서 최근 비금융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주민센터 방문 없이 앱 하나로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도 있고, 택배예약도 빠르게 할 수 있다. 심지어 금융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헬스케어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숨어있는 일상 속 유용한 서비스가 많으므로 본인에게 필요한 내용을 미리 확인해두면 요긴하다.   14일 토스에 따르면 토스 앱의 주민센터 탭을 통해 ‘증명서 떼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서 발급받는 증명서들은 정부가 운영하는 전자증명서 온라인 채널인 ‘정부24’의 것들과 동일하다. 토스 주민센터의 전자증명서는 행정안전부 전자문서지갑 사업을 통해 제공되기 때문이다.   주민등록등·초본,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납세증명서, 대학교 졸업증명서, 코로나 예방접종증명서 등 발급받을 수 있는 종류도 다양하다. 또한 이용자가 특정 상황에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몰라도 ‘증명서 모아받기’를 통해 일괄적으로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신용대출·전세자금대출·코로나 생활지원비 등 여러 가지 경우를 제시하고 있다.   증명서뿐 아니라 몰랐던 정부지원금도 찾을 수 있다. ‘숨은 정부지원금 찾기’에서 자신의 직업·주소·가구·소득 등을 입력하면 현재 받을 수 있는 지원금 목록이 나타난다. ‘정치후원금 보내기’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지지하는 정당이나 국회의원을 선택하면 바로 간편송금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는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 앱에서 택배를 예약할 수 있고,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간편결제로 배송비 지불이 가능하기 때문에 과정이 매우 간편하다. 또 카카오톡으로 톡친구에게 주소를 요청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본인이 주소를 적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덜어지는 셈이다.   택배 방식은 ‘방문 택배’ ‘편의점 택배’ ‘편의점 픽업’ 등 3가지다. 편의점 택배는 세븐일레븐, GS25, CU 중 가까운 편의점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편의점 픽업은 GS25에서만 가능하며 배송비가 반값인 게 장점이다.   최근 카카오페이는 ‘동네무료보험’도 선보였다. 동네무료보험은 자신의 주민등록 지역을 기반으로 자동 가입된 시민안전보험을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시민안전보험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사고로부터 피해를 당한 시민들의 생활안정과 복지향상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가입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장하는 항목과 금액이 다를 수 있어 미리 확인해두면 좋다. 가령 서울에선 스쿨존 교통사고 피해 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으며, 부산에선 대중교통 이용 중에 다치면 보장받을 수 있다.   뱅크샐러드의 경우, 독특한 비금융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바로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유전자 검사’다. 올 한 해 동안 유전자 키트, 분석칩, 검사비, 택배비 등이 모두 무료다.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 700명 신청을 받는다. 탈모, 비만, 혈당 조절 등 65가지 검사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금융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데다가 값비싼 유전자 검사를 왜 무료로 제공하냐는 의문에 뱅크샐러드 측은 “뱅크샐러드의 미션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누구나 똑똑해지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뱅크샐러드가) 자산관리를 쉽게 만들었듯이 건강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데이터로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월 뱅크샐러드는 이 같은 기조를 이어 ‘내 발병률 미리보기’ 서비스도 출시했다. 자신의 건강 정보와 유사한 건강 정보를 가진 사람들의 발병률 통계에 근거해 질병 발병 가능성을 예측한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비금융 꿀기능 비금융 꿀기능 등본 떼기 1652호(20220919)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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